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3천권;;; 거의 뭐 작은 도서관 수준이네요, 우와~ 그런데 정말 공감이 되네요. 저도 '언젠가는 쓰겠지' 라면서 버리지 않고 모아둔 책이 방에 한가득합니다. 이 참에 하나하나 잘 보면서 처리할건 빨리 처리해야겠네요. 그런데 3천권을 완전히 다 읽으신거 맞나요?-_-;; 정말 그러하시다면 엄청난 독서량에 감탄을...
정말 많이도 가지고 계셨었네요. 이사하실 때 대체 어떻게 옮기신건지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은, cd를 대략 7천장 정도에 5백장 정도의 lp판 레코드를 가지고 계시는데, 이 분이 공무원이라 몇 년에 한번씩 전근을 다니실 때 마다 와이프분한테 구박을 무지하게 받으시던데, 책 3천권이 더 힘들것 같습니다. ㅋ
저도 한 천권 버린(?) 적이 있는데...대학원 졸업한 후 관련 직장을 다니다 직장 그만두면서 이제 이 분야는 쳐다보기도 싫다고 하면서 버렸지요. 제가 가지고 있던 책은 사회과학분야여서 그런지 헌책방에서 9인승 차를 가지고 와서 싣고 갔답니다. 그런데 요즘 후회가 되요. ㅎㅎㅎ
아,, 아깝다.. 왜 이렇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요...
전 몇일전에 읽던 책 한권을 잃어버렸는데.. 절판되서 구할수도 없는..
그 한권도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3천권이라면... 헉 ! -_-
물질적인 책 자체의 가격과 그 안에 들어있는 지식의 가치까지 더하면
상당한 값어치가 있겠네요...
저거 리스트 만들어서. 필요한 분한테 돌리시지..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고싶어도 없어서 못 읽는,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읽지 못하는,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도 아직 많거든요...
아무튼 아깝네요.. 저 폐품 수집하는 할머님들이야 가져가서 고물상에서 돈으로
바꾸면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에는 폐지로 재활용 되겠지요.. 아깝네요..
뭐 아까워 해보았자 엎지러진 물이고, 흘러간 시간이니..
전 요즘 책사는데 돈을 많이 쓰고 있는데, 책값이 참 비싸서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알아서 잘 판단하셔서 결정하셨겠지만, 앞으론 저런거 있으면 그냥 버리지 마시고
나눠주심이 ㅎㅎ
그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가정에 평온함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저 책들이 아마도 인쇄용종이를 사용해서 만들었겠지요. 그래서 나무도 많이 잘려나갔을거고.... (책은.. 1년이나 2년, A4용지는 한번 보고 버릴종이) 이런 정보들이 많아지고 대부분 다 알아야 살아갈 수 있다는것과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갈것을 생각하면 더욱더 안타깝습니다.
아.. 전자통신분야는 이런 고충이 있군요. 전 그래도 헌책방에 되팔기가 가능한 책들을 갖고 있는 편인지라...^^;
그런데 전자북은 사용하기 어떤가요? 종종 써볼까도 고민하긴 하지만 덜컥하니 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가격도 만만찮고, 막상 샀다가 영 읽는 기분을 못 느낄 것 같아 방치해버릴 것도 같고 그래서요.
참.. 도아님 블로그 홈페이지 방문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여러모로 비슷해요..
저도 두달전에 어머님의 대청소에 맞춰서(?) 처음엔 무척 반발하다가.. 나중엔 오히려 제가 나서서 책을 약 600권 가량 버렸네요.. 마찬가지로 고물상 할아버지 부부께서 오셔서 두분이 나란히 리어카에 싣고 가시더군요.. 87년도에 처음 구입한 컴퓨터학습 (마이컴의 전신) 월간지부터 남김없이 고물책(?)들을 떠나보냈습니다..
그분이 버린 책은 종교 철학 자기계발 등등 자기계발서를 빼면 많은 부분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제 읽어야 할 단 한권의 책은 그 이전에도 수없이 읽어왔을 테지만 종교서적 단 한권이더군요...
제 생각에 모든 종교의 궁극은 한곳으로 달할텐데
밑줄 그으며 읽은 다른 모든 종교서적을 모두 버리고
한권의 경전을 읽겠다는 말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입니다.
물론 서로 다른 궁극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궁극에 달하였기 때문에 모든책이 필요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그분을 속속들히 알지 못하지만, 절판된 종교서적을 구해 밑줄과 감상을 여기저기 남겨놓을 정도의 독서광이라면 설사 서가에만 파묻혀 있었더라도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깨우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로 인해 그분 직업이 부럽기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