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르던 개를 산에 풀어놓는다고 금세 야성을 가지지 못하듯이
강산이 변하는 십 년을 편하게 지내던 민주당인지라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죠.
다만, 야성을 되찾으려고 오 년을 어영부영 보내다 말짱 도루묵이 될까 걱정입니다.
야성을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일이 투표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텐데 말입니다.
뭐 여의도에 계신 양반들에게는 애초에 기대라는 걸 하질 않지만서도요.
한국어는 주어나 의미상의 주어가 생략이 가능하긴 한데 생략하면 보통 '나'가 주어가 되죠.
제목만 봤을 땐 좀 의아했네요.
글이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조금 읽다 보니 그게 쓸데없는 걱정이란걸 알았지만요.
그나저나 한동안 뉴스를 안 봤더니 강기갑 의원한테 저런 일이 있었군요.
역시 시민혁명에 의한 민주주의의 성취가 없고 남의 손에 의해 도입된 민주주의이다보니
이 나라 민주주의는 독재만 있고 그 수준은 초등학교 학급 회의 만큼도 안 되는군요.
민노당은 이제, 평등파는 분당되서, 새로 창당된 진보신당으로 전부 빠져나가고
가짜 진보 자주파 라는 세력들만 남지 않았나요?
맨날 반미 외치고, 종북주의를 주장하는 세력들..
의석 5석 밖에 안되는 이유가 있지요.
정치적 대안 세력도 아니고, 별로 정치적 대안 세력이라고 보고 싶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