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경제는 몰라도 되지만 정치는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경제는 경제관련 주무부처가 있고 수십년간 그런쪽에만 있어온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중요한건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할 수 있는 철학.
그게 정치라 생각해요.
경제는 모르지만 경제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수장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신임하고 지원할 수 있는 능력.
그래서 대통령은 경제는 몰라도 정치는 잘 해야되는 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정치는 몰라도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노무현이죠. 노무현의 경우 주의의 사람만 보충이 됐으면 아마 그렇게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경제를 몰랐던 김영삼에 대해 적어 두었지만 대통령이 경제를 모르면 나라가 망합니다. 정치를 모르는 혼란이 오지만요. 어느 쪽이 나을까요?
^^ 저는 사실 정책 실패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시아 증시가 다 떨어지는데 한국 증시만 오를 순 없죠.
관련 엮인글을 날렸는데, 엮인글에 따로 덧글을 추가 못하고 본문을 바로 보내버리는 시스템은
(무례해 보여서) 마음에 좀 안드는군요 (제 글이 반말체라..).
하여, 댓글을 하나 남겨둡니다.
글을 잘못 읽으셨습니다. 주가가 떨어진 것이 정책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가가 폭락한 것이 정책 탓이라는 것이죠. 고환율 정책, 광우병 파동, 부자의 감세안, 영어 몰입교육등 이명박이 부임하고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이 것이 모두 주가 폭락의 원인입니다.
세계 증시가 흔들리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주변국을 봐도 우리나라처럼 아예 휘청 거리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휘청 거리는 이유는 바로 환율 때문입니다. 저 역시 주가는 1000을 마지노선으로 봤지만 그 아래도 떨어질 것을 예측한 이유도 바로 환율때문입니다. 그 고환율이 어디에서 왔는지 부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가 폭락의 원인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한나라당은 노무현이 잘못해서 2000에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즉 더 올릴 수 있는데 못올린다고 했죠. 이런 사람들이 집권했으니 최소한 지금 보다는 덜 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세계 증시의 상황을 봐도 우리나라는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폭락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그러니 3000을 만들 수 있는데 노무현이 2000을 만들었다고 욕을 하고 1000밑으로 떨어져도 책임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 수 있는 것입니다.기본적으로 책임을 질줄 모르는 정부, 정당에서나 할 수 있는 소리죠.
제 글은 안 보러 오신 모양이군요.
제 글은 안 보아도 좋으니, 최근 뉴스를 보시면 주가 폭락의 원인은 외국인 투매입니다.
이와 관련된 글은 여기를 보시면.. http://foog.com/737 결국은 국내시장의 지나친 세계화로군요.
드신 예 중에 고환율은 빼고, 광우병,감세안,몰입교육 모두 외국인 투자자와 관계 없는 것들입니다.
그저 국민 감정에만 반할 뿐이지요.
주가가 휘청거리는 게 환율 때문이 아니라 반대로 환율이 휘청거리는 게 외국인 주식 투매 때문입니다.
고환율은 정책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돈이 급해서 자본을 빼서 환전해가기 때문인 거지요.
우리나라가 극히 요동이 심한 이유는 외국인 투자비중이 40% 가까이 되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중국은 1/3으로 깎였는데 우린 아직 1/2지요.
외국인이 올해 들어서만 4-5백억달러를 빼내었다는군요. 현재 시총 기준으로 1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외국인이 돈을 빼내는 이유는 따로 설명 안드려도 될 거 같은데,
당연히 달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만 돈을 빼는 건 아닙니다만..
전세계에서 똑같이 돈을 빼도 우리 시장은 비중이 높아 타격이 더 큰겁니다.
(외국인 비중으로 따지면 전세계 9위, 신흥시장 3위라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 증시는 아직 미국보단 안 떨어졌어요. (절대치가 아니라 년도 기준으로)
미국이 되돌아간 년도로 같이 되돌아가면 지금 우리 증시는 747 밑입니다. (제 글에 그래프가 있어요)
@ 참고로 이번 정부의 정책적 잘못은 동감합니다.
3000까지 올리겠단 것도 실책이고 주식 사자고 연초에 권한 것도 잘못이죠.
하지만 지난 정부에서 2천을 달성한건, 더 잘할 수도 있었는데 못해서 2천까지밖에 못간 것도 아니고,
그나마 정부가 잘했기에 2천까지 올라간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전세계적으로 호황이었을 뿐이죠.
올해 3천까지 올랐어도 이번 정부의 공도 아니었을 겁니다. 그냥.. 호황이 지속되었을 뿐이겠죠.
그래서 더 올랐다가 터졌으면 중국처럼 1/3타작, 1/4타작 되는 거였을테고..
