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한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는 건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때문에 유출이 될 수 있다는건 미처 생각 못 했네요.
글을 읽고 나니 대충 그림이 떠오르네요.
나중에 누가 보면 어쩌냐는 말에 찍고 나서 바로 지운다고 안심시킨 후, 찍고 나서 보는 앞에서 삭제, 집에 가서 복구... 이러는 종자들도 분명 있겠죠?
데이터의 저장방식 때문에 어쩔수 없을듯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어떻게든 데이터를 복원하고 살릴려는 노력으로 인해 벌어진 현상이겠죠~
파일시스템이 알아서 파티션테이블도 두개나 따로따로 관리하고 섹터 자체에 빈자리도 많이 있고...
어쩔수 없이 벌어지는 창과 방패 같은 부분이겠죠...
그래도 이러한 일로 벌어지는 개인적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침해는 심각한 것이 사실입니다..
간혹 도아님의 포스팅엔 오금저리는 내용들이 소개가 됩니다. 이 내용도 그에 포함되네요.
포스팅을 읽자마자 목 뒷부분이 쭈뼛 서더니, 다시금 잘 읽어보자 머리털이 쭈뼛 서네요.
취미가 사진촬영이니 당연히 셀카도 찍고, 중간에 디지털 사진 인화를 위해 메모리카드를 사진관에 맡긴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민망한 사진을 촬영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오금이 저리다 못해 후덜덜합니다.
점점 세상살아가는게 겁이 나는군요. ;;;
지난번 작티 게시물을 읽고는 으레 이벤트 등에 당첨된 줄 알고 개봉기는 사진 위주로 보았었는데, 지금 다시한번 해당 포스팅을 잘? 보니 지르신 것 같군요 :-) 어찌되었든 영상이 잘 찍히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디지털 픽처링 라이프를 어찌 영위해야 할지...난감해집니다.
메모리카드 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 (이래봤자 도둑이라도 들면 말짱 꽝)
저도 길에서 1GB짜리 USB 스틱을 주운 적이 있습니다.
근무 중 점심식사 후 주운 것인데, 사무실에 앉아 무심코 PC에 꽂게 되었지요.
안에는 두 개의 폴더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공인인증서들을 모아 놓은 폴더 였고,
나머지 하나는 '알집'으로 생성한 듯한 '새' 이름의 폴더...
그 폴더에는 말 그대로, 글자 그대로 '셀프-카메라'가 들어있었습니다. -_-;;;;;;;;;;
꽤 큰 용량의 동영상 파일이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물론 유출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주인을 찾아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돌려주는 것이 더 웃긴 것 같아서요. -_-;
옳으신 말씀입니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은 포털에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그나마 쉬운데 개인 사이트는 메일을 보내도 아예 답장을 안해주니 방법이 없더군요. 또 링크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제 블로그에서 퍼간 글이 아니라 제 블로그의 글을 퍼간 사이트에서 다시 퍼간 글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내용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편집은 원 작자의 의도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되는 일인데 아무 죄의식없이 저지르니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