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은 23일 투신자살하기 직전 남긴 유서에서 “돈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사실상 검찰의 수뢰 의혹을 부인한 것이어서 검찰의 부실수사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측근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지금 나를 마치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며 “퇴임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유서는 끝으로 “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며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 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멋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살인자도 잘 살고 있고 뻔뻔하게 국민들을 우롱하며 수백억을 해먹은 사람들도 잘살고 있는데 내손으로 내발로 걸어가서 내어른으로 모실분을 이렇게 떠나보내는것은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추기경님을 잃은지도 얼마되지않아 아직 슬픔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으셨는가 알것 같은데요 편안한 길 가시길 바라며 안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아 정말이지 오늘 아침 비보를 접하곤 오보겠지 하고 한동안 믿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사실 꿈인가 생신가 싶기도 하구요... 어떻게 이런일이 생기나요 정말... 해도해도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이제 맘대로 됐으니 푸른기왓집에 사는 어떤 이는 속이 시원하겠군요. 갑갑합니다...정말
경향신문 | 장은교기자 | 입력 2009.05.25 19:07 |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 부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박연차 게이트'의 남은 수사와 재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수사는 일단 노 전 대통령 국민장 때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이고 재판들도 줄줄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충격을 받고 입을 닫는다면 향후 수사와 재판은 모두 파행을 빚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