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도아 Posted in " 이야기 " ::인쇄 - [읽은 횟수: 2/2/1092]
풀풀 똥이 옵니다. 하늘에서 똥이 옵니다.
하늘 나라 마구지기가 자꾸 자꾸 퍼던집니다.
지난 주 주말에는 오랜만에 주말 여행을 다녀왔다. 눈덮힌 설악산까지 보고 오고 싶었지만 일정상 오죽헌만 들려 왔다. 겨울에 강원도를 가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독 눈이 눈에 띄었다. 강릉 시내 곳곳에도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었다. 해변도 박물관도 가는 곳마다 눈이 쌓여있었다. 제설차가 밀어둔 뒤 녹지 않아 쌓여있는 1m가 넘는 눈벽, 지나다니는 차들이 튕긴 흙탕물로 검은 벽이 되어 버렸지만 역시 충주나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눈벽이었다.
오랜 만에 아이들과 눈싸움도 하고 "하얀 눈위에 구두발자국"과 같은 노래를 부르며 눈을 밟고 다녔다. 눈에 누워 사진도 찍고. 어른은 비를 좋아하고 아이들은 눈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눈이 가지고 있는 밝음이 아이들과 어울리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튼 오랜 만에 보는 많은 눈덕에 몸도 마음도 하얗게 변한 것 같았다.
그런데 집으로 오려고 길을 나서자 눈발이 비쳤다. 처음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채 한 시간이 되지 않아 온 세상이 하얗게 바뀌었다. 산도 들도 도로도. 그리고 내려진 폭설 주의보. 이어진 정체. 꽉막힌 터널에서 차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눈발은 점점 더 거세졌고 앞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강릉에서 그 많은 눈을 보며 재미있게 지냈지만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 내리는 것을 보며, 강원도에 사는 사람들은 눈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졌다. 필자는 눈을 생각하면 꼭 떠오르는 대목이 있다. 바로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똥덩어리이다.
눈을 똥과 연관을 짓는 이유는 예전에 필자가 읽은 눈 이야기 때문이다. 후배 홈페이지에 올라온 우스개를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홈페이지에 올린적도 있다.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분리하면서 이 글 역시 블로그로 옮겨 두었다.
후배는 유니텔에서 가져왔다고 하고 인디^^님은 뉴스 그룹에서 봤다고 하니 출처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사람의 심리를 시간의 지남에 따라 코믹하게 묘사한 글로 읽어 보면 정말 재미있는 글이다. "풀풀 똥이 옵니다"도 이 때문에 아이들에게 장난 스럽게 들려 주기 위해 만든 노래다.
ㅋㅋㅋ.. 이거 정말 오랫만에 읽어보네요.. 꽤 오래전에 봤던 글이었는데.. 정말 배꼽잡고 웃었다는...
사람은 참 간사한 동물인거 같아요..(저를 포함해서..^^) 어제랑 그제 서울은 눈이 하루종일 펄펄 내렸더랬죠.. 그래도 겨울에는 눈이 좀 내려줘야 겨울맛이 나는거 아니겠어요? ^^
Comments
흐... 부산은 눈이 1mm만 쌓여도 학교 가지 않는답니다. ( '')
저도 운전을 꽤 하는 편이지만... 눈이 오면 대책이 안섭니다. 그냥 차를 포기합니다. ㅜㅜ;
눈... 무서워요;
아이들은 눈을 무척 좋아하겠군요. 부산은 남도라 눈쌓일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고향이 전남 곡성인데 이 곳도 눈은 와도 쌓이지는 않더군요.
ㅋㅋㅋ.. 이거 정말 오랫만에 읽어보네요.. 꽤 오래전에 봤던 글이었는데.. 정말 배꼽잡고 웃었다는...
사람은 참 간사한 동물인거 같아요..(저를 포함해서..^^) 어제랑 그제 서울은 눈이 하루종일 펄펄 내렸더랬죠.. 그래도 겨울에는 눈이 좀 내려줘야 겨울맛이 나는거 아니겠어요? ^^
저도 무척 웃었던 글입니다. 우엉맘에게 읽어 주면서도 웃고, 생각만 하면 웃고... 또 읽어도 재미있더군요. 물론 그때처럼 웃음이 멈춰지지 않을 정도는 아니지만.
남쪽나라 살다보니 제대로된 눈을 본지가 꽤 됬어요.. 그닥 춥지도 않구..
눈오는 윗쪽지방 살때는 그렇게도 눈이 싫더니, 이제 눈이 보고파 진다는...;;
사람의 심리인 것 같습니다. 남쪽에 살면 눈이 그립고, 북쪽에 살면 따뜻한 겨울이 그립고.
간만에 또 읽으니 재미있네요.
어릴적 눈이 오면 좋아서 즐거워 했던 기억이 커가면서 운전이나 생활의 불편이 생겨 별로 반갑지 않은 존재가 되어 버리네요.
아이들은 눈을 좋아하고 어른들은 비를 좋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눈은 여러 모로 골치 아프고 녹으면 길이 아주 지저분해 지지만 비는 내릴 때는 싫어도 내린 뒤에는 온 세상이 깨끗해 지니까요.
저도 아직까지 눈이 좋긴 하지만
주변에도 직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시거나 당하셨던 분들이 많아서
대놓고 좋아하긴 그렇더라구요 ㅎ
그저 소소한 불편만 빼면
눈이던 비던 환영합니다 ^^
저도 눈이 좋습니다. 마음까지 시원해 지는 느낌이니까요. 그러나 눈은 내린 뒤가 좋지 않아서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