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느낍니다.
이땅에서 같이 사는 국민이라는게 부끄러워질 지경입니다.
저런 자들의 죽음은 노전대통령과 달리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테지만...
비가 내리고 다시 맑아진 오늘의 날씨가 더 제 마음을 아리게 하네요.
이 땅에 다시 노무현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정작 쳐죽어야될 인간들은 안죽고 저런 쓰레기같은 놈들만 살아있는지..
예전 엄청난 액수의 비리를 저지르고도 떵떵거리는 자칭 전직 대통령이란 것도 잘살고 있는데 후~
전과14범인 동물도 잘 살고 있구만....
그래도 최소한 사람이 죽었는데 저런 댓글 달고 싶을까요? -_-
이런 글은 올리지 마실걸 그랬습니다.
실은 어제 위의 조선일보에 댓글을 올린 사람들과 비슷한 표현을 한 사람과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평소 어느 자리에서건 정치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데, 뉴스를 보며 저도 모르게 나온 참 안되었다는 제 한마디에 핏발을 세우며 뭐가 안되었냐고 오히려 따지고 드는데 순간 이성을 잃고 다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밤새 후회했습니다. 싸워봐야 득이 될 것도 없었고, 그사람을 설득할 수도 없었다는 생각과 그런 싸움이 돌아가신 분의 바람도 아닐 것이고, 오히려 누가 될지도 모른다른 생각에...
저런 사람들과 서로 비난하고 싸워봐야 똑같이 진흙탕에 빠지는 것 뿐... 뭐가 남겠습니다.
신문에 실린 사진 한장... 생전에 마지막으로 담배 한대 찾으셨다는 그 기사 때문인지 임시 분향소에 올려졌다는 담배 사진에 결국은 참았던 눈물이 저도 모르게 흐르는걸 느끼며 이 아픈 마음을 어쩔 수 가 없는데, RSS 리더에 올려진 도아님 블로그에서 저런 걸 보게 된 제 마음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분을 추도하고 추억하는 글만 올려주셨더라면...
조중동 가서 보지 않으면 그만 입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글을 모아오는 rss 리더가 저런 뜻하지 않은 글을 더이상은 모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조선에 댓글 올리는 인간도 있지만 평소에 '일등신문 조선일보'라고 떠들며 본받으라고 하는 블로거도 있죠.
그 블로거도 애도글을 올렸다는데 저 말종들보다 그 블로거의 그 위선질이 더 역겹다고 전 생각합니다.(마음에도 없는 애도를 시류에 따라 하는 척만 하는 인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