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재는 노무현 탓도 이명박 탓도 아닙니다.
물론 도아님이 이명박에 대해 반감을 갖고 계시다는건 다른 글들을 통해서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사태에까지 이명박 탓을 하는 것은 속칭 노빠들의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도아님이 노빠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명박을 깐다고 다 노빠는 아닐 테니까요.
하지만 저렇게 별 관련없는 일까지 이명박 탓을 한다면 개념 없는 대다수의 네티즌들과 다를 바 없죠.
이번 일은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잘못입니다. 준비 없이 개방을 한 것은 이명박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현재 관리의 책임을 맡은 문화재청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책임이 있겠죠.
물론 가장 큰 건 방화범이구요.
요새 인터넷 댓글을 볼 때마다 뭔 사건만 터지면 서로 노무현 탓 이명박 탓 하며 헐뜯기에만 급급하니
나라의 장래가 어둡습니다... 국민들이 하나가되어도 모자랄 판에 서로 네 탓이다라고만 싸우니...
정녕 이 나라는 한 마음이 될 수는 없는 걸까요.
[quote]하지만 저렇게 별 관련없는 일까지 이명박 탓을 한다면 개념 없는 대다수의 네티즌들과 다를 바 없죠.[/quote]
어느 부분이 이명박을 탓했다는 것인가요? 제 글에도 있지만 숭례문 개방은 이명박이 서울 시장을 하면서 세운 유일한 업적입니다. [b]방화를 노무현 탓으로 모는 사람[/b]이 있어서 만약 이런 논리라면 그 책임은 노무현이 아니라 이명박에 있다는 뜻으로 쓴 부분을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마지막에 일본 토박이 이명박 당선자가 떠오른다는 부분을 말하는 것인가요?
[quote]개방에는 책임이 따른다. 개방은 바람직 했지만 그 보더 더 중요한 관리에는 소홀히 했다는 것. 아마 우리사회에 만연한 문제점 중 하나인 것 같다. [/quote]
본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방화의 책임을 저는 우리사회의 만연한 문제점으로 봤습니다.
[quote]이번 일은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잘못입니다. 준비 없이 개방을 한 것은 이명박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현재 관리의 책임을 맡은 문화재청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책임이 있겠죠. [/quote]
제가 언급한 부분도 같은 뜻입니다. 개방을 한 뒤 허술한 관리 체계를 유지한 것은 이명박씨에게 있습니다.
[quote]물론 가장 큰 건 방화범이구요.[/quote]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관리 책임을 맡은 문화재청이 일반인도 인식하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했다는 점으로 봅니다. 방화범도 그 책임이 있겠지만 이런류의 사람들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때가 많고 노숙자라면 사회 부적응자를 책임지지 못한 우리 사회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quote]요새 인터넷 댓글을 볼 때마다 뭔 사건만 터지면 서로 노무현 탓 이명박 탓 하며 헐뜯기에만 급급하니 나라의 장래가 어둡습니다... 국민들이 하나가되어도 모자랄 판에 서로 네 탓이다라고만 싸우니... 정녕 이 나라는 한 마음이 될 수는 없는 걸까요.[/quote]
쓸데없는 일은 노무현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주 자주 봤어도 이명박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저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노무현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언론을 등에 업고 있지만 이명박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고작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는 정도니까요.
그렇지않아도 한나라당이 노무현 책임이라고 또 떠들어댔답니다. 굳이 따지자면 이명박이 먼저 개방만하고 보안에 대해서 허술하게 대한 책임을 물어야죠. 어찌해서 무조건 노무현이라고 하는지 참 화가 나더군요.
KT텔레캅이라고 하는데 그렇잖아도 KT문제가 많은데 여기서 또 한건 하네요. 솔직히 앞으로 이메가 정권에 대한 예언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건설부흥의 힘쓰는 이메가한테 문화재라는게 참 걸리적 거리는거에다가, 또 한국이 아니라 일본태생이며, 국어보다 영어를 떠 숭앙하는 정권에게 숭례문같은 국보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것을 보여주는게 아닐까요? 마치 대한민국이 저렇게 될까 두렵습니다.
우리는 5천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그에 걸맞는 문화재에 대한 인식은 미국200년보다 못한듯합니다.
