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법치주의 아래에서만이 민주주의가 성립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로 그 말 했던게 한나라당이었던 것 같은 기억이 들긴 하지만. 아무튼 그네들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같아요. '강제로' 규칙을 규제하는 '법'의 존재가 없으면, 자기들은 평화적으로 '대화'를 나누지도 못하고, 자신의 의사도 '표현'하지 못하는 멍청이들이라는거, 자백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제가 법치주의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이상주의자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현선생님의 글을 읽지 않았지만
저도 스스로 우익(김구,안창호로부터 이어지는 보수우익)이라고 생각하는데
글 쓴 분도 비슷하신듯해서 댓글을 답니다.
다만 노무현전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좀 다릅니다.
전 그 때는 민주주의를 내세울 때가 아니었다고 봅니다.
세종이 어진 정치를 펴기 위해서는 태종이 정적을 모조리 제거할 필요가 있었듯이
욕을 좀 먹더라도 친일파 찌꺼기를 모조리 제거하고 청소를 했어야
비로소 제대로된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는 법인데
민족반역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소위 사회지도층이란 탈을 쓰고 멀쩡히 살아있는데
미리 민주주의를 외치고 무장해제를 해버렸기에 현재 이런 시국을 겪고있다고 봅니다.
사실 과거의 3당합당의 김영삼이야 더 말할 것도 없지만,
김종필과의 밀약속에 탄생한 김대중정권도 자체역량이 형편없이 약한 상태에서
일부를 과거매국세력에 의지해 정권을 얻었기에 뭘 하기가 어려운 상태였죠.
그에 비해 노무현대통령은 어느 누구에도 의지하지 않고 정권을 잡았기에
정말로 강하게 개혁을 펼 수 있는 상황이었죠.
그떄 지지세력도 다 그걸 원했고, 저들도 다 그걸 겁내고있었죠.
그런데 난데없이 스스로 백기항복, 무장해제를 하고나서니
지지세력은 실망하고, 반대파는 살판이 났었더랬죠.
그때는 사실 권력기관을 전부 손에 틀어쥐고 친일파,친미파 민족반역자들을
발본색원해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밀어버렸어야할 때였는데...
노무현대통령이 역사가에세 욕먹을 짓을 안 한 덕분에 친일파청산이란 설겆이는
다시 다음으로 미뤄진 상태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않고서는 이 나라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기 어렵습니다.
건전한 좌우파가 존재하려면 좌도 우도 아닌 사대주의세력은 없어야합니다.
남미에서 미국에 조종받는 정부때문에 좌익과 민족주의세력, 거기다 카돌릭까지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듯이, 이 땅에도 좌우가 짬뽕이 되어 개혁세력이라는
이름아래 뭉쳐서 스스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는 형국입니다.
전 그런 면에서 노무현대통령은 자기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자기 후임이 누려야할 것을 앞서서 누리려고 서두르다가 오히려 역사의 퇴보를 가져온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도아님 말씀대로 그때 정적을 제거했다면... 수구세력의 강력한 저항 때문에 제대로 제거도 안되었을듯 합니다..
민주주의도 제대로 못 지키고, 정적제거도 제대로 안되고 그러지 않았을지..
오히려 그 때 욕먹어가면서도 스스로 무장해제하고 원칙과 절차대로 대통령 임기기간을 보낸 덕에...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누구도 하기 힘든 업적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런지..
언제쯤 재평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10년쯤 후면 탐 좋은 대통령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반대파를 제거하는 것과 친일파 숙청은 다릅니다. 반대파라는 것은 나에 반대하는 사람이고 친일파는 나라를 팔아 먹은 사람이니까요. 또 친일파는 친미파, 친러파와는 또 다릅니다. 친미파, 친러파는 미국과 러시아에 친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친일파는 나라를 팔아 먹고 호의호식한 사람이니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친일파는 단순한 '반대파'가 아닙니다.
나라를 팔아먹고, 민족을 배신한자입니다.
'반대파'가 아니라 '배신자'입니다.
'반대'와 '배신'은 매우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주인장 도아님께서도 '친일파'의 의미가 님같은 자들에 의해 왜곡될 수 있으니 '매국노'로 고치자고 한거구요.
그런자를 처단하는게 '독재'이고 냅두는게 '민주주의'라구요?
친일파는 그 죄에 있어 종북 공산주의자에 못지 않습니다. 국가를 배신하고 팔아먹으려 한 것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종북빨갱이는 죽여야 한다'고 외치면서
친일파를 청산하는게 독재라니요?
게다가 친일파 세력은 독재를 통해 집권하여 아직까지도 이 나라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말한 그 '독재'는 친일세력의 작품이라는 거죠.
이땅의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것은 단순한 '가시밭길'과 다릅니다.
