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섬의 비밀(김부장) - 손만 잡아도 임신하는 것으로 아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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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섬의 비밀은 로스트의 패러디라고 한다. 문제는 필자는 로스트를 보지 않았다는 점. 재미있다는 사람이 많아 보려고 했지만 어설픈 한국말과 한국에 대한 근거없는 비하, 그리고 재미있다고 느낄만한 요소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보다가 말았다. 크크섬의 비밀이 로스트의 패러디라면 아마 "재미있다고 느낄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 패러디일지 모르겠다.
크크섬의 비밀에 등장하는 인물은 김부장과 두 과장(신과장, 김과장), 윤대리와 세 사원(심형탁, 이다히, 채민영), 그리고 알바(김시후)이다. 이외에 주변인물로 심형탁과 혼인할 김정민, 이들을 무인도에 떨군 이선장(이외수), 딸 이신하, 사장의 밀명을 수행하는 이대리와 사장, 사장부인, 이형사, 여순경등이 나온다.
MBC 크크섬의 비밀에 나오는 등장인물 관계도.
등장인물의 관계도 상당히 복잡하다. 두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과장과 심형탁, 이다희. 서로 대립관계에 있는 이다희, 김정민, 사장과 사장부인. 가장 큰 음모는 사장과 사장부인의 관계이다. 다만 김과장과 신과장은 회사에서는 대립관계지만 무인도에서는 아주 절친한 관계로 바뀐다. 물론 뒤에 대립관계로 갈 수는 있다.
주변인물들도 개성이 상당히 강하지만 무인도 살아남기 도전하는 인물들의 개성도 상당히 강하다. 이들 중 김부장은 일밖에 모르는 노처녀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사실 본인도 실수를 많이 한다.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텐트 근처에서 소변을 보다 들킬 것 같자 만만한 김과장에게 죄를 뒤집어 쒸우기도 한다.
얼빵한 두 과장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여사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 김부장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남자다. 김부장은 남자의 손만 잡아도 임신하는 것으로 아는 그런 노처녀이다. 세상에 손만 잡아도 임신하는 것으로 아는 여자가 어디있겠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적어도 필자가 살던 세대에는 그런 여자가 많았다.
김부장도 비슷하다. 신과장의 놀라운 무인도 적응력 보다는 처음보는 남자의 늘씬한 몸매에 심취한다. 그러나 김부장은 신과장과의 신체접촉은 접촉만 하면 임신하는 것으로 아는 것처럼 심하게 피한다.
"내가 니 나이땐 말야. 어떤 일이 있었는 줄 알아?"라고 한껏 자신을 자랑하던 김부장. 돌을 밟아 그대로 넘어진다. 그리고 양발을 겹질린다.
"저잡고 일어나세요"라는 신과장의 말을 무시하고 이다희의 손을 잡고 일어서다 팽팽한 바지가 찢어진다.
"쫙찢어진 바지를 신과장이 봤다"는 말에 똥 씹은 표정이 되는 김부장. 과장들 위에 군림하는 사내 제2인자. 사장보다 파워가 큰 김부장이 때 아닌 망신을 당하는 대목이다.
손 잡으면 임신하는 것으로 아는 김부장. 그래서 남자의 손도 잡지 않는다.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볼펜을 신과장에게 잡도록 하고 이 상태로 걸어간다.
접촉만 해도 임신하는 것으로 아는 김부장. 쏟아지는 폭우. 볼펜을 잡고 가기에는 너무 멀어 신과장은 업힐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손 잡으면 임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김부장은 나무로 엉덩이를 받치고 몸을 꼿꼿이 한채 업혀간다.
김부장 역의 김선겸은 태왕사신기의 연부인으로 등장한다. 워낙 비중이 없는 역이라 김부장을 보면서도 어디서 봤다 싶기는 했지만 어디봤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연가려(박상원)의 부인, 연부인으로 출연했다고 한다. 또 크크섬의 비밀은 MBC 시트콤의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거침없이 하이킥 팀이 만들었다고 한다. 거침없이 하이킥에 박해미가 있었다면 크크섬의 비밀에는 김선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는 개인적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을 재미있는 시트콤으로 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시트콤은 상황이 웃음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거침없이 하이킥은 상황이 웃음을 유발하는 경우보다는 배우의 과장된 연기가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거침없이 하이킥 보다는 김치 치즈 스마일을 훨씬 더 재미있게 봤다. 또 같은 팀에서 만들었지만 상황이 만들어 내는 소소한 웃음을 주는 크크섬의 비밀이 더 재미있다. 물론 이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Comments
완전 얽히고 섥힌 관계군요
예. 상당히 꼬여있죠.
사장부인과 김부장이 친구 였네요..? 오호라..그나저나 도데체 이건 방영을 하는건지 마는건지..-_-ㅋ
그래서 사장이 직원을 무인도로 보낸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김부장이 사장의 다른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방영중으로 나오는데,,, 모르죠. 지난 18일에도 방영중이라고 하고 예고도 없이 여자 평행봉으로 때웠으니까요. 다만 홈페이지에서는 원성이 자자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방영해라,,, 때려쳐라!!! 등등...
ㅋㅋ.. 제 와이프도 저와 결혼할때까지 키스하면 임신하는줄 알았었다는데요.. 처음엔 무슨 장난하나 싶었는데, 나중에 진짜로 그렇다는걸 알고 정말 충격 먹었습니다.. 지금은 안그렇겠지만 예전엔 의외로 순진한 여자분들이 정말 많았던것 같아요.. ^^;
예. 제가 알던 아가씨 중 상당수도 다들 키스하면 혼인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난감했던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런데 사모님도 그랬다니 역시 성교육을 받지 못한 세대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