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인기로 팟캐스트 전성시대가 열렸다. 애국전선, 저공비행, 이털남등 들을만한 오디오 팟캐스트는 넘처난다. 여기에 최근 뉴스타파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MBC 노조의 파업채널M에서는 '제대로 뉴스데스크', '파워업 PD수첩'과 같은 예전 MBC에서 볼 수 있었던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여기에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노컷TV의 '수타만평'과 '노컷뷰',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의 '을사조약이 쪽팔려서'와 같은 경제 뉴스등 상당히 재미있는 비디오 팟캐스트가 많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런 비디오 팟캐스트를 아주 손쉽게 구독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넘치는 팟캐스트

요즘은 공중파는 거의 보지 않는다. SBS는 원래 잘 보지 않았다. 가끔 드라마 보는 정도가 전부다. 그리고 KBS는 정연주 사장이 해임된 뒤로 부터 보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기대를 가지고 본 방송은 역시 MBC다. 그러나 작년 부터 MBC도 보지 않는다. 나와야할 뉴스는 나오지 않고 정권 홍보 뉴스만 나오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이명박 내곡동 사저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심층 보도는 아예 없었다. 더우기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는 현직 대통령이 실정법을 어긴 상당히 중요한 뉴스다. 여기에 이명박, 이명박의 처, 김윤옥, 이명박의 아들, 이시형이 얼킨 그야말로 대형 사건이다.

이 사건을 인터넷에 처음 보도한 시사저널의 김지영 기자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1]. 그런데 이런 사건 조차 현장 취재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청와대가 이 문제를 사과 발표하자 KBS, MBC는 청와대의 사과만 보도했다. 이렇다 보니 방송3사의 뉴스는 정권 홍보 채널로 전럭했다. 민영방송인 SBS가 그나마 낫지만 어차피 도찐개찐이었다. 이렇다 보니 주로 뉴스를 접하는 것은 팟캐스트(Podcast)였다. 김현정의 뉴스쇼, 손석희의 시선집중, 정관용의 시사자키가 뉴스를 접하는 주된 매체이 됐다.

그런데 최근 이런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나는 꼼수다의 인기로 재미있는 팟캐스트가 다수 등장했기 때문이다. 먼저 팟캐스트라는 말을 유행시킨 '나는 꼼수다'가 있다. 정봉주 전의원이 구속되고 여기 저기 많은 공격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팟캐스트이다. 두번째는 역시 딴지라디오에서 만드는 '나꼼수 경제판'인 나는 꼽사리다가 있다. '나는 꼼수다'를 모델로 민중에 소리에서 만든 애국전선도 있다. '나는 꼼수다'와 분위기가 살짝 다른 듯하면서 비슷한 팟캐스트다. 또 오마이뉴스에서 만든 김중배의 이슈털어주는 남자도 있다. 여기에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까지 들을만한 팟캐스트가 넘처난다[2].

비디오 팟캐스트

뉴스타파 5회

4대강 민간점검단 44명을 전수조사한 내용이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민간점검단에 유령도 포함되어 있고 국토부 산하 기관장도 있다. 아울러 4대강 찬성측 인사들만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에 뉴스타파가 등장했다. YTN에서 해직된 노종면 앵커등이 참여해서 만든 비디오 팟캐스트로 국내 팟캐스트 1위 세계 팟캐스트 비디오 부분 2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파업중인 MBC 노조파업채널M을 통해 제대로 뉴스데스크, 파워업 PD수첩등을 올리고 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몇 주전 1회, 지난 주 2회가 올라왔으며 1회 조회수 60만, 2회 조회수 25만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특히 2회에 포함된 MBC 프리덤은 '노조의 마음과 결의'를 담은 뮤직비디오로 상당히 중독성이 있다. 파워업 PD수첩은 이명박 정권 아래의 검찰의 모습을 예전 PD수첩처럼 담아내고 있다. 다만 '제대로 뉴스데스크'와 '파워업 PD수첩'은 아직은 유튜브에만 올라오고 있다.

