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시금 뒤를 돌아보게 만드네요.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한분야에 뛰어들었고
또 그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성공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
하지만 공부를 잘 할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학력이나 태생의 한계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인간 승리를 한 것이고요. 그만큼 확률 자체는 낮다는 얘기지요. 달리 그런 걸 인간 승리라고 하겠습니까? 언론 매체 입장에서는 확률 낮은 '인간 승리'가 좋은 얘깃거리기 때문에 자주 다루게됩니다.
뭐, 언론 매체에 보도되는 거창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아니라 할지라도 사람들의 뇌리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던 사람이 성공한 경우가 더 인상 깊게 남는 법이죠. 그래서 이런 것들이 사람들의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대학 시절 고딩들 과외 알바를 많이 했는데, 공부하는게 좀 힘들 때 꼭 이런 얘기를 하는 녀석들이 있더군요.
"형, 공부가 돈 벌어주나요? 공부 잘 한다고 꼭 성공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럼 저는 머리 한대 쥐어박고 아래와 같이 대답해줍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잘 한번 따져보자. 뭐가 더 성공할 확률이 높겠냐? 학력이 높은게 성공 확률이 높을까? 낮은게 성공 확률이 높을까? 언론 매체에서 다루기 좋아하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 말고, 니가 아는 성공한 사람들을 전체적으로 한번 살펴봐라. 학력 높고 성공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많다. 너무 많기 때문에 좋은 얘깃거리가 안되는 것 뿐이다. 그러니 가끔 TV에서 보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에 현혹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라. 그게 확률이 높다.(전제 : 성공이란, 돈과 지위를 의미한다. 애들은 대게 이걸 성공이라고 정의하죠.)
결론적으로 '돈은 꼭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도 맞습니다만, '확률적으로 돈은 성적순이다.'라는 말도 맞다는 걸 잊어서는 안되겠죠. 돈과 성적이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완전한 착각입니다. 다른 나라 까지는 잘 모르겠고, 우리 나라에서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대학원 박사까지 따도 취직 못해서 빌빌 거리는 사람들이 흔한 마당에 저정도면 성공했다고 봐도 되죠.
여기서 배울 교훈은 사교육에 수천만원씩 투자해서 대학아니라 대학원까지 다 나와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는거죠. 사실 대학교육이라는게 기업에 들어가서 말잘듣는 봉급장이를 만드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모범생들은 회사원이 될려고 아둥바둥할때 언제나 세상 삐뚤어지게 산 인간들은 모험을 해서 사업을 일으켜서 사장자리를 차지하고는 하죠.
공부 죽어라고 해서 대기업 들어가서 임원까지 올라가는 사람들도 참 드물죠.
또 명문대 나와서 고시합격생이 수두룩한 청와대랑 국회위원들이 하는거 보면 위의 도아님 친구들보다 특별히 나을것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