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경우 그림에 그린이의 심리상태가 상당히 많이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순수한 어린아이일때는 잡념이 없는 만큼 그런 면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구요. 따라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렸을 경우,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칭찬 외에도 그림을 통해서 그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뭐 이런 것들요.
일명 HTP 검사라는 게 있습니다. House, Tree, Person 을 그려서 그린이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아동심리학 분석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법인데 어른들에게도 곧잘 적용되곤 합니다. 최근에는 무한도전의 뇌분석 특집에서도 보여지기도 했었지요.
제가 심리학에 대해서 아주 깊은 공부를 해보진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가족들의 그림에서 다예양의 모습이 유달리 크고 가족들을 작게 그린 것으로 보아 자의식, 혹은 자존심이 강한 타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아이의 그림답지 않게 쌍커풀이나 눈동자에 망울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살아있으며, 나이에 맞지 않는 장신구 - 예를 들어 하이힐 - 들을 상세히 그린 것으로 보아 이쁘게 꾸미는 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한쪽만 윙크를 했는데 요즘은 눈의 모습은 아주 다양합니다. 나름대로 진화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야기하신대로 자존심이 아주 강하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경우 쉽게 상처받습니다. 아이 아빠다 보니 이런 것은 아주 잘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와 둘째를 다루는 방법이 다릅니다.
그리고 선물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다만 회사를 옮겼기 때문에 주소는 집으로하셔야 합니다.
minerva 님의 댓글을 보니 역시 전문가의 소견은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minerva 님의 댓글을 보면서 든 생각이, 예전에 도아님께서 다예양이 자신을 호칭할때 "나" 라고 하지 않고 "다예는", "다예가" 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3인칭화 한다고 쓰신 포스팅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일 이것을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해 본다면, 둘째의 애교스러움일 수도 있겠지만 강한 자의식의 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성인의 경우 본인의 주장에 객관적인 뉘앙스나 강한 설득력, 혹은 권위를 부여하고 싶을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스스로를 3인칭으로 호칭하는 것입니다.(ex:"저 이뭉박은! 갱제를 직이게씸다!!")
특히 동양의 경우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본인을 낮춤으로써 경어법이 되는 말투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서양의 경우 '나' 인 I 를 모두 대문자로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본인을 낮추지 않고 스스로의 이름으로 자신을 지칭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자존심의 표현이 아닐까요?
크크 -_- 진짜 전문가가 여기 써진 글을 보면 "쳇~! 놀고들 있네.."라고 썩소를 날릴거 같은데요. ㅎㅎ
'전문가의 소견'은 너무 심하신거 같은.. -_- 왠지 어색한..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신대로 유아와 아동의 심리를 검사할때 kHTP,kFD,SCT등을 주로 사용하는 것은 맞습니다.
특히 그림(kFD,kHTP)이 문자와 언어구사 능력을 습득하지 못한 유아에게 주로사용되는데.. 그 이유는, 문자와 언어는 지속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서 사회 환경하에서 습득해야 하는데, 그림의 경우는 생물학적인 뇌기능에 이상이 있어서 지능이 떨어지는 유아가 아니라면 시각에 의해서 인지능력이 자연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인데 그로인해서 아이들은 언어나 문자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림의 경우는 인지학습을 통해서 형상화 할수있기때문에 심리검사에 주로 사용합니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면 아이의 심리상태나 발달정도와 생활성장환경을 파악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보육환경도 간접적으로 파악할수 있습니다.
다예공주가 그린 그림의 경우는 아이가 아주 바르게 잘자라나고 있다는것을 알수있습니다.
실제로, 아빠가 술주정뱅이인 경우 아이에게 가족을 그리라고 하면 아빠를 길죽하고 넙적하게 녹색으로 칠해서 그려넣습니다.. (술병을 형성화..)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육체적인 구타를 당하는 경우 엄마를 그릴때 빨갛게 칠해놓습니다.(구타에 의한 타박상으로 벌겋게 부어오른 외상을 형성화) 그리고 엄마아빠 사이가 안좋으면 둘을 떨어뜨려놓고 서로 다른쪽을 바라보게 그립니다.
최악의 경우도 본적이 있는데, 부부싸움때문에 아이에게 전혀 신경을 안쓰는 가정의 경우에는 아이에게 가족을 그리라고하면 자신을 못그립니다. 이런 아이는 자의식이 없습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이 발달을 못한것입니다. 그리고 소극적이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아이는 자신을 아주 작은 크기로 표현합니다.
다예공주가 자신을 크게 그리는 것은 그런의미에서 좋은 뜻이라고 볼수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은 자칫잘못해서 칭찬과 격려만(당근) 계속 반복되면 강한 자의식과 자존감이 커져서 그릇된 우월감,자만감,오만함으로 발전할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해야 바른것인지를 알려주고 엄중하게 훈계를(채찍)해야 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다예공주의 그림을 보면 아주 밝고 건강한 환경에서 예쁘게 잘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수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음을 알수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림을 통해서 '우리 엄마 아빠는 좋은 엄마 아빠다'라고 말하고 있는것입니다..
결국에는 이를 통해서 이끌어 낼수 있는 결론은..
이글의 제목이 '내 아이의 그림 솜씨는 ?'인데 이것은 표면적인 제목.. 즉 대외적으로 표출하기 위한 제목일 뿐이고 실상은.. 내면에 숨겨져있는 실제
제목은 '저(DOA)는 좋은 아빠입니다.'
부제는 '우리 아이를 이렇게 잘키우고 있답니다'
라고 볼수있습니다..
즉... 이게 자기 자랑하기 위한 글이란 말입니다 ! (???)
저는 첫째인데 확실히 어렸을 적 부모님이 동생녀석보다 더 애지중지하셨더랬죠.
아프면 어쩔 줄 몰라 절 껴안고 울기도 하셨고 .. 학원도 참 이것저것 다녔더랬습니다.
미술에 피아노에 바이올린에 논술에 학습지에 ...
사실 그때는 동생녀석이 하고싶다는 걸 시켜주는 부모님이 참 원망스럽기도 하고 아이러니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역시나 '첫째'라서 그런거니, 합니다.
또 '첫째'가 이상하게도 부모님이 시키는 일이라면 대부분 순응하는 편 같아요.
덕분에 잡학다식하지만 한분야에서 뛰어나지는 못해 부모님께서도 못내 아쉬워하시는 눈치 ^^;
또 왼손잡이인데 부모님이 '글씨는 무조건 오른손'이라는 관념이 있으셔서 어릴 때 혹독한 훈련을 했습니다.
이것도 분산되어버렸군요 ㅎㅎ
다예의 그림솜씨는 보통 어린아이의 그림솜씨와 많이 틀리네요.
보고있으니 왠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ㅋㅋ 아티스트의 재질이 보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