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소로 정보가 아주 정확하다는 점입니다. 그 조그만 마을에 난 길을 아주 정확하게 잡아내더군요. 꺽이는 곳에서 부터 다리, 삼거리등등. 너무 정확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도로를 타고 올라 가다가 안내가 끊어지더군요.
글에도 있지만 목적지 쪽으로 소로가 더 있었지만 이지윙스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안내가 끊어졌습니다. 즉, 이지윙스의 잘못으로 보입니다. 25000분의 1지도에 소로 지도가 이렇게 정확하게 표시되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도착했다고 안내가 끊어졌기 때문에 이지윙스의 잘못으로 본 것입니다.
이지윙스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작년말 태안에 갔을때 비슷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몽산포에서 곰섬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다가 길을 잃더군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인데도 DB에 포함안된 곳이 의외로 많은듯 합니다. 꼼꼼한 분들이라면 목적지 전화번호라도 미리 알아놓고 가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종종 난처해질 때가 있더군요.
예전에 노트북에서 이지윙스를 썼습니다. 포천 신북온천을 가는데 이지윙스가 알려주는 새로운 길로 가보자 했는데, 산위로 올라가더니 군부대에 길이 끊겨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산속의 비포장 도로가 나오니 조금 무섭더군요. 이지윙스가 루센맵으로 바뀌었지요? 맵피, 아이나비와 함께 루센맵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구들끼리 포천의 한 펜션을 가기로 했었는데 저 혼자만 늦게 합류하게 돼서 밤에 혼자 열심히 가고 있었는데.. 시간은 자정이 다 되었고, 이제 마침 근처에 왔나 싶어 슬슬 산길에 접어들기 시작하는데 마침 통화하고 있던 휴대폰은 점점 먹통이 돼가고 있었고 그러던 찰나, 언급하셨던 상황이 제게 발생한거죠. 완전 막다른 산길 한가운데서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새빨간 거짓말과 함께 이지윙스 안내 종료.. 정말 한 점 불빛 안 보이는 곳에서, 휴대폰은 이미 먹통이고.. 그 상황은 황당한게 아니라 그냥 무섭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폰으로 같이 Nate Drive를 하고 있었기 망정이지(사실 이지윙스는 지도가 없는 네이트를 보완하고 갑작스런(?) 통화에 대비하려고 보던 중이라, 또 그런 먼 길이나 험난한 길을, 그 늦은 시간에 네이트의 화살표만 보고 가기엔 좀 위험한 생각이 들어서), 휴.. 결국 계속 안내되는 네드 멘트를 따라 얼마를 더 갔을까요.. 가다보니 다시 좀 더 넓은 길이 잠시 나오고 문제의 그 펜션 주차장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 안에 주차하려니 네드 안내 종료와 함께, 그 시간에 들어오는 차 불빛을 보고 놀라서 뛰어나오신 펜션 주인장님.. 왜 먼저 도착한 식구들이 길이 위험하니 어두워지면 아예 오지 말라고 했는지를 느끼겠더라구요. 주인장님 도움으로 식구들과 재회하니 식구들 역시 놀라고.. 암튼 어디 산속에 있는 것 찾아가는데는 네이트 드라이브가 최고인가봐요(그것말고도 다른 경험도 좀 있거든요. 흐..). 덕분에 거기서 돌아올때부터 식구들은 어딜 가면 항상 저를 제 차를 앞에 세운답니다. 헐..
근데 막상 그 드라이브킷을 이용하던 폰을 더 큰 기대를 갖고 네비폰으로 바꾸고 나니 그 놈도 네비스러워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허허..
우연히 검색하다 그 날이 생각나 주저리 몇 자 실례해놓고 갑니다. ^^
추신 : 혹시나 해서 다시 이지윙스를 실행해보니 이젠 제대로 맵매칭이 됐나 보네요. 로그화일로 돌려보니 제대로 끝까지 안내하네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