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최고 시나리오는 이명박의 비리건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터져서, 이회창의 출마 선언이 늦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명박이 후보 사퇴를 하더라도 이회창이 표를 끌어안는 시간이 촉박해질 수밖에 없고, 이명박의 비리가 제대로 터지지 않아 후보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둘이 싸울 가능성도 있게 되고요. 물론 이점은 지금처럼 의혹이 아니라 일부는 제대로 터져서 '이명박은 절대 안된다' 라는 기류가 한나라당 내에서 강하게 형성이 되고, 이명박은 나름대로 완전히 주저앉진 않았으니까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라는.. 굉장히 어려운 조건을 요합니다만..
여튼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도 너무 빨리 가라앉지 말고..(결국엔 가라앉아야겠지만) 이회창도 너무 빨리 떠오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저도 제가 찍은 후보는 대통령이 되질 못했지요. 사지선다형 세대라 보기가 다섯을 넘어가면 헤깔리기도 하고요.
또 하나 징크스는 사촌동생이 모의원 비서관을 하는데 이놈이 모신 의원이 있는 정당은 매번 대선에서 패했지요.
저는 후보들 모두가 그 나물에 그 밥 같아서 이번 선거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참, "조폭/깡패/불법/노점상/불체자/노숙자천국을 10년동안 만들어놔서 합법적인 사람이 병신된 나라입니다."는 말의 근거를 듣고 싶은데요...
1. 조폭/깡패야 법죄와의 전쟁때 들어갔던 사람들이 최근에 풀려나 숫자가 늘어난 것 같지만, 숫자는 별 차이 없고,
2. 노점상은 생계를 위해 하는 것이 대다수인데, 그걸 문제삼는 것은 이상하고,
3. 불체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고(불법체류자가 자발적으로 떠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4. 노숙자는 원래도 많았습니다. 대폭 늘어난 것은 성나라당 정권 시절 IMF 외환위기 이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