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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올갱이를 올챙이로 읽어서 충주 사람은 올챙이도 먹는 줄 알았다. 올갱이는 전라도에서는 데사리라고 부르는 민물 고동을 말한다. 그런데 이 올갱이는 충주에서 상당히 많이 난다. 버스 정류장에도 할머니가 커다란 대야 가득 올갱이를 담아 파시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충주댐 근처에 가면 손으로 쓸어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올갱이가 바위에 다닥 다닥 붙어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충주에는 올갱이 해장국을 파는 집이 많고 또 올갱이 해장국은 시원하고 맛있다.
두번째로 떠오르는 음식은 민물 회무침이다. 민물회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민물회 무침은 좋아한다. 또 이 민물 회무침때문에 충주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다. 또 요즘은 많이 사라졌지만 한때 유행처럼 생겼던 집이 꿩 샤브샤브 집이다. 요즘도 몇 집 남아 있기는 하지만 꿩 샤브샤브는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특색있는 음식은 묵밥이다. 서점 2층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의 일이다. 밥을 먹은 사람들이 오늘 메뉴는 국수라고 해서 봤더니 국수가 아니라 조금 이상한 밥이 나왔다. 일단 국물은 잔치국수의 국물과 비슷하다. 신김치를 취향에 따라 넣는 것도 비슷하다.
차이는 국수 대신에 묵이 들어간다. 묵을 두부 썰듯이 써는 것이 아니라 국수를 만들듯 얇고 길게 썬다. 그리고 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다. 겨울에는 국을 뜨겁게 하고 여름에는 차게 해서 먹는다.
맛?
나름대로 괜찮다.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맛을 모를 수 있지만 먹다 보면 맛을 알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오늘도 서울에서 충주로 오다 보니 묵밥집이 보였다. 우엉맘도 묵밥을 먹고 싶어 했지만 한번도 사주지 않은 것 같아 오늘은 묵법을 먹기로 했다. 충주 IC에서 나와 충주/수안보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첫번째 육교 바로 아래의 도토리 묵고을이다.
왼쪽과 오른쪽의 가장 큰 그릇이 묵밥이다. 국수 대신 묵이 있는 것만 빼면 잔치국수와 비슷하다. 반찬도 단촐하다. 묵밥에 들어간 신 김치, 두부, 백김치, 샐러드가 전부이다.






Comments
1등입니다..ㅋㅋ..옛날에 많이하던놀이...ㅋㅋ(초딩?)
맛집을 찾아서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은데...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ㅋㅋ
언제가는 꼭 해 볼거에요..
오늘 시작하심이...
대전에서 근무할 때 먹었던 묵이 생각나네요...^^
그냥 묵파는 곳은 많습니다.
외가가 풍기에 있는데, 그 근처에서 꽤 유명한 묵밥집이 있어요. 자주 못내려가서 그렇지 내려가면 외할머니 모시고 꼭 한 번 갑니다.
풍기도 충주 근처 같군요. 제가 충주에 산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지리가 어둡습니다.
묵밥이라. 저도 정말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제가 주로 먹었던 곳에 풍기도 포함되어 있군요. 집이 영주라서 주변에 있는 안동에도 자주가는데 안동에도 괜찮은 묵밥집이 있답니다. 분위기는 도아님이 말씀하신 곳과 비슷하거나 더 컨츄리풍? 그냥 시골집을 조금 손봐서 만든집입니다. 방에 들어가면 그집 주인어르신이 모으신 갖가지 옛 물건들이 즐비하게 방에 있구요. 오래된 장과 호롱불 옛날 전화기 등등..
그리고 여담이지만 메밀묵을 이용한 "태평초"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메밀묵과 김치와 돼지고기 다진것을 냄비에 넣고 국물은 조림보다 약간 많게 해서 보글보글 끓여서 먹는 것이 있습니다. 기회되신다면 한번 드셔보심이..^^ 추천 드립니다. 한번 맛보면 다시금 찾는 맛이랄 까요? 제 고향인 영주에 간판도 없고 아는 사람들만 가는 곳이 있는데 전 그곳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유명한 곳은 잘 모르겠네요.
"태평초"는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군요.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니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한번 찾아가봐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