그들이 수없이 많은 해악을 저지름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죠.
군사독재를 통해 이 땅의 민주주의 세력을 뿌리뽑으려 함으로써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양이 되었고, 외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엄청난 빈부격차 문제에, 사회적으로도 수없이 많은 부정부패와 비리 문제, 외교적으로는 북한과 평화통일이나 대화보다는 끊임없는 군사대립만을 강조해서 민족간 골이 깊어졌습니다.
그들은 다시 끌어들이고 어쩌고 할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반대파'가 아니라 '배신자'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배신자'를 다시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하다못해 시시껄렁한 시정잡배나 양아치 세계에서도 '의리'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배신자'는 그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습니다.
친일파는 친러파, 친미파처럼 단순히 그 나라와 친하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친일파를 처단하는 행위가 '모든 외국과의 교류를 끊고 자력강국이 되자'로 비약되는 건 어불성설이죠.
외국과 교류를 하는 것과, 외국에 나라를 팔아먹는건 다릅니다.
외국과 교류는 하되, 나라를 팔아먹지는 않아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사소한 것으로 들리겠지만 한가지 명백하게 짚고 넘어갈게 있네요.
당신은 친일파를 '숙청'한다고 했습니다.
'숙청'의 사전적 의미를 알고나 쓰는 겁니까? http://100.naver.com/100.nhn?docid=97762
숙청 [肅淸, purge]
독재정당이나 비밀결사 내부에서 조직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반대자를 추방하여 조직의 순화를 도모하는 일.
'숙청'은 '독재정당'이나 '비밀결사' 내에서 내부의 반대파를 제거하는 것이죠.
위에서 설명했지만 친일파는 단순한 '반대파'가 아닙니다.
그리고 독재정당이나 비밀결사내에서만이 아니라, 그들과 그들의 추종세력을 제외한 이 땅의 모든 한국인에게 죄를 지은거죠.
당신은 의도적으로 '숙청'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당신의 무지함을 반성하세요.
당신의 논리가 얼마나 허접하고 저열한지 돌아보세요.
당신이 정말 멍청해서 이런 논리를 구사한 것은 아닐겁니다.
당신은 당신의 글을 읽는 인간들이 잠시나마 친일파에 대한 적개심을 없애게 하고자 그랬지 않나요?
'친일파'를 단순한 '반대파'로 둔갑시키고 '숙청'이라는 부정적인 용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한게 아닌가요?
하지만 요즘 이 땅의 깨어있는 젊은 사람들은 당신의 글을 보고도 혹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헛수고 하지 마십시오.
chemistry601님의 장문의 리플 잘 봤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친일파와 그 잔당들을 몰살시키고 옛날처럼 3대를 멸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사람입니다. 단지 우려가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러한 친일파에 대한 대응이 매우 감정적이라는 것입니다.(물론 감정적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제가 보고 싶은 관점은 제가 살아오고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시련으로서 시련을 겪은 관점이 아닌, 조금은 한발 물러서서 국가라는 전체 시스템이라던가, 한민족이라는 조금은 큰 시점으로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주 이상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숙청역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행위(생명을 빼앗거나, 사회적 매장)이 므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러한 행위를 한다는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해본거랍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저는 님께서 친일파에 대한 여론을 조작하려는 의도로 쓰신 줄 알았습니다.
님이 정말 순수한 의도로 글을 쓰신거라면 백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친일파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제가 글을 쓴 의도는 그것과 관련된게 아니었습니다.
즉, 감정적인 대응에는 반대하지만, 결코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님이 하신 말씀을 보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반대파를 제거 혹은 숙청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에, 물론 가시밭길이 되겠지만 반대파를 제거하지 않은 면을 오히려 더 높게 봅니다. 물론 그 반대파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 들이지 못한 것은 역량의 문제로 봐야 하겠지만 말이죠.
민주주의라는 이름하에서 상대파를 완전히 몰살시킨다고 하면, 반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고 결국에는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와 다를바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
제가 님의 글에 대해서 말씀드린건 크게 세가지입니다.
1. 님께서는 친일파를 '반대파'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대파'란 어떤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할 때, 어떤 의견에 다른 입장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반대든 찬성하는 입장이든, 목적은 모두가 잘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의견이 수렴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친일 행위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모두가 전반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어떤 의사 수렴 과정에서의 반대 의사를 표명한게 아닙니다.
수렴한다고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 행위 자체가 어떠한 공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이익과 출세를 위해서 민족을 배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집단에게 명백한 해악을 끼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반대 의견 표명'과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은 명백히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님과 달리 '친일파'가 '반대파'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님의 '친일파가 반대파라는 이유로 숙청하는건 안된다'라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굳이 친일파를 '반대파'라고 하자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독립과 대한제국 자체를 반대한 자들입니다. 그것은 '반대'가 아니라 '배신'이지요. 그 소속 집단 전체를 반대한것은 배신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의 2문단의 주장도 허공에 뜬 어불성설이 된다는것입니다.
