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정말 잘 썼던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글 Windows 에서만 돌아가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영문 Windows와 한글 Windows 를 같이 깔아놓구선 번갈아가면서 썼었죠~
그때 한메한글이 영문 Windows 에 있는 모양이 한글 Windows 보다 훨씬 이뻤죠~ ^^
제가 가졌던 첫 PC가 486DX2-66 이었는데.. 그 땐 영문 윈도+한메 한글 이었어요.
나름 참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제가 돈 모아서 7만원인가 8만원을 주고.. (중3때 였던 거 같아요.. 95년도 던가..) IBM OS/2 Warp를 구입했는데.. 그 때 패키지에 윈도 3.1과 호환된다고 써있었고.. 매우 안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 수 없는 오류 같은게 정말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윈도 2000 쓰기 전까지는 정말 그리워했던게 OS/2 Warp 였죠 ㅎㅎ 파란화면이 싫어서..
저도 윈도 95 나올 당시에 신문에서 한글 완성형 문제로 나온 기사를 꼼꼼히 읽어봤었습니다. 하긴 주위에서 다들 제가 컴퓨터에 관련된 전공을 할 줄 알았었으니.. (뜬금없게 중국어가 된건 저도 잘;;)
아무튼 저 때 항상 등장하던 예제는 "똠방각하" 조합형을 사용하는 아래아 한글에서는 잘 적히는데 윈도 95에서는 적을 수 없다면서.. 이건 한글이 아니라고 -0-;;
ㅎㅎ 한글은 3천자도 채 못적는데.. 한자는 아마 다 적을 수 있었을거예요;;
아무튼 이거 너무 그립네요 ㅠ.ㅜ 그리고 아쉽기도 하고요;;
제가 좋아하던 한메한글과 OS/2 Warp가..
하하.. 맞습니다. OSC동에서 그런 일이 있었지요.
또.. 윈도우 동호회에 "윈도우3.1"이 "DLL파일입니다."라고 해서 몽땅 올라온 일도 있었구요.
거론된 프로그램,OS는 제가 직접 업무에 사용하던 것들이군요.
96년 정도에 실제로 중국 상해지사에 "영문윈도우 3.1+한메한글+영문오피스4.2"을 정식 오피스용 플랫폼으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한글,중문 문서를 둘다 읽고 쓰기 위해서였구요. (95도 있었지만 안정성때문에 채택되지는 못했구요)
OS/2를 사용한 것은 OS/2용 프로그램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도스용 프로그램인 AutoCAD 13 / 3D Studio 3.0을 동시에 돌리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을 했었습니다.
또, 위에서 잠깐 언급된 윈도우용 "포토스타일러스 2,1(?)"도 함께 실행해서 사용했었지요. (당시 그래픽을 담당하던 사람들은 모두 OS/2를 깔았었습니다..)
도아님 말씀대로 윈도우 3.1 프로그램은 오히려 OS/2의 WPS에서 더 잘 돌아갔었지요. ^^
당시 워프는 아이러니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잡지를 정기구독하는 중에 계속 광고가 나오길래 큰 맘 먹고 지른 거였죠 ㅎㅎ
그런데.. 워프로는 워프 전용 프로그램이 뭔지 모르겠고.. 그냥 내장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도스와 윈도 3.1 프로그램을 팍팍 잘 돌려줘서 만족하고 살았죠 ㅎㅎ
지금도 어디가면 뭐;; 컴퓨터 못한다는 소리는 안들어요;; 다만.. 컴퓨터 견적 짜달래놓고.. 맞춰주면 저를 A/S 기사로 생각하는 주변인들 때문에 요즘엔 그냥 컴맹인척하고 있답니다 -0-;;
그래도 공감대가 있어서 좋네요 ^^*
도스에서 멀티테스킹은 워낙 프로그램들이 복잡하고 무거워지면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저도 DR로 한참을 써보다가 결국 MS로 돌아섰죠. 그리고는 Game Wizard로 멀티테스킹을 했습니다. (소프트웨어란 사용하기 나름이니까요. ^^; )
이후 윈도우 3.1을 가~아~끔~ 쓰면서 한메한글을 몇번 접했는데, 당시 문서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서 txt로만 쓸 수 밖에 없어서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윈도우 3.1 띄우기도 불편해서 그냥 도스에서 한글폰트 로딩해서 edit까지 자동으로 들어가는 배치파일을 만들어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작업도 귀찮아서 후에 uedit을 썼었죠. ^^; )
제 경우 윈도우 3.1을 열심히 사용한건 웃기게도 OS/2 2.1을 설치하고 나서부터 입니다. 보다 안정적인 3.1을 돌릴 수 있어서 말이죠. OS/2가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게임과 응용 프로그램 미달로 어쩔 수 없이 차세대 버전을 포기해야만 하는 운명이 되버렸네요.
GW로도 가능합니다. 저는 GW는 주로 크랙하는데에만 썼으니까요. 그리고 운영체제의 성공은 역시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하는 것 같더군요. 도스같은 허접한 운영체제도 로터스123을 만나서 성공했는데 OS/2는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없었죠. WPS가 계속 내장되었다면 WPS가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됐겠지만 Microsoft와의 계약 문제때문에 사라졌죠.
한메한글 for Windows가 사라진 이후에 한글 윈도우 글꼴이 망가지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뚱맞게 윈도우 비스타의 최대 장점은 맑은 고딕체 채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보니 윈도우는 최신 버전 7이 되어도 OS/2 Warp의 개념(?)을 쫒아오지를 못하는군요. 작업 공간이 줄어들면 자동으로 화면에 스크롤바가 생겼었는데요.
중학교때 몇달치 용돈을 모아서 당시 14만원인가 주고 OS/2 WARP 3.0을 구입했었는데 몇달은 잘 이용했지만 Win95가 발매되고 점점 그쪽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접게 됬었네요..
윈3.1프로그램이나 DOS프로그램은 심리스모드로 너무너무 잘돌아갔지만.. win95껀 어쩔수없으니까요..
운영체제도 그렇고 게임기도 그렇고 사용자수가 최고라는..
그런데 WPS라면 Work Place Shell말하시는거 아닌가요? OS/2의 인터페이스를 WPS라고 말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도아님 글 보면서 댓글 쓰고 싶은 마음 많이 들었지만 계속 참아왔습니다. 한번 얘기 하기 시작하면 너무 과거 일들이 많이 떠올라서요.
그런데 "닥터도스" 라는 이름을 보면서, 옛날 저의 대학원 시절이 떠올라 이렇게 글을 적게 되네요. 어느 대기업에서 시제품으로 제공을 했던 콘솔1 + 터미날7의 구성에 DR 사의 MP/M OS를 올린 시스템 이었습니다. 이걸로 적어도 한 해에 수 십명의 논문 작업을 진행 했었지요. 통계 패키지 같은 것은 꿈도 못꾸고, IMSL 소스를 이용해서 각종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제가 자주하던 농담은 "난 IBM PC 호환기종 안쓴다" 였습니다. 왜냐하면 IBM 오리지날 PC를 썼으니까 ~ ㅎㅎㅎ PC-DOS 1.0 ~ MS-DOS 2.11로 이어지는 추억들이네요. (이게 다 Digital Research 사에서 태어난 건데 ... 쩝)
그 외에, 제가 썼던 H/W들과 OS, S/W들이 어렴풋 생각나네요. Wang Professional PC, Televideo (EGA 모드에서 한글을 S/W로 구현한 시초라고 기억되는 일명 K-시스템 한글!)
너무 많은 기억들로 입가에 웃음이 배시시 베어 나옵니다~
(추억 여행의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