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군대에 있던 시절에 세벌식으로 전환을 시도해본 적이 있긴 한데...
세월이 가면서 컴퓨터가 제 삶에 차지하는 비중이 마구 높아지다 보니..
세벌식으로 바꾸고 나서 약 100타 정도 나오는 그 기간을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요즘은 바꾸고 싶어도 각종 모바일 환경에서 두벌식만 지원하니 바꾸기 수월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활용도가 높던 PC환경보다.. 요즘은 미라지를 이용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 있어서리..;;
PC에서 세벌식 사용자만 해도 엄청난 소수자의 위치인데...
모바일 환경에서 세벌식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저에게 세벌식은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네요
세벌식에 대한 글을 쓰면서 쓰려고 했던 글입니다. 다만 jwmx님 글에 다신 댓글처럼 개인적인 글꼴이 많아지는 것은 빨래줄 글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합형이 주였을 때 글꼴이 많았던 이유는 조합형의 특성상 글꼴을 만들 때 모든 글꼴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자소만 설계하면 됐기 때문입니다.
즉, 한글 자모 24자와 복모음, 받침 모음만 만들면 이들의 조합으로 글자를 완성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설계해야 하는 글꼴의 수가 작기 때문에 글꼴 설계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글꼴을 설계하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결과적으로 아름다운 한글 글꼴이 영어 글꼴 만큼 많아지는 셈이니... 한글 기계화의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우와. 저는 제가 그냥 남의 컴퓨터 쓸때는 두벌식으로 쓰고, 제 컴퓨터 쓸때는 세벌식으로 쓰고 있는데, 이런 공생이 가능하군요.
두벌식을 버리고 세벌식 쓰시다가 완전히 익숙해지고 난 후에 다시 두벌식을 연습해보니 두 방식 다 사용 가능하더라구요. 많은 세벌식 사용자들이 그런걸로 알고 있고. 물론 세벌식은 생각의 속도로 타자가 쳐지지만, 두벌식 사용할 때는 머리 한쪽이 두벌식 자판에 대해 CPU를 돌리고 있어서 생각을 표현하는 데 조금 방해가 되긴 하지만요.
암튼 소개해주신거 고맙고 한번 사용해볼게요~
저도 날개셋 복벌식으로 계속 사용해오다 이번에 다시 shift+space와 한영키로 각각 세벌식, 두벌식 전환을 별도로 하는 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윗 분이 말씀하신 것은 당시의 버그인 것 같구요, 요즘 버전에선 쌍자음 받침도 잘 입력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복벌식으로 했을 때 가끔 불편한 것이, 와이프가 한글 입력 상태에서도 숫자키를 눌러 숫자를 입력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세벌식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특히, 0키.) 세부적인 키 세팅에 들어가서 수식을 바꿈으로써 해결을 하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shift+space와 한영으로 별도로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