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대 있을 때 행정병이었는데, 그 때 포토샵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전세규에 요도 작업할 때나,
작업 전/중/후 결과 보고할 때 사진이 빠진 게 있으면 만들어 넣을 때,
연명부에 넣을 사진 작업할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선임병들 사진 작업할 때 피부 '나라시' 작업 때문에 곤욕을 치루곤 했습니다. -_-
그래서 제게 포토샵의 연관 검색어는 '갈굼'입니다. ㅋㅋㅋ
다시 스토커에 대하여
통신보안 | 2007-08-21 03:59스크랩 0 | 추천 0
몇 개월 전 내게 '독한 스토커' 하나가 따라다닌다 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지금도 여전히 그 짓을 계속하고 다닌다. 하도 얼척이 없어 그냥 무시하고는 있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여간 고약한 게 아니다.
나와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는 사람이나 단체, 회사다싶으면 어김없이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고 메일을 보낸다. 내용은 '민혁당이 아주 나쁜 넘이다'는 것이다. 벌써 반 년이 넘도록 이 짓을 계속하는 걸 보면 전생에 무슨 웬수가 졌거나 아니면 내게 무슨 한이 맺혀도 아주 단단히 맺힌 모양이다.
하지만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도대체 이 친구가 내게 왜 이런 악감정 비슷한 한을 품었는지를 아직도 모른다. 연유라도 말해보라 해도 내가 거는 전화에는 아예 답을 하지 않는다. 함께 알고 있는 지인을 통해 연유를 물어보라 해도 마찬가지다. 모르겠단다.
그러면서도 지인들은 지나가는 투로 꼭 한마디씩은 한다. 애한테 뭘 얼마나 잘못했기에 애가 그러겠느냐고. 애가 저 정도로 끈질기게 메일 보내고 전화 보내고 문자 보내는 정도면 네가 애한테 뭔가 단단히 잘못한 게 있으니 그러는 거 아니겠느냐고. 나이먹은 사람이 어린 애 하나 컨트롤하지 못해 이 분란이 나게 만드느냐고. 제발 이런 문자나 메일 좀 안 오게 해달라고. 그러면서 급기야는 나이값 좀 하라는 말까지 하고 나온다. 한마디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는 식이다. -_
답답한 노릇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쳇말로 쪽팔린다. (자괴감이겠지만, 나는 자주 이런 얘기를 전하는 사람들한테서 아주 약간은 고소해 한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저 혼자 깨끗한 척, 고고한 척 다 하더니.. 어따, 고소하다는.. 그런 기미가.. 때론 읽히곤 해서다. 덥다. -_-)
내가 성정이 좀 모가 나서 다른 이를 쉬이 공치사하는 체질은 못 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크게 못할 짓 하면서 살아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친구한테는 더욱 그렇다. 나이가 무려 곱배기 차이나는 것은 둘째로 하고라도 나는 이 친구의 재기(材技)를 늘 높이 사온 사람 가운데 하나다.
오죽 했으면 이 친구가 처음 나를 찾아왔을 때 '돌아서 아는 사람 욕하는' 그의 전력을 일일이 들어가며 옆에 두거나 가까이 하지 말라는 조언까지 하는 이가 있었지만, 나는 '그거야 다 제 할 바 아니겠느냐'면서 오히려 그 이를 나무라기까지 한 터였다. 그 일로 결국 척을 지고 만 그 이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본다면 뭐라고 할지..
에니웨이, 이 친구가 전화나 메일, 문자 등을 통해 최근 하고다닌다는 얘기는 대개 이렇다.
1. 나는 모 신문사의 대학생 기자다.
지금 우리 신문사에서 '민혁당이 사기를 쳤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취재중이다.
(이 얘기 들은 게 벌써 7개월째다. 그 신문사 취재는 참 오래도 한다. -_-)
이게 기사화되면 회사나 당신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그래서 미리 알려주는 것이니, 당장 민혁당과의 관계를 끊는 게 좋다.
2. 민혁당이 모 단체에(가끔은 또 모 회사에) 6억원의 돈을 받고 스카웃되었다.
(왜 하필 6억인지 모르겠다. 기왕 할 바에는 한 1백억쯤 받았다고 하지. -_-)
3. 민혁당은 현재 사기죄로 전국에 지명 수배되어 있다.
(어떤 배짱이어야 이런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다닐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_-)
4. 기타등등 기타등등
참 얼척없는 얘기들이다.
이 친구가 이같은 얘기를 하는 대상은 남녀노소 신분고하를 막론한다. 때와 장소도 불문한다.
단체에 있으면 단체에 전화하고 메일 보내고 문자보낸다. 회사에 있으면 회사에 메일 보내고 문자보내고 전화를 한다. 경리가 받으면 경리한테 그렇게 말하고, 부장이 받으면 부장한테 그렇게 말하고 국장이 받으면 국장한테 그렇게 말하고 대표가 받으면 대표한테 그렇게 말한다.
이같은 전화나 메일이나 문자를 받은 이들의 첫 반응은 한결같다. 바로 쉬쉬~ 모드다.
