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포스트를 주욱 읽다가 Mdir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제작자가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Mdir이 인기를 끌 때에도 저는 Mir을 몰랐을 만큼 무외한 이었죠.
제가 군생활을 할 때, 운전병으로 있던 한 사람이 Mdir개발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 그 사람이 새롭게 느껴지던군요. 그 사람은 지금은 어디 있을까...?
도아님의 글에 대한 제 답안...
아래 트랙백 선정자 리스트를 보니 12분이시고, 다들 1세대이신 것 같네요.
굳이 선물은 필요없을 것 같고, 받을 생각도 안했구요. 걍 옛날 생각나서..
차라리~ 이 12분이 언제 시간되어서 한자리에 모여 술한잔(?)하게 된다면
옛 추억의 이야기로 밤을 새울만할꺼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잘 읽고 갑니다.
저랑은 머나먼 이야기군요.
제가 컴퓨터를 만져본게 국딩때 몇번..(오락용으로)
제대로 만지기 시작하고 얼마안돼서 Win98이 나왔었죠. 그때가 한창 PC방 붐이었고요. 그땐 컴퓨터 끄는 법도 몰라서 "참 쉬운 컴퓨터"라는 책을 보고 끄는법을 배웠죠..-_- 도스때는 Park하고 껐었는데..
대학교에 와서 본격적으로 만졌는데, 그때 WinXP베타가 휘슬러라는 코드명으로 나돌아 다녔습니다.
암튼 늦게 컴퓨터를 시작해서 잘 모르지만은 귀동냥으로 들어본 프로그램 몇개는 있네요. Mdir은 Win98에서도 자주썼었죠.
정말 종합선물이군요. 글 잘 봤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느라고 도아님이 길게 설명하지 못 하고 생략한 부분이 있어서 제가 잠깐 부연합니다.
1. 폭스베이스(FoxBASE+)는 폭스소프트웨에서 개발되어 1989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나중에 폭스프로로 이름을 바꿉니다. 이전까지의 절대자인 dBASE 시리즈보다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인기를 모으다가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인수됩니다. 윈도용인 비주얼폭스프로가 후속 버전이죠. 저도 처음 보자마자 속도에 반해서 20년 째 사용합니다. ^^;
2. MDA, CGA, EGA, VGA는 IBM에서 발표한 정식 인터페이스를 말합니다. 이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려면 어댑터에 맞는 모니터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예컨대 EGA 어댑터에는 EGA 전용 모니터를 사용해야 했는데 꽤 비쌌죠. 80년대 후반에 친구가 EGA모니터와 함께 구입한 AT컴퓨터는 1천만 원이었습니다. 당시 조금 괜찮은 컴퓨터 1대는 대개 자동차보다 비쌌죠. ^^; (그래도 멀티싱크 카드와 멀티싱크 모니터 가격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만)
MDA(Mono Display Adapter)는 1981년 IBM에서 발표한 흑백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인데요, 그림 표시가 불가능하고 문자 표시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1982년에 호환 어댑터인 허클리스(Hercules)카드가 발표됩니다. 허클리스카드를 구입해 장착하면 720x348(또는 640×400)의 고해상도로 글과 그림을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흑백모니터 사용자는 대부분 허클리스사의 허클리스카드를 그래픽카드로 사용하게 됩니다. 허클리스카드 덕에 단색 모니터로도 게임이 가능해졌죠.
MDA나 허클리스 어댑터에 연결하던 단색 모니터는 초록색으로 글씨가 표시되는 그린모니터였는데요, 국내에 IBM-PC가 보급되던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에는 앰버(호박색)와 화이트(흰색)로 표시되는 모니터가 보급됩니다. 앰버모니터는 색이 정말 예뻤지만 눈이 피곤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이처럼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로 볼 수 있는 화이트 모니터가 단색 모니터 시장을 장악하게 됩니다.
드디어 종합선물세트까지 내어 두셨군요.
저도 선물보다는 정겨움에 트랙백을 달아 두었었습니다.
Fox base관련 설명이 조금 이상한듯 하였는데, 이미 김중태님께서 답글을 남겨 두셨네요. PIM으로 "명인"을 아직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의 engin이 visual foxpro입니다. 덕분에 아직도 저도 foxpro 사용자(?)인 셈이네요. ^^;
'21세기'는 정말 명품이지만 학원시장을 둘러싸고 아래아한글과 붙었다가 마케팅에서 밀려 실패합니다. 뒷이야기가 많지만 지난 이야기고요.'21세기' 실패를 교훈으로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 김장중씨는 이후 기술력보다는 '알집' 등을 마케팅으로 성공시키죠. 그러고보면 이스트소프트도 참 오래된 회사입니다.
정답 포스팅이군요;; 트랙백 하려고 했었는데 (...) 그래서 간단히 몇개만..
1. 우와 어쩜 그렇게 기억력이 좋으신지.. ㅠㅠ '잠들지 않는 시간' 너무 오랜만입니다.
2. 저 역시 가장 좋아했던 PC통신이 나우누리였는데 없어서 아쉬웠는데 실수셨군요. 소모임 만든다고 발기인 모집하고 그랬던 기억도 나네요;; 아 정말 그때는 모든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go pdsforum 88에서 자료 찾고 6시간-_-동안 받고 설레하고 토요일밤 채팅하다가 통신장애가 자주 일어나서 잠수하면 나우깨비가 잡아간다고 했던 표현들도 생각나네요.
3. 저는 1472도 기억납니다.