외국인 투매의 원인을 아시는지요? 환율입니다. 수출을 증대시키려고 환율을 올렸는데 수출은 늘지 않고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래서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면 내년이면 외환 보유고가 바닥이 납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투매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글이란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글을 읽든 행간을 읽지 못하면 읽지 않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투매가 원인입니다(물론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 투매의 원인이 고환율입니다. 이정도는 읽어야 글을 읽는다고 할 수 있겠죠.
단순히 돈이 급해서 빼는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심할리는 없죠. 물론 우리나라가 돈을 빼기는 더 쉬운 구조입니다. 그러나 투자는 돈이 급하다고 넣었다 급하다고 빼는 바보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quote]광우병,감세안,몰입교육 모두 외국인 투자자와 관계 없는 것들입니다.[/quote]
관련있습니다. 이명박이 한 이야기가 외국인이 한국에 오기 두렵다고 했다고 하죠. 물론 그 진위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국정이 불안하면 당연히 주식을 팔고 떠납니다. 주식이라는 것이 딱 하나의 요소로 결정되는 그런 단순한 단세포가 아닙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원인인 아니라고 해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환율이 이런 것보다는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환율도 관계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브 프라임 문제로 대형은행이 망한 미국보다 안떨어졌다는 것은 아무래도 논리가 빈약하죠? 아닌가요?
[quote]하지만 지난 정부에서 2천을 달성한건, 더 잘할 수도 있었는데 못해서 2천까지밖에 못간 것도 아니고,
그나마 정부가 잘했기에 2천까지 올라간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전세계적으로 호황이었을 뿐이죠.
올해 3천까지 올랐어도 이번 정부의 공도 아니었을 겁니다. 그냥.. 호황이 지속되었을 뿐이겠죠.
그래서 더 올랐다가 터졌으면 중국처럼 1/3타작, 1/4타작 되는 거였을테고..[/quote]
그리고 이런 논리는 가장 위험한 논리입니다. 그러면 차라리 정부를 없애고 무정부로 가는 것은 어떨까요? 2000까지 올라간 것은 호황이었기도 하지만 정부에서 나름대로 한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1000이하로 떨어진 것은 불황이기도 하지만 정부에서 정책을 잘못 폇기 때문입니다. 님처럼 모든 탓이 다른 곳에 있다면 국정을 운영할 이유도 없어지고 책임질 사람도 없어지죠.
이유없는 비난도 안되겠지만 책임 자체를 없애는 것도 이유없는 비난 만큼이나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원인은 밖이 아니라 항상 내부에 있습니다.
음.. 한가지만 여쭤보고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주가 폭락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어느 나라 기준인지 궁금합니다.
도아님께서 싫어하시는 회사를 언급하는 게 약간 죄송하지만, 네이버에서도 해외증시기록을 충실히 보여주는 것을 발견했으니, 원하시면 직접 찾아보셔도 되겠습니다.
미국 다우, 홍콩 항셍, 대만 가권, 일본 니케이, 한국 코스피가 모두 2003년에 바닥에서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중국 상해와 중국 심천은 2005-6년에 뒤늦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언급한 모든 지수가 2007년 10월쯤 정점을 찍고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코스피 빼고 대부분 지수가 2003년 값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정점 대비 하락률을 살펴볼까요
상해 72% 심천 70% 홍콩 65% 대만 65% 니케이 61% 코스피 54% 다우 40% 하락...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중 가장 선방하고 있는 게 한국입니다. 물론 그 선방은 우리나라 재무상태가 튼튼해서가 아니라 개인들이 물타기로 막아준 거고, 어제부턴 연기금이 대신 막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나라와 대비해서 폭락했다고 하시는지 전 못찾겠습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도 살펴봤지만 역시 2007년 10월에 정점찍고 현재 40%-50%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여러말할 필요가 없죠.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세계 금융위기를 몰고온 미국을 보죠. 작년 10월 경 13900대에서 지금은 8300대이죠. 비율로 따지면 40%가 빠진 셈이죠. 우리는 2000대에서 930대로 빠졌으니 54%가 빠졌습니다. 금융 위기를 초래한 미국 보다도 14%가 더 빠졌습니다. 미국은 세계 1, 2위의 은행까지 파산하면서 금융 위기를 초래한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보다 무려 14%가 더 빠졌습니다.
찾으려고 하면 차고 넘치는 데이터입니다. 그러나 보지 않으려고 하면 전혀 보이지 않는 데이터이기도 하죠. 그리고 데이타는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만 보면 항상 엉뚱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저 역시 공학을 전공해서 숫자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 숫자를 맹신하지는 않습니다. 숫자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숫자이기 때문이죠.
근본적으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손을 빼는 이유는 고성장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부도 위기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바보가 아니라면 부도가 날 가능성이 높은 회사의 주식을 유지할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주가가 폭락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폭락했다는 것이지 다른 나라에 등록된 우리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울러 아시아 증시는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중국 증시는 금융 위기 이전에 이미 폭락하기 시작했죠. 그런 증시를 우리와 비교하며 아시아 중 선방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데이타를 왜곡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