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부산

부산은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 이유는 우엉맘과 사귈 때 부산에 왔던 추억 때문이다. 해운대 옆 시장 골목 좌판에서 먹은 김치 김밥은 부산에서 먹은 음식 중 유일하게 맛있는 음식이었다. 종로 김밥 등 김밥 체인에서도 비슷한 김밥을 팔기는 했지만 역시 부산의 김치 김밥처럼 맛있지는 않았다.

추억의 부산

지난 토요일이다. 우엉맘은 우영이와 다예를 데리고 플레이타임 비슷한 놀이방을 갔다. 점심때 쯤 아이들과 점심을 함께 먹기위해 우엉맘에게 전화했지만 아직 아이들이 놀고 있는 중이라 근처 한솥 도시락에서 도련님 스페셜을 사서 혼자 먹었다.

사무실이 서점과 붙어있을 때는 서점 식당에서 먹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혼자서 먹는다. 그 이유는 비교적 밥을 빨리 먹는 나는 밥을 먹은 뒤 길게는 30분 가량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사무실의 직원들은 밥을 먹는 속도가 늦고, 밥을 먹은 뒤 수다를 떨고 양치까지 하고 나오기 때문에 밥을 먹기 시작해서 사무실로 오기까지 최소한 50분이 넘게 소요되기 때문이다(요즘은 양치는 사무실에 와서 한다).

놀이방에서 놀고 바로 올 줄 알았지만 노는 것에 맛이 들인 아이들과 우엉맘은 놀이방에서 다시 탄금대로 간 모양이었다. 그래서 탄금대에서 우영이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놀고 우엉맘과 다예는 같이간 아주머니와 논 것 같았다.

금요일에 잠을 설처서인지 토요일이지만 무척 졸렸다. 그래서 우엉맘에게 차를 가지고 사무실로 오라고 전화를 하고 잠시 기다리니 우엉맘이 아이들과 함께 나타났다.

도아: 가자
우엉맘: 어디로?

도아: (이 아줌마가) 당연히 집으로 가야지
우엉맘: 주말인데

도아: (습관이 됐군) 어디 갈 때 있어?
우엉맘: 아니. 그래도. 주말인데.

도아: 부산이나 갈까?
우엉맘: (무척 좋아하며) 정말?

부산은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 이유는 우엉맘과 사귈 때 부산에 왔던 추억 때문이다. 해운대 옆 시장 골목 좌판에서 먹은 김치 김밥은 부산에서 먹은 음식 중 유일하게 맛있는 음식이었다. 종로 김밥 등 김밥 체인에서도 비슷한 김밥을 팔기는 했지만 역시 부산의 김치 김밥처럼 맛있지는 않았다.

의외로 먼 부산

부산 가는 길은 모르지만 중부 내륙이나 중앙 고속도로가 경부 고속 도로와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익숙한 중부 내륙을 타고 부산으로 가기로 했다.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발급 받은 폰세이브 카드는 SK 주유소에서 주말에 주유하면 리터당 60원을 적립해 주기 때문에 상촌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SK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괴산 IC에서 중부 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한 두시간 정도가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멀었다. 괴산 IC에서 김천까지가 198Km이고 김천에서 대구까지가 한 60Km, 대구에서 부산까지가 110Km 정도 되니 부산 IC까지 가는 시간만 3시간 반이 걸렸고 부산 IC에서 해운대까지 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훨씬 더 걸린 것 같았다.

김천에서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가다 보니 군데 군데 아주 큰 도시(크기는 얼마 크지 않지만 충주에 살다 보니 커보이는)들이 나타났다. 이런 도시를 보니 충주가 얼마나 작은 도시인지 실감이 났다. 원래 어디를 가도 급히가는 성격이 아니라 틈나면 휴게소를 들려 쉬엄 쉬엄 가다 보니 시간은 더 걸린 것 같았다.

부산 IC를 빠져나와 해운대로 길을 잡아 가다 보니 나타나는 해운대구. 예전에 해운대에 왔을 때는 주변에 건물도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가운데 천을 끼고 즐비한 아파트촌이 나타났다. 그리고 해운대에 도착하니 예전에 알던 해운대가 아니었다. 빼곡이 들어선 건물, 꽉찬 도로. 서울 강남이 연상될 정도로 번화가였다.

