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락에 대해서 궁굼했었는데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어느 분의 말씀을 들어 보면 세벌식에 드보락까지 겸하면 정말 최상의 조합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영문을 자주 사용하는 저에게는 한글의 세벌식보다 더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드보락이라고 생각됩니다. 애시당초에 드보락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해보고 싶으나 ㅠ.ㅜ
일단 집에 있는 우분투 데스크탑에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scim이 세벌식도 잘 지원해주니 ㅋ
남아서 놀고 있는 키보드에 세벌식 자판을 프린트해서 딱풀로 붙이고 키스킨을 씌웠습니다. 나름 볼만합니다 ㅋㅋ
어짜피 사용 시간대가 다르기에;; 키보드를 바꿔가면서 -0-;;
이거 글이 치고 싶어지네요.. 마치 처음 한메타자를 치던 때처럼;;
길가다가 글자가 보이면.. 손가락으로 연습하고 있네요 ㅋㅋ
날개셋 프로그램만이라면 다른분이 만들어 두신게 있습니다.(3.01버전 http://portable-utility.tistory.com/entry/포터블-날개셋-타자연습)
그리고 용묵님께서도 밝히시고 있듯이 ngsedit.exe와 ngs3.dll만 복사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는 하네요.
다만 IME같이 다른 프로그램에 입력할 때 쓸 수 있는 시스템 입력기로서의 날개셋(TSF)은 usb버전로 만드는게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키보드입력을 가로채서 변환시켜주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운영체제에 등록되어서 직접 키보드 입력을 받아야 하니까요.
최소한 현재의 날개셋과는 다른 방식으로 완전히 개발되지 않는한 어렵지 않을까요.
당연히 IME 레벨로 동작하기 때문에 설치해야 가능합니다. USB에 담아 다닐 것이라면 아예 설치를 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혼란 부분은 어차피 현재 대혼란을 겪고 나중에 또 혼란을 겪을 바에야 드보락을 바꿀 때 한번에 바꾸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외에 걸리는 부분도 많지만요.
세벌식과 관련해서 한글 코드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알게되었는데...
90년대 초까지 조합형의 유니코드 채택이후 모든 것이 거꾸로 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공병우박사님이 돌아가신 이후 부터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완성형과 두벌식 자판이 표준으로 정할 당시에서 거의 바뀐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당시 표준을 정했던 세력들이 그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던데 아직 정확히 파악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제 경우 두벌식 자판을 사용하다가 세벌식으로 바꿨습니다만, 익숙해진 지금은 두벌식 <-> 세벌식 왔다갔다 하면서 사용해도 별로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벌식 자판을 사용하는 다른 컴퓨터에서도 불편함이 없지요. 드보락 자판도 연습해서 익숙해지면 두벌식, 세벌식, 드보락, 쿼티 모두 불편함없이 쓸수있지 않을까요? 드보락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
글 잘 읽었습니다. 전 91학번으로 그때는 2벌식을 처음 배웠더랬습니다. 물론 당연하지만, 그게 표준이었으니..
그러다가 군대 갔다온 95년도에 우연찮게 3벌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리고 그게 한글의 조합형과 맞다는 세미나(?)를 본 후 바로 배우기 시작했죠. 그때부터니 벌써 15년정도 3벌식 390과 해왔군요. 정말 2벌식에 비하면 3벌식이 입력하기에 얼마나 좋은지 ^^;;
근래에 3벌식을 뒤지다가 보니 '3벌식 390'과 '3벌식 최종'이 있더군요. 늘 보면서도 '3벌식 최종'이 어떻게 다른지 몰랐다가 알게되었습니다. 나도 최종버전으로 변경을 고려하다가 숫자 입력하는게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며칠 고민을 했었더랬죠. 근데, 방금 님이 쓰신 글을 보니 굳이 390과 최종은 선택상 문제라고 한걸 보고서 공감이 갔습니다. 전 아직 390 버전이 맘에 듭니다. 불편한 것도 아직 없구요.
봉이김선달 글이나 좀 볼까 검색하다가 오게 되었습니다.
전 드보락 사용한지 10년 넘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드보락은 세벌식보다 고난의 길이 더 큽니다.
저는 윈도우 자체 드보락 자판 드라이버를 기본으로 한글 쓸 때만 한글 입력기를 사용해 오다가 (단축키는 쿼티/드보락 두 세트를 다 외웠습니다) 날개셋을 쓰면서 쿼티 단축키를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되게 되었는데요,
뭐, 좀 불편하지만 남의 컴퓨터 오래 쓸 일도 그닥 안 생기고 견딜만 하더군요.
제가 작년에 맥으로 스위칭했는데 맥의 한글 입력기도 단축키는 무조건 쿼티배열이라서 스위칭 이후 10년된 고민을 다시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근데 다행히도 바람 입력기라고 날개셋 비슷한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가 있더군요.
아무튼 드보락 사용에 있어서 가장 골아픈 점은 암호입니다.
배려심없기 그지없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덕분에, 인터넷뱅킹용 보안 소프트웨어들 중에는 사용자 자판 상태를 무시하고 쿼티로만 비밀번호를 입력받는 썩을 것들이 있습니다.
수정요청을 해도 빠른 시간 내에 고쳐지지 않습니다.
저는 암호를 만들 때 드보락 자판 상태로 한글 단어를 세벌식 기준으로 쳐서 만드는 편인데,
덕분에 그 괴상한 문자열을 직접 외우고 다니죠. -_-
아무튼 이런저런 불편에도 불구하고 영어 타자를 칠 일이 많다면 드보락은 쓸만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 한 번 시도해보심이 ^^;
리플을 나중에 읽었더니... 특수문자가 헷갈리는 점이 걱정이라는 분이 많군요.