이 친구의 전화나 메일을 받은 사람은 하나같이 아주 은밀하게 나를 한쪽으로 부른 다음 조용조용히 말한다. 이런저런 전화가 와서 민혁당은 여기 없다 했노라고. 늘 그런 식이다. 하기사, 당장 내게 무슨 큰 해가 닥칠듯이 말하는데, 게다가 신문기자고 지금 제보 들어와서 곧 신문에 날 거라는데.. 그런 경우를 당하면 나라도 본능적으로 그런 보호 반응을 보였을 법하다. -_
처음에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어서 바로 전화를 걸곤 했지만(당연히 안 받는다), 나중에는 그냥 쓴웃음밖에 안 나왔다. 이 쓴웃음의 의미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_
이 친구가 이같은 짓을 하고 다닌 지가 벌써 반년이 넘었다.
이 블로그에도 아주 열심히 드나든다(미몹에서 이달의 블로거인가로 소개도 된 친구다).
물론 꽤나 열심히 자신의 흔적은 지우면서 다닌다. 그러나 가끔은 자기도 몰래 흔적을 남긴다. 이곳 오른켠의 '최근 방문객' 부분에 그의 이름이 보이는 때다. 그러나 그 이름은 이내 사라진다. 로그인을 한 상태로 들어왔다가 허겁지겁 지우는 모양이다. 자기 딴에도 그나마 그게 부끄러운 짓이라는 건 아는 모양이다.
그렇게 부끄러운 짓을 왜 하고 다니는 걸까? 어쨌거나 참 대단한 정성이다. 그 정성으로 학업에 매진했거나 뭔가 다른 일을 했다면 필경 성공하고도 남았을 터다. 솔직히 지금 나는 딱 뭐에 홀린 기분이다. 그게 아니라면, 어느 지인 말대로 이 친구가 지금 뭐에 씌어도 단단히 씌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글을 쓰는 일이 누워서 침 뱉기라는 걸 안다.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지인조차도, 사람이 오죽 못났으면, 사람이 오죽 부덕했으면 그 나이 먹어서 새카맣게 어린 애한테 그런 짓을 당하겠느냐는 핀잔을 할 정도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포스팅을 하면서도 자괴감이 앞선다.
그러나 더는 안 된다.
지금까지 많이 참았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이 하답답하고, 이런 지경에 처한 내 자신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하도 챙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민망해서 지금까지는 그냥 참고 받아넘겨왔지만, 이제 더는 안 되겠다.
돌이켜보면 어린 친구하고 다퉈서 남는 게 뭐가 있을까싶기도 하고, 나이 든 넘이 챙피만 더 하는 것 아니겠는가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넘겨왔는데, 오히려 그게 이 친구의 스토커 짓을 더 키운 짝이 되었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분명히 해둔다. 앞으로 한번만 더 지금까지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이름 적시하고 정면으로 대응하겠다. 그래도 안 되면..
어쩌겠는가? 마지막 수단에 의지하는 수밖에는.
지금까지 내를 스토커한 자료만으로도 그게 무슨 죄가 되는지나 부디 아는 친구였으면 싶다. -_
[받은트랙백] 아는 사람 2007-08-22 하민혁의 통신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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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 그리고 스토커에 대하여
통신보안 | 2007-02-25 16:53스크랩 0 | 추천 0
언제부턴가 독한 스토커가 하나 달라붙었다.
특이한 것은 이 스토커는 나를 직접적으로 스토킹하는 게 아니라 은밀히 '뒷구멍'으로 스토킹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고 메일을 보내 '민혁당은 나쁜넘이다'를 아주 열심히 설파하고 다닌다는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고약하기 이를데 없는 스토킹 방식이다.
이 친구가 도대체 왜 이러는지를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다만, 짐작으로는 "아직 젊은 친구가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한마디 했던 적이 있는데, 그걸 두고 공갈 협박이라며 경찰에 고발하느니 진정을 넣느니 하고 다녔던 걸로 봐서는 그게 자기 딴에는 꽤나 가슴에 맺혀 그러는 게 아닌가 여길 뿐이다.
암튼, 경찰서까지 찾아갔던 걸로 아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자, 이제는 과거에 나를 통해 연을 맺은 이들에게 나를 범죄자로 '함께 고발하자'며 부추기고 다니는 지경까지 이른 모냥이다. 말로만 듣던 스토킹을 직접 당하는 기분이.. 참 덥고 황당하다. 무엇보다 창피하다. 얼굴 들기 민망할 정도로.
<덧붙이는글> 고마 해라. 챙피를 주기 위한 거라면, 그대의 시도는 이미 충분히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고싶다면, 지금부터는 그렇게 은밀하게 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하시라. 그대의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좋고, 내 블로그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그게 당당한 자세다. 태그 : 스토커,스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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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진 수정은 거의하지 않습니다.
잘 나오지 않은 사진이나, 내가 이상한 모습으로 찍힌 사진도 분명 그 순간의 내 모습이기 때문이죠. ^^
하지만 집사람 사진은 수정을 해주면서 올리고 있습니다. 거의 반 협박에 가까운...ㅋㅋㅋ
형수님도 보정을 하니 아가씨처럼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