너무 달라진 해운대 때문에 예전의 시장 골목을 찾기 힘들 것 같았다. 일단 모텔을 잡는 것이 급선무라 해운대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묵을 만한 모텔을 찾았다. 도로 앞 건물 뒤편으로 보이는 모텔촌. 모텔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 아예 커다란 촌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해운대

일단 모텔을 잡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해운대로 나왔다. 그런데 남도고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날씨는 충주에 비해 훨씬 따뜻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갔다. 그러나 밤 바람은 역시 차가웠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것 같아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해운대 옆의 포장마차 촌을 지나갔다.

15년 전에도 부산에 간적이 있다. 친구가 부산 아가씨와 결혼할 때였는데 그때도 모텔을 잡고 할일이 없어서 해운대 주변을 감싸고 있던 포장 마차 촌에서 술 한잔 마신 적이 있다. 소주 한 두병에 안주 하나를 먹었는데 당시 돈으로 4~5만원이 나왔던 생각이 났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바가지가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이들과 함께 있기는 불편해서 포장 마차촌을 지나 파라다이스 호텔 쪽으로 걸어 갔다.

그러다 보니 눈에 띄는 것이 파라다이스 호텔을 조금 못가 도로 귀퉁이에 있는 마트였다. 이 마트를 보자 마트 옆 골목이 예전의 시장통이고 이 '시장통에서 김치 김밥을 사먹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예전의 모습은 하나도 찾아 볼길이 없지만 그래도 추억을 더듬으며, 이 골목을 아이들과 배회했다.

모텔에서 저녁을 해먹기에는 조금 불편할 것 같아 주변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도아: 여기서 먹고 갈까?
우엉맘: 그러지.

도아: 뭘로 먹을까?
우엉맘: 마음대로 해

도아: 그럼, 저기서 돼지 국밥을 먹자
우엉맘: 싫어

시끌 벅적한 까닭

항상 이런식이다.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선 막상 고르면 싫다'고 한다. 결국 다시 모텔로 향하다 우연히 발견한 치킨집. 시끌 벅적한 까닭. 이름이 특이하고 바베큐 치킨이라고 해서 들어 갔다. 양념 바베큐와 소금 바베큐가 있지만 나는 양념은 싫어하고 우영이도 소금 바베큐를 좋아해서 소금 바베큐와 생맥주를 시켰다. 바베큐의 가격은 1'3000원.

막상 나온 바베큐는 의외로 양이 적었다. 그러나 먹기 좋게 살이 모두 발라져 있고 숯불에 바짝 구운 듯 기름기가 모두 빠져서 담백하면서 맛있었다. 잠시 뒤 가져다준 파전. 원래 파전은 바베큐가 나오기 전에 가져다 주는 것이지민 실수로 가져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파전도 상당히 맛있었다.

맥주에 바베큐를 맛있게 먹고 나자 이번에는 웬 항아리를 가져다 주었다. 확인해보니 팥빙수였다. 수저로 팥빙수를 비벼 아이들에게 주자 생각지도 않은 팥빙수에 우영이와 다예는 정말 열심히 먹었다. 처음에 1'3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비싼 듯 해 보였지만 나오는 음식과 맛을 보니 1,3000 이상을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것은 배가 너무 고파서 사진을 찍어 두지 못했다는 점.

동생 네 아파트(장안동 래미안) 앞에는 부산 어묵을 파는 집이 있다. 일반 어묵과 아주 매운 새빨간 어묵을 파는데 이 빨간 어묵은 맵고 정말 맛있다. 부산 어묵이기 때문에 해운대에서는 쉽게 찾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해운대에는 이런 빨간 어묵을 파는 집이 없었다. 결국 치킨집 바로 옆 집에서 어묵을 하나 먹었다. 국물을 들고 가면서 마시려고 먹은 것인데 종이컵이 없다고 해서 국물도 마시지 않고 그냥 나왔다.

