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잘못 알고 있습니다. 불면의 이순신의 원작은 칼의 노래가 아닙니다. 원작이 칼의 노래라면 제목도 칼의 노래겠죠. 불면의 이순신은 이순신의 내면적 갈등은 칼의 노래, 다른 부분은 두얼굴의 이순신, 전략은 KBS 역사 스페셜을 기초로 작가가 다시 쓴 것입니다. 즉, 님이 알고 있는 지식이 틀렸습니다.
두번째는 작가가 다시 썼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이순신의 내면적인 갈등을 원균에 대한 증오로 작가가 풀었다면 그 드라마가 재미있었을까요? 원작을 기반으로 드라마를 만든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원작의 의도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작품을 기초로 작성한 불멸의 이순신이지만 칼의 노래도, 두 얼굴의 이순신도, 역사 스페셜도 불멸의 이순신에 그대로 살아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식객은 한작품을 드라마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드라마가 허영만의 식객인지 알기 힘들 정도로 왜곡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도 작가의 재해석이 싫지는 않습니다만--->"영화 식객 : 괜찮았어요." 원래의 의미를 퇴색시켜버려 속상합니다.(바보 같아요) 가끔 작가의 재해석은 어떤 명제에 좀더 집중하게 해 주기도 하니까요. 저도 쇠고기 경합을 이상하게 질질 끄는 순간, 말도 안되는 부상을 일부러 만들어내는 순간부터 보지 않게되었지요. 마지막에 가장 저렴한 쇠고기 부위로 경합한 의미도 퇴색한 채 운암정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마무리 한 것도 정말 어이없고...(요리 문제의 요지와 결과가 전혀다른..-->설마 이거 수출??? 좀 창피한데요~) 운암정을 과감하게 버리고 나와 진정한 식객이 되어 숨겨진 요리 고수들(할머니, 할아버지..)을 찾아 나서는.. 요리에 숨겨진 삶의 정겨움.. 이런것이 다 없어져 버린, 그냥 아침드라마의 재벌(운암정)의 실장님 이야기(누가 물려 받는가)로 점철되어 버렸지요. 작가가 한심할 따름입니다. 실망이에요!!!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저 역시 재해석했다고 해서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앞의 불멸의 이순신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세개의 원작을 섞어도 원작이 그대로 살아나면서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 단 하나의 원작을 괴상망측하게 바꿔 버리는 식객도 있으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식객에는 우리 음식에 대한 애정이 없습니다. 권모술수의 운암정과 착한 도념님만 있습니다.
안본다고 한 글이 어떤 글인지요? 볼까 말까 생각 중이라는 글은 댓글로 올린 것 같아도 안본다고 한 글은 없는 것 같은데요? 참고로 "식객"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해서 나오는 글은 7월 29일에 올린 [url=http://offree.net/entry/SBS-Sigaek]식객 - 성찬의 오늘 경합 요리는?[/url]는이 전부입니다. 이 글 어디에서 안본다고 했는지요?
그리고 욕한적 없습니다. 있는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욕이라면 모든 기사는 다 욕입니다. 아울러 계속 안봅니다. 글에 있듯이 이번주 월요일 방영분 부터 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볼 생각도 없고요.
마지막으로 [b]싫은 것을 싫다고 쓰고, 원작을 작의적으로 해석한 것을 해석했다고 쓰는 것[/b]이 욕이라면 [b]있지도 않은 사실을 있는 것처럼 허위로 속여서 쓴글[/b]은 살인행위와 마찬가지가 됩니다. 적어도 이정도의 사실 관계는 파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간만에 들렀네요.. 요즘 너무 바빠서리.. 블로깅을 잘 못하고 있네요..
잘 지내시죠? 틈틈이 도아님 포스트는 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식객 본지도 꽤 됐네요.. 흑흑... 나름 잼있었는데... 하긴 요즘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 별로 없죠..
원작이 잼있긴 한데... 아는 친구가 식객 전권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빌려서 한번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예전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을 거 같네요...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여름 마무리 잘하시길...^^ 건강하시구요...
원작은 말 그대로 허영만 확백이 성찬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 음식을 탐방하는 내용입니다. 에피소드에 따라 다르지만 운암정의 비중은 극히 작습니다. 아울러 우리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조리법까지 나오는 상당한 수작입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런 원작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b]운암정의 암투[/b]라고 하면 딱일 드라마더군요.
대립 구도(절대악과 절대선)가 드라마를 끌고 나가기 쉽기 때문에 택한 선택으로 보이는데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더군요.
작의적이라는 표현은 제가 일부러 만들어 사용한 용어입니다. 작가가 작품을 쓰듯 원작과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어 버린다는 뜻으로 사용한 용어입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처럼 제가 만들어 쓰는 용어나 기존의 뜻과는 다른 뜻으로 해석해서 사용하는 단어.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 쓰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예로 누리개는 제가 새롭게 만든일입니다.
말 하신 의도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작의적이라는 말의 뜻은 제 다른 글에서 이미 설명했기 때문에 다시 설명하지 않은 것입니다. [url=http://offree.net/entry/SBS-Sikgaek]식객, 원작에서 배워라[/url]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아무나 만들어 쓸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쓴 언어가 생명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보입니다. 생명력이 없다면 한사람의 사용으로 끝나고 생명력이 있다면 살아남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의적이라는 말 자체는 상당히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글의 뜻을 잘못 알고 쓴 사람도 있고 저와 비슷한 뜻으로 쓴 사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