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모님은 제가 학교에 다닐 시절에 제가 책을 좋아하는 것을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죠.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활자중독에 걸려서 적어도 일주일에 세권, 많으면 하루에 5권씩 책을 읽어내는데 책값이 비싸다보니까 그에 따른 지출도 만만치 않더군요. 책에 대한 소장욕구는 저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요즘에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우영이가 가방을 마음에 들어하니 다행이네요, 왜인지 몰라도 아이들의 보편적인 반응은 처음에는 싫어했다가 나중에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말이예요.
아이들의 학교생활에서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도 상당한 복에 속하더군요...
저도 큰애가 5학년, 작은애가 3학년인데 다들 좋은 선생님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 큰애 4학년 담임같은 경우는 제가 보기에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관심을 보여 주었던 선생님이었는데 복이지요...
예를 들면 아이들이 일기를 써오면 그걸 처음부터 다 읽고 일일이 댓글을 달아 주듯이 일기장이 꼭 글을 써주는 데 그 글이 아이의 생각을 읽고 아이에게 꼭 필요한 말을 써 주더군요.
가끔 저녁에 아이의 일기장을 들춰보면 한마디의 글에서도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글들이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침 그리고 아이가 책읽기를 좋아하면 책 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저희집 아이들도 책읽기를 좋아해서 사서 봐야 할 책들은 사서 보지만 일반적으로 한 두번 읽을 책들은 빌려보는 서비스를 2~3년 이용했는데 아이의 연령이나 학년에 맞춰서 일주일에 4~5권씩 보내주는게 제법 괜찮더군요.
저렴하고 질 좋은 가방을 잘 사신거 같네요.. 저희 아이도 이번에 입학하는 바람에 형수가 가방이랑 일체의 용품을 다 사주었는데.. 알고보니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가방하나가 9만원짜리라던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거 메고 가면 혹시나 안좋은거 아닌가 했더니만, 막상 학교에 같이 가보니 반 친구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가방이더군요.. 물가가 너무 오르는거 같아요.. 얘들 가방이 10만원을 육박하니...ㅡ,.ㅡ;; 그래도 담임선생님을 잘 만난거 같더군요.. 반에서 누가 제일 좋냐고 물어보니, 짝궁도 아니구, 유치원때 친구도 아닌, 담임선생님이랍니다.. 허 참... 벌써 대세를 파악한 건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