다음 날 아침에 먹을 것을 사기위해 편의점에 들려 'RED 맥주 한병'과 아이들 먹거리, 다음 날 아침에 먹을 것(라면, 밥, 참치캔, 김치 등)을 사고 모텔로 와서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역시 또 일찍 일어 났다. 컴퓨터가 없는데 일찍 일어나면 상당히 고역이다. 따로 할일이 없기 때문이다. TV를 틀어 한화 짐승연이 어떻게 됐는지 뉴스를 보고 채널을 돌리고 해봤지만 역시 시간은 잘 가지 않았다. 그러다 해운대 시장통 골목 옆에 PC 방이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평상시에는 일찍자도 늦게 일어나는 우영이 이지만 웬일로 이날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 났다. 그래서 우영이를 데리고 PC 방으로 갔다. 그런데 PC방에 가니 웬 동의서를 작성하라고 한다. 확인해 보니 아이들은 PC방에 오전 9시 이후에만 출입이 가능한데 너무 이른 시간에 왔기 때문에 부모의 동의서를 받는 것이었다. 토요일에 달지 못한 블로그 댓글과 미투 댓글을 달고 홈페이지에 관련된 작업을 하니 후딱 한시간이 지나갔다.

PC 방에서 혼자 마음대로 게임을 한 우영이는 가기 싫어 했지만 밥을 먹고 태종대에 들려 가려고 했기 때문에 일단 우영이를 달래서 다시 모텔로 왔다. 우엉맘은 밥을 하고 김치와 참치 통조림으로 참치 김치찌개를 끓일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 라면 밥을 만들었다. 우영이와 다예는 전날 우영이가 산 컵 우동을 먹었다.

송정 해수욕장

간단히 아침을 먹고 모텔을 정리하고 나서니 오전 10시. 태종대까지는 길이 꽤 멀기 때문에 빨리 출발했다. 그런데 문제는 부산 지리에 익수하지 않다 보니 태종대와는 반대편인 송정 해수욕장으로 와버렸다는 점. 모텔 로비에 있는 PC로 지도를 검색하고 인쇄를 했지만 프린터의 잉크가 없어서 지도로 길만 확인한 덕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실수로 찾아 온 곳이 마음에 들면 기분이 더 좋아 진다. 송정 해수욕장은 해운대 만큼 유명하지도 않고 아직 개발도 덜됐지만 백사장이 아주 넓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는 딱이었다. 그리고 모래도 곱고 하얗다.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고 싶어해서 모두 신발과 양말, 바지를 벗긴 뒤 해수욕장에서 놀도록 했다.

송정 해수욕장

해운대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물이 맑고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있다. 모래도 곱고 깨끗하다. 아울러 물이 얕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기에도 아주 좋다.

나도 맨발로 해수욕장에 들어갔다. 계절이 계절이라 아직 물은 차거웠다. 아이들과 백사장을 따라 송정 해수욕장 입구에서 백사장 끝까지 걸어갔다. 평상시 이정도를 걸으면 안아 달라고 했을 다예도 즐거운지 물을 퐁당 거리며 걸어 갔다.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병조각

백사장을 걷다보면 이런 유리 조각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보는 대로 주워서 쓰레기 통에 버렸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유리 조각도 바다 속에 오래 있으면 자갈 처럼 부드러워진다는 점이었다. 파도에 휩쓸려 모난 곳을 맞다보니.

이렇게 걷다보니 백사장 끝에 조금 이상한 것이 보였다. 별모양의 헝겊 장신구 같은. 확인해 보니 불가사리였다. 우엉맘과 아이들에게 보여 주자 불가사리는 처음본 우영이, 다예, 우엉맘 모두 즐거운 모양이었다. 불가사리가 백사장에 있는 경우 대부분 죽은 것일 텐데 이런 불가사리중 한마리는 아직도 살아 있었다.

바닷속 불가사리

해변가에서는 볼 수 없는 불가사리이지만 죽은 뒤 파도에 쓸려 해변가로 밀려온 모양이었다. 동해의 해수욕장에서는 보기 힘든 불가사리지만 송정 해수욕장에는 이런 불가사리가 꽤 여러 마리 있었다. 내가 찾은 것만 세마리 정도 됐다.

무엇이든 무서운 것이 없는 다예는 불가사리를 들고 다녔다. 부산이 항구 도시라 그런지 몰라도 해수욕장에는 의외로 외국 사람들도 꽤 있었다. 불가사리를 들고 다니던 다예는 두, 세살 정도 되는 외국 남자 아이를 보자 대뜸 '안녕'하고 인사한다.

물론 외국 아이라 한국말을 몰라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 아이가 귀여운 듯 안아주고 오빠한테는 절대 주지 않으려고 하던 불가사리까지 그 아이에게 주는 것이었다. 아이 엄마는 조그만 여자 아이가 인사하고 자기 아들을 안아주자 흐뭇한 듯 바라보고 있었다.

