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산악부 생활을 하며 석유버너를 쓴적이 있습니다. 사실 거의 석유버너만 이용햇다고 해야죠.
휘발유 버너보다 석유버너가 일단 화력면에서 월등했기 때문에 장정 5~6명이 쓰려면 훨씬 좋았던거죠. 그때 버너가 라이온 버너라고 기억하는데요. 가스버너는 겨울철 동계 등반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웠고 휘발유 버너는 석유버너에 비해 화력이 후달리고..석유버너가 무게가 좀 많이 나가서 그렇지 그외에는 상당한 강점이 됐습니다.
물론 예열이 필요한터라..예열을 또 엉성하게 하면 불이 병신같이 타올라서..근데 그 병신같은 불가지고 예열을 하면 됐기에..또 장기산행을 하다보면 예열용 알콜이 떨어지는일이 다반수라..알콜을 구입하려면 그게 또 일이였던 터라..결국 석유버너를 쓰기위해 토치를 가지고 예열을 했더랬죠. 제 고향이 언양이란 깡촌인데 집뒤에 영남알프스가 있어서 혼자 산에 갔다가 밥하는데 번거롭고 귀찮고 해서 텐트 안에서 토치로 석유버너 예열하다 텐트에 구멍이 나 울었던 기억이.. 도아님 글을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좋으시겠습니다. 부럽네요. 간만에 저도 산에나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스버너가 기압이 낮은 고산지대나 바람이 강한 지역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가스버너임에도 아주 화력이 좋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저는 캠프4 버너를 사용하고 있구요. 아마 코베아 국내 버너 제조사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보심이 맞을 듯 합니다. 휘발유 버너가 화력도 아주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스버너보다는 귀찮은 면이 조금 없지 않아 있어서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