어제 저녁 10시경부터 티비를 봤는데.. 정말 답답하기만 하더군요.. 소방관들이 쏘아대는 물줄기는 자꾸 엉뚱한 곳만 쏘아대는 거 같고, 정말 무너질까봐 조심조심 물을 쏘아대던 거였는지,,, 결국 다 무너져 버린 어처구니 없는 결과라니... 머라 할말이 없이 멍... 하더군요... 국보 1호가 없어졌으니.. 재건축해서 다시 국보1호로 등재 시킬려나... 불타는 남대문을 배경으로 학생을 세워놓고 사진기 후레쉬를 터뜨리는 시민들도 한심하고.. 이핑게 저핑게 찾는 관계자들도 한심하고.. 이젠 푸념도 귀찮네요...
(도아님.. 구정을 잘 보내셨나요? 결국 서울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뵙지를 못했네요.. 담 기회에는 꼭 ..^^)
일단 문화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화재청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개방을 하기는 했지만 그랬다면 마땅히 개방한만큼 보안이나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하는데 그렇게 못했으니까요. 방화범도 당연히 책임이 있겠습니다. 아무리 정신병자일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일단 죄를 지은 부분에 대한 책임은 분명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문화재청은 현 노무현 정부의 부분이고 개방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몫이고 현 오세훈 서울시장도 어느정도의 책임이 있다고 보여진다면 현정부, 차기정부, 한나라당 모두에 잘못이 있다고 봐야겠네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관리 담당은 중구정 문화관리부라고 하더군요. 관리할 인원이 적고 예산도 적다고 하더군요. 설날에 동사무소에 세콤에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몇 번 동사무소에 나가시더라구요. 그래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직원들한테도 그렇게 말했는데. 노조에 신고했다고 하더군요. 우리 동장은 공휴일에도 사무실에 나오라고 한다고. 숭례문 같은 경우는 노조에 신고할 직원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공무원수를 줄이겠다는 이명박대통령 당선자의 의지가 더해진다면 그나마 적은 직원이 없어지지는 않을지..
요즘은 당직을 서는 사람도 없는 모양이군요. 주변에서 비슷한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보통 초등학교는 4시 30분이면 문을 완전히 폐쇄하고 무인 경비로 바뀝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할일이 남아 있어도 퇴근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람을 위한 시스템인지 시스템을 위한 사람인지 분간이 가지 않더군요.
다만 휴일에 잠깐 불침번 서는 것까지 노조에 고발했다고 하니... 역시 사회 전반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어제 자정 즈음 뉴스를 통해 숭례문 화재소식을 접하고 설마 전소되기야 빨리 진화 되겠지 하던 마음이 아침 조간 신문의 헤드라인을 보고 너무나 가슴이 답답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왜 잊을만 하면 이런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리는 것인지? 관계자들이 항상 책임 회피하는 모습이 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마침 근무하는 곳이 회현역 근처라 점심시간에 시간내서 잠시 현장에 가봤더니 숭례문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흉물스런 모습으로 변했더군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이 더욱 안타까워 바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아직 우리 아이들에겐 숭례문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뭐라 할말이 없네요...
분명 아이들이 '아빠, 왜 불이 났어? 근데 왜 불을 못 끄고 다 타버렸어?' 라고 물을텐데 뭐라 답을 해줘야 할지 그것도 그러네요.
도아님의 지적처럼 좋은 시스템(? 주1)이 모든 것을 자동으로 해결해 주리라는 맹신/편의주의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윗분들 뿐만 아니라 실무자 역시 마찬가지의 틀에 갇혀 있구요.
제가 관련소식 접하기로 개방에 대해 찬반양론은 물론 개방하더라도 관리상(안전 포함)의 문제가 매우 심각할 것임을 애초부터 지적하는 소리가 많았다 합니다.
개방에 따른 관리/안전 문제는 기본에 기본이라 여겨지는데 결국 '인재'라 귀결되는데... 왜 이리도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것인지... 현장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로운 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열린 마인드가 부족한 것인지 정말 답답합니다.
진정 우리 사회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정도의 분별력도 갖추지 못한 수준인 것인지... 참...
주1) 에스원인지 하는 곳도 별반 차이 없어 보이던데요. 개인적 기억이라 확신하기 어렵습니다만 기억하기로 KBS1 '우리 함께하는 세상'인가와 KBS2 '추적60분' 등에서 어디 귀금속 도난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때엔가 첨단보안시스템이라는 KT거시기, S거시기 등의 문제점이 소상하게 지적된 바가 있습니다.
국보1호가 홀라당 다 타버렸는데... 이명박 정부 출범의 길조라고 하는 조선일보 기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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