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저런 방송을 보고 자라신 분들은 쉽게 세뇌 당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치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의 동포들 처럼요....
전두한 정권시기 (1980~1988년) 제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어렴풋이 기억이 남아 있는데...
저보다 연세 있으신 분들은 자연스레 젖어 들었을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저 시절에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이었습니다만(80-87), 광주와는 전혀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음에도 광주에서 일어난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즉, 공산폭도들이 김대중 추종자들과 연합하여 폭동을 일으켰고, 많은 군경과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애국시민들을 학살하였다는 거짓 선전(세뇌)과 함께, 얼굴이 탱크에 짓밟힌 사체, 유방이 도려내어진 사체, 등에 총탄이 관통한 사체, 머리를 곤봉으로 맞아 으깨어진 사체 등...... 실로 보기만 해도 소름이 오싹돋고 약 1주일을 그 악몽에 시달리게 만든 사진들로 '사실'은 알고 있었다는 말이지요......
그 시절의 '세뇌'는 그렇게나 무서웠고, 또한 철면피스러움의 극을 달렸습니다.
세상에, 자기들이 저질러논 만행의 흔적을, 감추려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덮어씌우려 하다니요......
저는 그 '사실'을 중2때까지 전혀 의심없이 믿었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약간 미심쩍긴 했으나 대부분 믿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진실'을 알고 나서는, 단숨에 반대편으로 돌아서게 되더군요.
광주가 일어났을 때에는 초등학교 6학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친구가 신문을 돌렸는데 그날 일이 있어서 신문을 돌리지 못했다가 신문 보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이야기하신대로 김대중이 김일성의 사주를 받아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도했죠. 중학교때까지는 사실로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