반대파가 아니라 배신자이기 때문에, 그들을 처벌한다고 독재가 되지 않습니다.
이는 2차세계대전후, 프랑스에서 독일 부역자들을 깨끗히 청산함으로써 오늘날 프랑스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2. 그리고 '숙청'이란 용어는 위에서 설명해드렸듯이, 님께서 분명히 잘못 사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사소한 문제 같지만, 우리나라 말에서는 사소한 음절하나로도 뜻이 정반대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숙청'은 그 어감 자체로도 상당히 부정적인 어감을 담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어감 자체를 떠나서, 위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그 의미 자체가 위의 사안을 다루기에 부적합한 말입니다.
'숙청'이란 용어는 내부의 '반대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스탈린의 대숙청이나,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일컫을때나 부합하는 것입니다.
아무 정당한 이유없이, 자신에게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독재정권에서 그 반대파들을 학살하는 겁니다.
친일파를 몰아내는 건 단순한 반대파를 몰아내는게 아니라 명백한 죄인을 처벌하는 겁니다.
그러니 '숙청'이 아니라, '청산'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하지 않겠습니까?
3. '친미파', '친러파'와 '친일파'는 다릅니다.
'친미파', '친러파'는 단순히 그 나라와 친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친일파'는 다릅니다.
단순히 일본과 친했던 자들이 아니라, 그 일본에게 나라를 팔아넘긴자들입니다.
우리가 주장하는건 단순히 일본과 친한 자를 처벌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와 연을 끊고 자력강국을 외치자는게 아닙니다.
다른 나라와 교류하는 것과, 나라를 팔아넘기는건다릅니다.
우리는 교류는 하되, 나라를 팔아 넘긴 자들은 처벌하자는 겁니다.
그러니 님의 '친일파 없앨거면 친미파, 친러파 다없애야 겠네? 그러면 자력강국 외치다가 망하겠다'라는 논리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짚고자한 문제는 크게 말하자면 위의 세 가지 였습니다.
님께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시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저 역시 님이 알면서도 그렇게 쓴 걸로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전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 윌 스미스가 했다가 곤혹을 치루었던 말이 떠오르는군요.
"히틀러도 자신의 민족을 위한 다는 생각으로 그러한 행동을 했을 것이다"
친일이던 친미던 친러던, 결국에는 그것을 추진하는 사람에게 모종의 이득이 있고, 더 나가아서 국가에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혹시 친미에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스컴속에 감추어진 국제경찰로서의 든든한 아군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인것은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일본은 돈이라는 미끼로 저급하게 그 사람들을 유인해서 사용하려 한 것이고, 미국은 경제지원이라는 명목하게 최종적으로는 경제식민지화, 전쟁 물자의 소비시장으로서 키워나가것으로 일본이나 미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눈앞의 차이점에 의해서 선이다 악이다로 나누어 진다고 한다면 저도 친미파를 택할지도 모릅니다.
1번에 답변을 하자면, 친일파를 반대파가 아닌 배신자로 생각하시는건 chemistry601님의 의지이자 자유라는 것입니다. 단, 저는 지금 시점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는 친일파,친러파,친미파 모두 동일 선상에서 비교를 하고 있고, 국가라는 체제내에서는 다른 의견을 내는 반대파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2번에 대해서는 숙청이라는 용어에서 청산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지만, 위에서 이야기 하시는 것을 조합하여 볼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산[과거의 부정적 요소를 깨끗이 씻어 버림]의 의미 보다는 삼대를 멸하는 방식의 숙청[반대파를 처단하거나 제거함]을 원한다고 생각이 되어져서 숙청이라는 용어를 선택하였습니다. 앞의 "정치 단체나 비밀 결사의 내부 또는 독재 국가 등에서 정책이나 조직의 일체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부분을 제외 한 것은 굳이 비밀 결사, 독재가 아니더라도 정책의 수월함을 위해 상대를 없이기에 제한을 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레드 컴플렉스로 인한 독재/공산주의 라는 말이 주는 어감을 배제하고 생각하시는것도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번에 대해서는 가장 위에 언급을 했습니다만,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친일의 결과가 지금이 되었듯이, 친미/친러가 되었다고 하면 그들 역시 똑같은 행동을 했고(아마 친미,친러 주의 자들이 호위호식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극히 제한적인 정보와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말이죠.
