알고 있습니다. 한국 텍스 사용자 모임을 몰라 텍스로 읽은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전 우리 말의 로마자 읽기에 따라 읽습니다. 외국어를 어떻게 발음하고 어떤 발음이 더 까운 것인가 국어에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TeX는 영어지만 텍스는 국어(외래어)입니다.
다만 달을 가르키면 달을 보시기 바랍니다. 꼭 달을 가르키는데 손가락만 보는 사람이 있죠.
아무리 어처구니가 없어도... TeX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기술'입니다. TeX를 '텍'이라고 하는 것은 '번역'이 아니라 '표현'이겠죠. 번역과 표현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나대기는 무척 좋아하는 듯 하군요. 또 Tex의 우리말 표기법은 '텍스'가 맞습니다.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 나대기는 보통 좋아하죠.
>정확한 정보를 주는 좋은 조언을 손가락만 보는 바보의 우문으로 취급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발전이 없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아는 것이 없으면 나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님은 바보가 하는 조언이 좋은 조언일지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바보의 말은 무시한답니다. 그나마 대꾸해주는 것이 다행인 셈이죠. 아울러 다른 사람의 발전을 따지기 전에 **국어**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그나마 "대접 받으며 살 수 있는 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제가 저 위에 달아놓은 댓글에서는 표현이 모호했고 오해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TeX는 조판 시스템이며 고유명사입니다. 미국인 도널드 크누스가 만들었고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와 그밖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ˈtɛx/나 /tɛk/라고 읽습니다.(영문 위키 백과 등을 참고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텍/이라고 창안자의 발음을 따르고 일부는 /텍스/라고 읽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발음과 한글 표기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표기도 역시 '텍'과 '텍스'가 주로 쓰입니다.
고유명사는 번역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국외의 고유명사를 표기할 때는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어 적어야 합니다. 외국어 중에서도 로만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언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영어가 특히 익숙하기 때문에 그밖의 언어 표기에서는 혼동이 생기기 쉽습니다. 로만 알파벳은 언어마다 각기 그 소리값이 다르기 때문에 외래어나 외국어를 한국어에서 한글로 표기할 때 그 기준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외래어와 외국어는 그 소리(발음)를 기준으로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어 적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여기서 말하는 외래어 표기법은 비슷한 어문 규정인 로마자 표기법과 쓰이는 곳이 다릅니다.)
도널드 크누스가 창안한 고유명사 TeX를 한국어에서 한글로 표기하면 '텍'입니다. 국어사전에는 텍스라는 texture에서 유래된 낱말만 올라 있고 고유명사 텍이나 텍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외래어 표기 변환기에서 텍스로 나오는 것은 고유명사 TeX을 인식하지 못하고 tex을 영어로 읽고 변환하여 출력한 것 같습니다.
'TeX is a typesetting system designed by Knuth.'
위 문장은 영어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해서 한글로 적으면
'텍은 크누스가 고안한 조판 시스템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번역을 했습니다.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로만 알파벳으로 쓰인 고유명사를 한글로 옮겨 적었으며 이 때 TeX을 텍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과정은 TeX을 텍으로 번역한 것과 유사합니다.) 이와 같이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한글로 적을 때 TeX를 텍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바람직한 표현입니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창안자가 미국인인데도 자기가 만든 시스템 이름에 미국식 발음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혼동이 생기는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자기나라 언어로 고유명사를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TeX를 텍이나 테흐로 읽는 것이 저도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TeX을 한글로 '텍'이라고 적고 /텍/으로 읽는 것이 우리 모두의 좋은 의사소통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사전에 있는 텍스는 아래 항목만 있습니다. 고유명사는 없습니다.
텍스 ←texture
[Ⅰ][명사]
펄프 찌꺼기, 목재 부스러기 따위를 압축하여 만든 널빤지. 보온, 방음, 차열성이 좋고 가벼워 천장이나 벽에 붙이는 건축 재료로 쓴다.
[Ⅱ][의존명사]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국제 표준화 기구의 단위. 1텍스는 길이 1,000미터의 무게가 1그램이 되는 실의 굵기로 9데니어에 해당한다. 수가 작을수록 실이 가늘다. 기호는 tex.
영한사전에 있는 텍스입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texture에서 유래한 말에 대한 설명(또는 번역)입니다.
tex [명사] (섬유공학) 텍스
오래된 글에 단 댓글인데도 읽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끔한 지적을 들으면 잠깐 제 기분은 상하지만 이번 일로 항상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말투 글투를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국어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Tex를 텍스라고 하는 것은 **번역**이 아니라 외래어 **표기**입니다. 외래어는 지멋대로 표기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번역과 표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국어 실력** 때문 계속 같은 소리를 하는 것 같군요. 위의 그림에도 나오지만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에 Tex는 텍스로 **표기**합니다. 쉬운 예입니다만 님은 지금
**Orange는 어린쥐로 번역**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Orange는 굳이 번역을 한다면 **감귤**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습니다. Tex도 굳이 번역을 한다면 **기술**에서 왔기 때문에 **기술**이라고 번역해야죠. **번역**이란 **단어의 뜻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지 단어의 발음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님은 **번역**이라는 말의 뜻조차 모른다는 이야기가 되죠. 그런데 Orange는 **감귤**이라고 번역하고 오렌지라고 표기합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Orange를 오렌지라고 표기하도록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에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어사전에 있는 텍스는 아래 항목만 있습니다. 고유명사는 없습니다.
그 많은 외래어가 국어사전에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어사전에 없는 단어는 우리나라 맞춤법 표준안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죠. 또 외래어 표기법에는 **명사**, **고유명사**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국어사전**과 **고유명사**를 운운하는 자체가 우수운 이야기죠.
>앞으로도 국어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예. 정말 열심히 해야 겠군요. **번역**과 **표기**를 모르니 처음부터 다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텍스가 뭔지에 대해 구구절절 적을 필요가 없습니다. 논점도 아닌 것을 가지고 구구절절 이야기해봐야 님 밑천만 보일 뿐이니까요. 끝으로 이 댓글이 님에 대한 마지막 댓글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회사는 사과컴퓨터가 아닙니다.
orange는 국어사전에 오렌지라고 나와있으므로 그렇게 적습니다.
Ronald Reagan은 로널드 리건이라고 표기하면 안됩니다.
국어연구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TeX은 '텍'이라고 적어야 합니다.
도아님께서 주장하시는 텍스는 섬유용어입니다.
고유명사를 적는데는 외래어 표기법 쓰는게 맞습니다. (참고 http://blog.chosun.com/kjmunn/1218326) 처음 댓글에서 텍스가 외래어라고 하셨는데 제가 올바른 외래어 표기법을 논하는데는 고유명사 얘기만 하시고 결론이 불분명하네요. 우리 모두 쥐가 아니니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mathML을 제대로 보여주는 브라우저가 파폭밖에 없습니다. 일부 브라우저에서만 수식을 그림으로 나오게 해주는 스크립트들이 현재로서는 가장 쓸만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수식이 안보이신다면 http://sidedot.tistory.com/24 요런 방법도 참고해보세요.
농담이시겠죠? =ㅁ= 제가 지금 고2 이과입니다만... 7차 교육과정으로 끝내는 마지막 세대라죠. 근의 공식은 중학교 3학년 때 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개정 7차에선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에 쫄아서(-_-...;;) 문과 가시면 개정 7차의 공통 과정인 미적분은 어떻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