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는 저런 도시괴담(Urban Legend)에 대한 사이트가 많더군요. snopes.com이라고 도시괴담을 일일이 확인해서 관련서적과 사진까지 함께 올려서 확인시켜주는 사이트가 있구요. 디스커버리 채널에는 Mystbuster라고 역시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서 도시괴담을 검증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까지 이런 사이트들이 없더군요. 대부분 사실확인에 소홀한 국민성을 반영하는듯 합니다. 동시에 과학적인 사고방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스펀지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죠. 거기에 엉터리 정보 올라와도 모르는 사람 천지고. 1분만 검색하면 나오는것도 틀리지만 게시판에 가보면 아무런 비판도 안올라오더군요.
제가 괴담을 점검하는-그냥 괴담을 소개하는 사이트는 있음-거 만들려고 했는데, 검증하는게 참 어렵더군요. 위의 snopes운영자는 도서관 목록까지 찾아서 올리던데 저는 기껏해야 검색과 추측밖에 할 수 없으니까 신뢰성이 떨어질것 같아서 포기.
위에 한분이 지식인이야기를 하시니 생각나네요.
제가 업무중 너무 일이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심심해서 지식인에 답변이나 달고 있었는데.
ASP프로그래밍 관련 질문이더군요.
간단한 프로그래밍 플로어와 로직을 설명했는데 몇장의 쪽지가 오는 겁니다.
질문은 프로그래밍을 해달라고 했지 힌트를 달란게 아니더군요.
더욱 놀란 것은 그것이 시험에 답할 정답을 요구한것이더군요. 이에 재검색을 해보니 약 6개의 질문이 있어, 전부 같은 힌트를 달아줬습니다.
지식인 내용도 꽝이지만 마인드도 엉망인 사람도 많지요.
저에게 협박한다는 것이 「채택 안할꺼에요」 -_-ㅋ
지식인은 쓰레기입니다.
위키피디아 조차도 오류 투성이이고,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자기 이름'을 걸고 쓰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 같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Knol같은 서비스가 먹힐거라고 생각하고 서비스 론칭을 한 것이겠지요. 운영체제와 관련된 글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써갈긴 것보다 도아님이 쓴 글이 신빙성이 있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국내에도 그런 사이트좀 만들어서 수익 배분좀 하면 좋겠습니다. 익명성이 필요한 곳도 있을테지만, '지식'이나 '정보'를 얘기하는데 익명성에 숨어서 자원을 낭비(트래픽, 스토리지, 서버 운영,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그렇다고 지식즐 같은 사이트에 '바쁘신' 전문가가 소일거리로 답글 달아줄리도 만무하고...(가끔 의사분들은 열심히 답글 다는 경우가 있더군요. 광고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