MBC 프리덤 뮤직비디오

MBC 새내기 아나운서, PD들이 모두 참여한 것 같다. MBC 파업에 대한 결의와 생각을 담은 뮤직비디오지만 상당히 흥겹고 중독성이 있다. 이 때문에 오디오만 추출해서 듣고 있다. 노래가 좋은 사람은 MBC Freedom.mp3을 클릭하면 받을 수 있다.

비디오 팟캐스트 구독

다만 뉴스타파제대로 뉴스데스크, 파워업 PD수첩은 시청하는데 몇가지 난점이 있다. 먼저 두개의 컨텐츠 모두 동영상이다. 따라서 1회당 트래픽이 무시무시하다. 뉴스타파는 첫회를 팟캐스트에 올린 뒤 몇십분만에 바로 내렸다. 이유는 예상했던 것 보다 트래픽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바로 팟캐스트를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예상한 비용에서 수백만원 초과하는 비용이 나왔다"고 한다. 실제 뉴스타파에서 한꼭지를 진행하는 CBS 변상욱 대기자의 말이기 때문에 의심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렇다 보니 뉴스타파는 팟캐스트 보다는 유튜브에 먼저 올라온다.

YTN 노종면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타파

자주 올라오지 않지만 가장 뉴스 다운 심층 뉴스를 제공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뉴스타파 브랜드로 보도채널을 하나 개국해도 될 것 같다. 참고로 현재 뉴스타파에서는 회원 모집 중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뉴스타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을 읽어보기 바란다.

따라서 뉴스타파파업채널M을를 빨리 시청하고 싶다면 뉴스타파 채널파업채널M을 구독하는 것이 좋다. 또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 중에는 의외로 괜찮은 채널이 많다. 먼저 하니TV김어준의 뉴욕타임스가 있다. 뉴욕타임스의 정봉주의 PSI는 '나는 꼼수다'의 원조다. '나는 꼼수다'처럼 희희낙낙하는 것은 없지만 내용적으로 상당히 괜찮다. 또 '을사조역이 쪽팔려서'라는 한미FTA 비판 토론을 올린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 채널도 상당히 재미있다. 참고로 나경원을 찍은 보수 부장판사가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도 바로 이 '을사조약이 쪽팔려서' 때문이라고 한다.

이외에 김현정의 뉴스쇼를 올리는 CBS에서는 노컷TV도 운영한다. 이 노컷TV에 올라오는 영상 중 수타만평노컷뷰도 괜찮다. '수타만평'은 노컷만평을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것이고 노컷뷰는 과거 YTN의 킬러 컨텐츠였던 돌발영상과 비슷한 형식으로 보면된다. 따라서 오늘은 유튜브뉴스타파 채널파업채널M구글 리더(Google Reader)와 같은 RSS 리더로 편하게 구독할 수 있는 주소와 이 모든 영상 채널을 한번에 구독할 수 있는 통합피드 주소를 공개할까 한다.

구독하는 법

피드를 구독하려면 첫번째 주소(짧은 주소)나 두번째 주소(긴 주소) 중 하나를 구글 리더에 추가하면 된다. 추가하는 방법도 쉽다. 구글 리더에 접속한 뒤 왼쪽 위의 구독하기 단추를 클릭한다. 작은 창이 뜨면 주소를 입력한 뒤 추가 단추를 클릭하면 된다. 채널을 골라서 입력해도 되고 따로 입력하는 것이 귀찮은 사람은 마지막의 통합피드 주소를 추가해도 된다. 통합피드 주소만 등록하면 모든 채널을 한번에 구독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통합피드'는 각채널의 모든 영상이 아니라 일부 영상만 골라 보낸다. 자세한 내용은 채널 설명을 보면 된다. 참고로 스마트폰에서 MobileRSS와 같은 구글 리더 어플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서 바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피드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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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론 이 기사를 처음 터트린 것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다. 인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해 시사저널 보다 빨리 보도했다. 그러나 팟캐스트는 기자상 후보가될 수 없고 실제 보도는 시사저널이 시사인 보다 조금 빨라 시사저널이 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2. 괜찮은 팟캐스트가 너무 많다. 오디오 팻캐스트는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