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역 대상자 였는데 입영대상자가 너무 밀려서 보충역으로로 밀려났죠.
입소전에 돈 좀 벌어둔다고 알바 두탕 세탕 뛰었는데 좀 무리했나봐요 훈련소에서 다리가 탱탱 부어 절뚝거리고 돌아다니는 걸 군의관이 보고 수술하라고 귀향 조치 시키더라고요. 수술후에 입소-귀향을 2년간 반복하다가. 민간에서 치료하라며 면제 받았습니다. 결국은 3년 다 채웠습니다. 수술한건 낫지도 않고 후유증떔에 지금까지 고생합니다. 어휴
저는 얼마 전에 예비군과 민방위가 한꺼번에 끝났습니다. 특례로 병역이 늦게 끝나다 보니 42세까지 예비군 훈련을 받았는데 이 해에 나이제한으로 민방위까지 끝나더군요. 저 역시 첫 예비군 훈련은 생판 모르는 곳에서 받았습니다. 나머지는 동네에서 받았는데 해마다 사람이 바뀌어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옛날에는 병역자원도 넘칠만큼 많았고,
제도상 이리저리 빠질 수 있는 방법이 많았던 것 같아요.
꼭 기득권 계층이 아니더라도 집안에 여력이 있으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5형제중 셋째신데,
첫째 큰아버지는 장남이라서, 둘째 큰아버지는 집안에서 최초로 대학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할아버님이 논 몇마지기를 팔아 군대 면제시켰다고 하는데
저희 아버지는 아무런 배경이 없어 그냥 짤없이 군입대 했는데
서슬퍼런 헌병대로 배치받아 고참들에게 얼마나 두들겨 맞고 살았던지
저보고 '너만은 나처럼 군대 끌려가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넋두리를 하십니다.
저는 21세기 군인인지라 빼도박도 못하고 그냥 26개월 채우고 돌아왔습니다만... --;;
72년생인 저는 마지막 방위 세대였는데 2대독자(16개월)
시력(16개월)
저작장애(10개월...턱관절이 부정교합 사실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군의관이 지적해줘서 그전엔 저작장애라는것 자체를 몰랐다는...)
허리부상(16개월 고등학교때 유도선수시절 코치구타로 허리가 다친것이 원인) 이였는데 최종 10개월방위로 떨어졌는데 마지막 방위라서 티오가 엄청밀린 덕분에 결국은 장기대기소집면제로 훈련소도 안가고 면제받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