세벌식도 특수문자는 두벌식/쿼티와 심각하게 다르죠. 결과적으로 섞어쓰는 데 별 지장 없습니다.
사실 손가락 기본 위치에서 한 줄 위를 치는 게 한 줄 아래를 치는 것보다 손에 피로가 덜 옵니다.
그런 이유로 정말 잘 안쓰는 q z v w 따위가 맨아랫줄 시프트 옆쪽에 배치되어 있는 거죠.
드보락의 ',. "<> 배열은 정말 훌륭합니다.
단지 저는 암호를 위에 쓴 대로 만들기 때문에, ㅕ나 받침 ㄹ나 ㅅ이 들어가는 단어는 비밀번호로 못쓰는 일이 많습니다. 초성에 ㅌ가 들어가는 것도 그렇구요. 기호를 암호에 못 쓰게 하는 사이트가 많더군요.
어처구니없게 숫자 안 섞어 썼다고 보안성 떨어진다고 태클 걸면서 특수기호를 못 쓰게 하다니.
날개셋이라.. 좋은 프로그램이고 한동안 잘썼읍니다만.
제작자님 홈페이지 가보고 시껍해서 언인스톨이후 안쓰게 되더군요.
사람과 소프트웨어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는게 맞지만 옹졸한 도량으론 이게 안되더군요.
아직도 제작자님이 지만원을 멘토로 생각하고 가톨릭을 타도대상으로 여기시는지 모르지만 그때 충격은 정말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할 정도 였죠.
사실 그정도가 아닙니다. 세벌식에 관심을 두고 그동안 있었던 인터넷상글에서 보아왔던 바에 의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안좋은 면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글들이 많이 지워져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것 같은데, 나이도 어린 친구가 무슨 그런식의 사고를 할 수 있는지 보통 놀란게 아니었죠. 예전에 무슨 게임인가 프로그램 작성한것 덕택에 특차로 카이스트에 무시험전형에 들어갔다는 것을 신문에서 얼핏 본 것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다가, 이후 학생시절에 세벌식 관련 프로그램도 만들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알고 있었는데, 알면 알수록 가관이더군요.
세사모와 김용묵씨 홈페이지와 한글문화원(한글문화원이라.. 그 이름이 정말 아까운 단체입니다)에서 있었던 추하기 이를데 없는 게시판상의 싸움은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거기다가 요즘 거의 도식화 되고 있는 개신교+영남+독재+친일을 하나로 아우르고 있는 모습까지.. 공박사와 같이 있었던 인물인 그쪽의 송현이라는 시인은 거기에 한술 더 뜹니다. 입에 오르기도 민망한 이상한 것을 가르치는 교육인지 종교인지 비슷한 것에 사기 비슷한 돈놀이에.. 카페까지 만들었더군요. 전에 하도 의아해서 한번 쭈욱 김용묵/송현 관련 인터넷글들을 훑어 보고 정나미가 뚝 떨어진 기억이 납니다.
자세히 더 말하면 끝도 없고, 또 추한일들을 들추자니 비슷한 류가 되는거 같아 기분이 안좋아지는군요. 아 한가지 또 황당하다 못해 웃기기까지 했던 것이 있습니다. 저 두명의 글을 보다보면 3공 5공 시절에 박해받다 못해 망명비슷하게 미국으로 떠났던 공박사님의 일화를 꽤 많이 들먹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3공 5공 독재에 대한 찬양 또한 그치지 않습니다. 어떤 논리구조를 지니고 있으면 그게 가능한지 보다가 입이 딱벌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사람과 프로그램을 구분못하는게 옹졸하게 느껴진다라 하셨는데 그걸보니 또 생각나는게 있군요. 전에 한바탕 추한 게시판싸움 끝에 세사모에다가 자신이 짠 세벌식 프로그램 올린 것을 삭제하고 쓰지도 말라고 한적도 있는 사람이니, 별로 그렇게 느끼시지 않아도 될겁니다.
안녕하세요.
예전에도 도아님의 세벌식에 관한 글에 의견을 단 적이 있습니다.
저는 세벌식-드보락 조합을 사용한 지 아마 10년은 넘었을 겁니다. 타자로 무작정 시작했죠. 세벌식과 드보락만 사용하다 보니 두벌식-쿼티 자판은 독수리 타법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영타만으로는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직업상 영문 타이핑을 많이 합니다)
다만 MS에서 자판을 지원하지 않는 언어에 접근할 때 벽을 느꼈습니다. 그 언어의 글꼴 알파벳 자판 배열이 쿼티 자판을 기준으로 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아마 당연하고 쉬운 배열 방식이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영문 자판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 발음의 자판 배열을 받아들이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결국 포기했습니다)
드보락에는 또다른 문제점이 있죠
제가 일본어 입력을 많이 하는 편인데
ms 기본 ime에서는 로마자 입력의 경우 쿼티밖에 지원을 안하더군요
그렇다고 가나 키보드를 익히는 것도 힘들고....
물론 찾아보면 드보락 입력을 지원하는 ime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진짜 참 문제입니다. 공병우 박사님은 돌아가셔서 세벌식 자판을 제 대로 완성 시키지 못하고 돌아가셨고, 외국에선 드보락 자판도 우리나라 세벌식 처럼 잘 안쓴다는게 문제죠. 세벌식의 경우 요즘 시대하곤 안맞는 자판이라 다음 카페 세벌식 사랑 모임 그런 카페 가면 개선책을 내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