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6의 새로운 기능

며칠 전 iOS 6이 발표됐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듯 오늘 기사는 iOS 6에 대한 기사가 많다. iOS 6에 추가된 기능 중 눈에 띄는 기능은 시리의 한글 지원, 실시간 네비게이션 기능을 포함한 애플 지도, 전화가 오면 바로 문자를 보내는 기능등 상당히 많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iOS 6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과 iOS 6 베타 펌웨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참고로 iOS 6은 기기 등록을 하지 않아도 판올림이 가능하다고 한다.

발목 잡은 삼성의 사기술

얼마 전 갤럭시 S[1] 사용자의 분통을 터트리게 한 뉴스가 있었다. 바로 펌웨어 지원 중단 소식이다. 삼성에서는 갤럭시 SICS(Ice Cream Sandwich, 아이스크림 샌드위치[2]) 판올림기술적인 이유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슷한 사양의 넥서스 S(Nexus S)는 ICS(Ice Cream Sandwich)로 판올림을 지원한다. 특히 두 제품은 모두 1GHz 싱글 코어, 512MB RAM으로 기본 사양이 비슷하다. 물론 삼성에서 아이폰을 그대로 베껴만든 터치위즈가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다. 또 통신사에서 기본으로 설치하는 어플까지 있기 때문에 메모리 확보가 힘들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원 의지가 있다면 지원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지원하지 않는다[3]. 지원하지 않는 것이 삼성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새 제품 구매를 유도할 수 있고 개발 라인을 단순화 시킬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사용자피해를 보지만 삼성으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정책'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삼성의 이야기처럼 기술적인 한계인 부분도 있다. 그러나 정확히 이야기하면 기술적 한계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보여온 '삼성의 사기술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면 된다. 갤럭시 S의 메모리는 512M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512M가 아니라 375M다. 375M DDR과 125M OneNAND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이폰(iPhone)은 조금 다르다. 아이폰 3GS는 갤럭시 S보다 1년 전에 나온 모델이다. 그런데 iOS 5.1.1까지 지원된다. 즉, 3년이 지난 지금도 지원된다는 이야기다. 또 어제 발표된 iOS 6 베타에서도 3GS를 지원한다. 즉, 앞으로 1년은 아이폰 3GS를 더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09년에 산 아이폰 3GS를 아이들이 지금까지 잘 사용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폰 사용자의 재구매율은 무려 77%에 달한다. 아아폰의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앱 스토어에서 구매한 어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후 지원도 아이폰 재구매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iOS 6의 새기능, 시리

한글이 지원되는 시리
[출처: 장일운님의 구글+]

아무튼 기다리던 iOS 6첫 베타가 올라왔다. 기능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상당히 많다. 먼저 가장 반가운 부분은 시리한글 지원이다. 한국어 외에 중국어도 지원한다.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원하던 어플 실행 기능도 추가됐다. 따라서 이제 탈옥해서 어플을 실행하는 트윅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또 스포츠도 지원한다. 예들들어 자이언트의 점수와 같은 것을 물어볼 수 있다. 또 옐프오픈 테이블이 통합되었다. 따라서 주변에 괜찮은 음식점을 물어 보면 옐프 정보를 이용해서 가장 좋은 음식점을 찾아준다. 또 오픈테이블을 사용해서 예약할 수 있다[4]. 또 영화 데이타베이스로 유명한 IMDB 정보를 가져온다. 따라서 IMDB의 리뷰를 볼 수 있다.

시리의 한국어 실력

여기 저기 올라와 있는 것을 모은 것이다. 내 아이폰은 아이폰 4라 시리의 기능은 시험할 수 없었다.

애플 지도

두번째로 눈에 띄는 부분은 지도다. 알다시피 지금까지 애플(Apple)은 구글 지도(Google Maps)를 사용해 왔다. 그리고 예상대로 구글과 결별하고 애플의 자체 지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부분은 애플이 2009년 플레이스베이스를 인수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다만 지도의 기능에서 한발 더 나가 네비게이션 기능(Navigation)도 포함되었다. 교통 혼잡 정보와 교통 상황을 점검, 길을 안내해주는 턴바이턴 방식(Turn by Turn)이라고 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구글 지도와 비슷하게 클라우드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라고 한다. 또 비트맵 기반이 아니라 벡터 방식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존 지도 보다 훨씬 빠르게 표시된다. 여기에 시리와도 통합되었다. 따라서 '얼마 남았니'처럼 질문하면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 준다.

애플 지도 [출처: iOS 6: All the New Features Coming Soon to Your iPhone and iPad]

애플 지도는 이외에도 '3D 기능'도 지원한다. 역시 애플이 작년에 인수한 C3의 기술을 이용한다.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C3'는 '6인치내의 정확도'를 가진 아주 사실적인 3D 지도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또 플라이오버라는 기능으로 세계 도시의 3D 모델도 보여준다고 한다. 또 애플 지도에는 음식점등을 찾을 수 있는 옐프와 1억개의 기업 리스트를 통합해서 더욱 강력해졌다고 한다.

전화

세번째로는 전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다 보면 전화가 왔을 때 지정된 문자를 바로 보내는 기능을 제공한다[5].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바쁜 일을 할 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아이폰(iPhone)도 탈옥하면 'I'm Busy'와 같은 어플을 깔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그런데 이제 순정폰에서도 이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방해하지 마세요'(Do Not Disturb)라는 기능도 지원한다. 일정에 따라 선택한 사람들과 전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또 동일인이 한번 이상 전화하면 두번째 전화는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새로운 전화 기능 [출처: iOS 6: All the New Features Coming Soon to Your iPhone and iPad]

이외에도 페이스북 통합, 페이스타임의 3G 지원, 데스크탑 사파리와 동기화할 수 있는 새로운 사파리, 티켓을 관리할 수 있는 패스북(Passbook)[6]등 상당히 많다. 애플에서는 지난 iOS 5와 마찬가지로 200여개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고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알림 센터를 통한 설정 켜고 끄기가 이번 판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다. iOS 6에서 추가된 모든 기능은 따로 글을 올릴 생각이다. 그러나 지금 바로 'iOS 6'의 새 기능을 알고 싶다면 기즈모에 올라온 "iOS 6: All the New Features Coming Soon to Your iPhone and iPad"라는 글을 읽어 보기 바란다.

iOS 6 내려받기

아무튼 iOS 6 베타는 다음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직접 올린 것은 아니고 IOS 6 BETA DOWNLOAD LINKS라는 글에서 링크를 가져온 것이다. 또 이글에 올라온 펌웨어도 SinfuliPhone에서 올린 것이 아니라 iModZone Downloads라는 사이트에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패드(iPad)는 직접 링크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미디어파일에서 내려받고 토런트를 이용해서 받아야 한다. 참고로 'iOS 6' 베타 1은 기기의 UUID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도 활성화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관련 글타래


  1. 갤럭시라고 쓰고 갤레기로 읽는다. 
  2. 참고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두개의 비스킷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과자를 말한다. 
  3. ICS로의 판올림 대신 일부 기능을 추가한 판올림을 지원한다. 
  4. 외국에서는 유용할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효과는 별로 없을 것 같다. 
  5. 안드로이드폰에서 처음 도입된 기능은 아니다. 노키아폰은 상당히 오래 전 이 기능을 지원해 왔다. 
  6. iOS 6에 새롭게 추가된 어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