역설적으로 친일파에 대한 변명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들 역시 자기들이 지닌 정보수준에서 분석/판단해보건대, 다른 세력보다 일본을 택했을 경우가 가장 유리하고(자신에게 혹은 국가에게) 그렇게 믿었기에 지금의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이 됩니다.(그 시점의 정보수준이라는 말이 상당히 도피성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쓰고 나니 드는군요)
저역시 상당히 독단적인 생각과 편협한 역사에 대한 지식으로 인해 의견이 갈리는 논쟁거리에 대해서는 싸우기 위한 대화는 피하는 편입니다. 거만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시점도 있구나 정도의 화두로 던져 놓은 말이 오해로 퍼진것이라고 너그러이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가혁신순위를 보도하는 신문은 조중동과 경제지입니다. 그리고 그 순위라는 것 역시 프랑스 경영대학원에서 선정하는 것에 불과하군요. 그러나 더 권위있는 [url=http://offree.net/entry/Repoters-without-Borders-Peace-Protects-Freedom]언론자유도[/url]는 39위에서 47위로 무려 8계단이나 떨어졌지만 조중동과 경제지는 보도하지 않았죠. 이것이 조중동의 사는 법인 것 같습니다.
89년 대학교 1학년떄 학교에서 한겨레 신문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 당시 가로쓰기에 순한글 신문이면서 학교밖에서 보면 안되는 그런 신문인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 사회가 그러한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 전두환이 물러가라고 온 시민들이 거리에서 최루 가스를 맡고서 울부짖었던 시절도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문득 섬뜩함이 느껴지는건... 당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해서요... 남들이 말하는 읽어버린 10년동안 고마움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새삼 자유의 고마움을 다시 느껴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예전의 글들을 다시 읽어 봅니다
몇일전에 와서 몰래 글만보고 가다가 저도 한마디 남기고 싶어서 씁니다.
제가 막연하게나마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글로 잘 표현해 주셔서 이거 뭐 정말 초등학교떄 바른 소리만 하던 선생님이 글쓰신걸 보는 느낌입니다 ^^;
20대 중반의 나이로.. 취업걱정, 장래걱정에 앞이 캄캄하지만 잘살게 해달라고 뽑아준 높으신분이 나라걱정까지 하게 만드시니 참 안타깝습니다...
08년 5~6월 촛불을 보고 저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드디어 꽃을 피는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뭉클하던 기억이 이제는 제가 책으로만 접했던 유신시절정도로 돌아가
는 느낌이군요....
앞으로로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한겨래신문 탄생 비화는 옜날에 봤는데도 뭉클하네요
한국은 정의가 죽은 나라죠
독재친일파 딸이 차기 국모로 추앙을 받고
자위대 50주년 기념 행사나 참석하는 나경원같은 또라이년은 뻔뻔하게 TV에 나오고 유인촌같은 친일파 후손은 장관을 해먹고 있고.
유시민씨나 노무현씨같은 분들은 배척당하는 웃기는 나라.
한겨레.. 어려서부터.. 읽어온 신문입니다.
한겨레가 탄생하던 시절에 국민모금에 참여한 27000명중에는 저희 아버지도 계시죠.
좌파와 우파를 둘다 알아야 한다며 제가 조선과 한겨레를 같이 볼때, 조선은 우익이 아니라 있는자들의 대변인이라며 한겨레신문만을 보던 분이셨죠.
그런분이 한겨레 신문을 내던지신지 2년이 지나가네요.
"한겨레도 더이상 그때 그사람들이 아닌거 같다. 끊어라..."
기업 홍보팀에 있거나 기자실에 있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많이 변질된듯..
분명.. 지금 신문언론중에서 한겨레가 가장 진보적이고 서민적인건 사실이지만..
EBS 동영상속에서 나오는 "한겨레 신문"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것 같네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만들어낸 사회에선 타락하지 않고선 견딜수 없어서인지..
안타까움만 남네요.
부산에 20년을 넘게 살면서 늘 어른들이 한나라당을 선호하시니
생각없이 한나라당을 선호했고
어른들이 조선일보를 좋아해서 조선일보를 초등학고적부터 봐왔었는데
최근 도아님 트위터와 블로그 글을 보고 많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자신이 장님으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구
저 같이 무지한 사람들의 선택으로 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한민국사회 가운데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귀한글 감사합니다.
훌륭한 분이시네요. 저도 님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자랐습니다. 한 때는 특별한 일로 광주에 갈 일이 생겼었는데, 그것이 마치 폭도 소굴에 들어가는 것처럼 상당히 긴장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그 때의 어리석은 행동을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했을 것이라는 위안을 스스로 해 봅니다. 저도 저의 생각과 객관적 근거가 아닌 수년동안 어른들이 넌지시 던지는 말과 어른들에게서 보고 듣었던 것이 진짜 사실인지 알았거든요. 물론, 왜곡된 사실을 깨고 제 머리에서 떨어버리는 것은 정말 상당히 힘들었고, 지금도 제가 어르신들과 겪고 있는 갈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