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글들이 만약 신문기자가 자기네 포털에 기사성으로 올린 글이라면 크게 문제가 될 소지도 있겠습니다만
내블로그에서 내생각을 내맘대로 못적는다는건...좀 그렇네요.
정 거슬리시는 분들은 조용히 구독을 안하시면 되지, 굳이 댓글까지 달아가며 저렇게 반박할 필요가 있으려나 싶습니다.
하긴 뭐 요즘같은 세상에 뭐 하나 제대로 내뜻대로 할 수 있는게 있긴 하나 싶기도 하네요^^
본문에 인용한 내용이 전형적인 '개독'의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저도 성경(聖經)이라는 용어는 이상한 것 같아서 차라리 '바이블'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어릴때 집에 굴러다니던 염주를 차고 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 불자도 아니고 그냥 패션(?)으로 차고 다녔습니다. 어리니까요.
어느날 교회다니던 아주머니가 절 보더니 요사스러운 물건 버리라고 뭐라뭐라 그러더라고요.
그 소릴 들으면서 교회라는게 좋지가 않구나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드랬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인용하는 옛말 중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뭐 이런말을 하면 틀린 것은 고쳐야 하지 않느냐고 하시는 분들이 꼭 있고 물론 그 말도 맞을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론 선택의 여지가 많아서 일생동안 정말 작은 부분만을 둘러볼 수 있는데 이왕 하는거 자기가 좋은쪽만 둘러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여튼 기독교도인 입장에서 소속 종교가 좋은 소리만 듣기를 원하지만 종교에 속한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서 그 폐해도 같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비록 공학도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제 개인적인 관심과 흥미는 인문쪽에 약간 치우쳐져 있지요. 그래서 제 서랍장에는 종교관련 서적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흥미를 블로그에 올리는 건 확실히 어렵더군요. 논리적인 글을 써도 감정적인 댓글이 붙는 것이 종교 문제인지라, 아직까지 완전한 논리체계를 구성하지 못한 제가 글을 쓰는 것이, 상당히 위험한 일로 여겨지더군요.[그렇다고 안쓰는건 또 아니지만.]
무슨 종교, 학식이든 아상(자기를 내세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공부가 아직 덜 된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어떤 것을 믿든 신봉하든
비판을 받을 준비가 되고, 반박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를 다시 찾아 심도 있게 사유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겠지요. 아직 과학적으로, 종교적으로
확실하게 밝힐 수 없는 부분과 말과 글로 형용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아상을 버리는 공부를 하는 게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위에 보니까. 개신교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 경험을 말씀 드리자면, 모광역시에 사는 예능쪽 공무원이 있었습니다.
잘 몰랐는데, 예능쪽에는 기독교를 믿는 분이 많더군요.
예전에 그 공무원에게 동료 여자분을 좀 소개시켜 달라고 했더니, 당장하는 말이 '동료들이 다 기독교라고 하더군요'
묻지도 않은 대답이 나왔습니다.
하여튼, 그 공무원은 같은 교회에 다니는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굉장히
자랑스러워 했더랬지요. 같은 종교를 가지고 오래동안 보아왔다면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만, 결혼 후 1년 쯤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 네들이 말하는 하나님은 왜 결혼생활을 도와 주지 않았을까요? 제가 말한 그 공무원은 결혼 때문에 좋은 직장도 그만두었는데, 지금은 어찌 지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교회를 다니시고 권사라는 직분을 가지고 계시지만,
어머니도 저희 아들들한테 교회에 나오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께서 교회에 목숨걸고 다니지는 않으세요.
아버지의 영향도 있고 가정사도 있기에 일주일에 단 하루 일요일 오전 예배만 참석을 하시지요.
사실 어머니는 심한 관절염을 앓고 계셨는데, 안수기도를 받고서 관절염이 나으셨다고 믿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기독교를 믿고 계시지만, 교회 목사와 구성원의 사람됨됨이를 여러 곳을 다니시다가
지금 다니는 교회는 대략 10여년 꾸준히 나가시는 것 같아요.
그 교회 목사님은 다른 교회와는 다르게 150만원 정도의 최소한의 목회를 받으시고
나머지는 교회에서 좋은 곳에 사용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표적으로는 매년 청소년 해외연수를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사설이 길었네요.
종교를 믿지 않는 제가 얼마전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격었답니다.
얼마전 어머니의 주선으로 미팅-선-을 하게 되었지요.
상대녀가 참 가관이었습니다.
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회 다니는지가 관건이었지만,
상대녀의 할머니께서 [b]전도를 하면 어떻게니?[b] 라고 하셔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교회에 다닐 생각이 전혀없다. 아니 종교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지요.
상대녀는 어이없게도 교회에 안다니면 본인을 이해하지 못할 것 이기에
교회 다니는 사람하고 인연을 맺을 거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