진짜 맛 없는 해물탕

백사장 끝까지 갔다가 다시 해수욕장 입구로 왔다. 아이들에게는 모래성 쌓기 놀이를 시키고 나는 가는 길을 확인하기 위해 PC 방에 갔다. 그런데 사람이 많이 오지않아서 그런지 이 PC 방은 해운대 PC 방보다 시설은 떨어지지만 요금은 더 비쌌다. 지도만 출력하면 되기 때문에 일단 에 접속해서 가는 길을 출력하고 나왔다. 한시간에 1200원인데 한 20분 사용하고 요금을 계산하니까 일하는 아가씨가 미안한 듯 프린트 요금은 받지 않았다.

시간이 12시를 넘긴 상태라 그냥 출발하는 것보다는 밥을 먹고 출발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주변의 해물탕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의외로 해물탕의 가격이 쌌다. 작은 것이 2,0000원. 해물탕이 나오기 전에 밥과 반찬이 나왔는데 반찬 중 어느 것하나 맛있는 것이 없었다. 아울러 밥 역시 예전 정부미를 설익히면 나는 그런 냄새가 났다.

막상 본요리인 해물탕이 나왔다. 이런 저런 해물이 들어가 있기는 한데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해물탕이 끓기 시작해서 해물탕 국물을 떠 마셨는데 '이상하게 구린내가 났다'. 마치 오래된 썩은 해물에서 나는 듯한. 도대체 어디서 이런 냄새가 나는 것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홍합이 신선하지 않았다'. 어떤 홍합은 아예 마른 것도 있고 해서 홍합을 꺼내 냄새를 맡아 보니 이런 구린내가 아주 심하게 났다.

홍합을 모두 골라냈지만 해물탕은 끓이면 끓일 수록 구린내는 더해갔다. 결국 해물탕 국물이 배지 않는 오징어와 낙지 같은 것만 골라 먹었다. 주인에게 따져 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부산에서 이상한 맛이 나는 음식을 여러 번 먹어 봤고 우리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국물까지 모두 먹는 것'으로 봐서 이 이상한 맛이 부산의 맛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 계산을 하고 나왔다.

이날 뉴스를 보니 때 이른 초여름 날씨에 '해운대에는 30만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송정을 빠져 나오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송정을 출발, 원동 IC에서 부산 대구간 고속도로를 탔다. 올 때는 중부 내륙을 타고 왔기 때문에 갈 때는 중앙 고속도로를 탔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졸립다는 것. 결국 휴게소가 나오면 한 숨자고 또 휴게소가 나오면 한숨자고. 이렇게 오다 보니 출발은 오후 2시 경에 했지만 충주에 도착은 오후 7시 경에 하게되었다.

결국 집 앞에 있는 임꺽정 숯불 촌에서 차돌백이에 술한잔을 걸치고 주말 여행을 마무리 했다.

즐거운 아이들

바다가 즐거운 다예

둘째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예는 모든 일이 즐겁다. 꼭 바다가 아니라고 해도 대부분 웃고 지낸다. 그덕에 유치원 선생님도 다예를 무척 좋아한다. 너무 잘 웃는다고.

바다가 즐거운 우영

우영이는 큰 아이라서 그런지 성격이 급하고 짜증도 잘낸다. 그러나 노는 것 하나는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바닷가를 오면 항상 즐겁다. 먹는 양이 늘어서 인지 녀석의 볼도 이젠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무서운 것이 없는 다예

내가 발견하고 우영이가 주웠지만 불가사리는 다예가 차지했다. 자기것도 아닌데 무조권 줘, 줘해서 우영이한테 뺏고 우영이는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

못마땅한 우영이

우영이가 주웠지만 다예가 자기 것처럼 행동하자 못마땅한 우영이. 그러나 마음이 여리고 착하기 때문에 동생에게 양보했다. 양보는 큰아이의 숙명인 것 같다.

정다운 남매

싸우기는 해도 언제나 우영이와 다예는 정답다. 아이들이라 서로의 마음을 잘안다. 그래서 다예가 생고집을 피면 의외로 우영이가 다예를 잘 달래 준다. 예전에 서점에서 다예가 생떼 쓰자 우영이가 단번에 웃겨버린 적이 있다. 3M Post-It 플래그를 뜯어서 입 주변에 고양이 수염처럼 붙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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