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홈페이지에 음원 소스를 가져오는 프로그램을 올렸다. 처음에는 QAOS.com의 회원인 goohwan님의 글, 싸이월드 음원 추출때문에 심심풀이로 만든 것이었다. 엠파스싸이월드를 집어넣고 나니 훨씬 고음질의 클릭팝도 집어넣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원 소스를 따오는 방법(I,II)은 별로 어렵지 않지만 앨범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바꾸다 보니 몇 번 클릭팝을 방문했다.

TOP 100에 올라와 있는 가수들 중 눈에 뛰는 가수가 있었다. 바로 백지영이었다. TOP 100 1위에는 그녀의 노래, 사랑 안해가 올라와 있었다. 이 노래에서 한껏 더 성숙해진 가수 백지영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그녀의 비디오를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녀의 잘못이 아니다. 한 개인으로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관음증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런 비디오를 배포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문제의 본질은 덮어 두고 죄 없는 한 개인을 매장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몇년...
다시 그녀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부드러운 음색으로...

그러나 내게는 사회에 대한, 남성에 대한 절규처럼 들린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백지영씨 힘 내세요!!!!!

사랑 안해 - 백지영

그럴려고 그랬어
돌아가려고 너의 차가움엔
그래다 이유 있었던거야
나를 만지는 너의 손길 없어진
이제야 깨달게 되어서
내맘 떠나난 것을

설마하는 그런 미련 때문에
그래도 나는 나를 위로해
나 이제 이러는 내가 더 가여워
이제라도 널 지울꺼야
기억에 모두를

이제 다시 사랑안해
말하는 난 너와 같은 사람
다시 만날 수가 없어서
사랑할 수 없어서
바보처럼 사랑 안해 말하는 널
사랑한다 나를 잊길바래
나를 지워죠..

바보처럼 몰랐어 너의 두 사람
아직 기억하려던 그건 그래
다 욕심이야
다짐했건만 매일 아침 눈을 떠
지나간 너에게 기도해
나를 잊지 말라고

제발 지금 내가 바라는 하나
내 얘길 너무 쉽게 하지마
차라리 나를 모른다고 말해줘
시간지나 알게 될꺼야
내 사랑의 가치를

이제 다시 사랑안해
말하는 난 너와 같은 사람
다시 만날 수 가 없어서
사랑할 수 없어서
바보처럼 사랑안해
말하는 널 사랑한다
나를 잊길 바래 나를 지워죠..

내가 없는 내가 아닌
그 자리에 사랑 채우지마
혹시 만날 수 가 있다면
사랑 할 수 있다면 아프잖아
사랑한 널 지켜보며 사랑한다
그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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