14. 저는 로터스123대신 ABSS라는 프로그램을 배웠었는데 아마도 아벨이라고도 불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은 학원 다녔던 친구들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혹시 아세요?
15. GW Basic 배울때 참 쓸데없는 걸 배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참 모든것에 기본이 되더군요. 가끔 GW Basic으로 짜여진 간단한 게임을 보고 LIST를 해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던;;;
18. 분할 압축해서 옮겨왔는데 두번째장 디스켓이 망가져서 다시 복사하러 가고 디스켓을 신주단지 모시듯 충격주지 않을려고 노력했던 기억들이 나네요.
오랜 연습때문입니다.
ABSS는 저도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분할압축 문제는 그런 경험이 많죠. 그래서 저는 분할압축 보다는 ZIP 나누기를 많이 썼습니다. zip으로 압축을 하되 디스크겟 한장 분량 이하로 압축을 해 줍니다. 단 각각의 압축 파일은 따로 풀어집니다. 물론 압축한 파일의 크기가 플로피보다 크면 사용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만.
아니 이게 뭡니까? 이런게 있었군요..
그럼 추억의 프로그램 100 까지 가는건가요 ? Top 100 ?
Simcga는 안나오나 했는데, 중간에 있군요..
286으로 넘어가며 14인치 컬러모니터 바람이 불때는 Simvga도 등장해서
순진한 아이들을 울린 기억이 ㅠ.ㅠ (근데, 진짜 믿는 애들도 있더군요 ㅋㅋ -_-)
근데 MAME는 안나오는건가요 ??
MAME가 나온지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추억의 프로그램이죠 ?
제가 MAME를 처음 사용한것도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대단한 추억이죠..
그런데, 예전에 MAME하고 에뮬사이트 만든다고 도메인 구입하시지 않았나요?
사이트 만드는 일은 계획대로 잘 진행중이세요 ??
누군가가 MAME에 대해서 잘 정리하고 자료까지 종합해서 올려주면 참 좋은데..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구성요소가 워낙 많고 버젼업이 끝이 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아마도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는 계속 개발이 진행될듯한...
예전에 제가 MAME를 총정리해서 배포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 버젼업 할때마다
롬이 계속 바뀌고 구성요소도 계속 늘어나서 하다하다 지쳐서 어느순간에 손을
놓아버렸더니 이제는 너무 양이 많아서 도저히 개인이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벅찬 양까지 늘어나서 이제는 그냥 오래된 버젼을 쓰고 있는데..
국내와 중국과 일본에서 MAME소스를 개량해서 배포본 만들던 사람들도 다 지쳐서
중간에 포기....
국내 Mamelon EKMAME, 일본 Mame++, 중국 HoubaMAME... 등
지쳐서 다들 마지막 버젼 소스공개하고 다 손을 놓았습니다..
언제 뜻있는 사람들이 시간과 열성을 모아서 한번 집대성에 도전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사는 동물이니까요...
.stm 파일은 Scream Tracker라는 프로그램에서 쓰는 파일이었죠? 초보적인 수준의 샘플러였는데. 지금의 소프트 MIDI의 초보단계 정도로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rol 파일 같은 경우엔 SSG(Super Sound Gram)으로 많이 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국내 개발자께서 만드신 프로그램이죠 아마? .ims 야 ocplay나 implay로 들었지만..
그리고 ATZ는 아마 AT&W 명령으로 모뎀에 저장해놓은 설정을 다시 불러주는 거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ATs0=0q0v1x4\n3&c1&d2&w 뭐 이런식으로 모뎀초기화 명령어를 줬던 것 같은데.. 하도 자주 치던 거라 대충 기억하네요.;; \n3은 mnp 주는 명령이었던 것 같고 s0=0 은 다이얼 빠르게 하는거였던가.. 뭐 나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아, 그리고 파일 전송프로토콜은.. 음 2400bps 모뎀이 4초에 1KB정도씩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PUMA인가 하는 프로토콜은(나중에 이름이 바뀌었는데 기억이 안남.. 3글자였는데요.) 3.5초? 그쯤이어서 PUMA를 지원하는 사설BBS를 만나면 정말 반가웠었죠.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ZMODEM 프로토콜 중에서는 SZMODEM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파일 다운로드 받으면서 테트리스를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ZMODEM으로 맨 마지막으로 썼던건 텍사스 모뎀과 ztelnet (zmodem + telnet) 이었던거 같습니다. 90년대 초중반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내친김에 80년대 중후반 애플 시절도 생각이 나는데요.
바이덱스카드, 모킹보드, 코복스, 로드런너...
잠시동안 즐거운 오후였습니다.
추억은 아름답게 떠올리는 것은 무엇이죠? ㅎㅎㅎㅎ
플로피 2HD 5.25디스케을 2년전쯤에 처분(쓰레기통으로)할때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
6천여장을 버리는데도 일반 쓰레기의 몇배나 되더라구요...
지금은 위분처럼 21세기, 아래한글2.0, 2.1(전문가용), 2.5등등이 남아 있습니다.윈도시리즈등
차마 이것만큼은 버리기가 뭐합니다. 케이스로 되어있기도 하지만 왠지 나의 일부를 떼어 버리는것같아서 못버리고 있습니다. 아마두 아들녀석들이 나중에 물어보겠죠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고 ㅎㅎㅎ
그리고 이컴속에 플레쉬로 페르시아왕자란 겜이 있더군요...그때를 생각하며 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