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힙색

나는 물건을 들고 다니는 것을 상당히 싫어한다. 따라서 내 필수품 중 하나가 바로 힙색이다. 또 필수품이 힙색이다 보니 구입한 힙색도 많다. 'UK ARMY 힙색', '크로스백 겸용 힙색' 등 힙색만 한 10여개 구입한 것 같다. 이렇게 구입한 힙색 중 가장 오래 사용하고 있으며 마음에 드는 힙색은 UK ARMY 힙색이었다. 힙색을 좋아하다 보니 힙색과 비슷한 물건에 관심이 많다. 오늘 소개하는 사이드 플립도 힙색과 비슷한 제품이다.'못먹는 파이로 유명한 레오파이(나루)'에서 만든 사이드 플립(Side Flip)이다. 열린시장 가격으로는 5만원 정도 하는 제품이며, 브라운(Brown), 빈티지(Vintage), 블랙(Black), 오렌지(Orange), 베이지(Beige), 그레이(Grey)등의 색상을 지원한다.

힙색 사랑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물건을 들고 다니는 것을 상당히 싫어한다. 말을 하며 손짓을 많이 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다 보니 필수품 중 하나가 바로 힙색이다. 또 필수품이 힙색이다 보니 구입한 힙색도 많다. UK ARMY 힙색, 크로스백 겸용 힙색등 힙색만 한 10여개 구입한 것 같다. 이렇게 구입한 힙색 중 가장 오래 사용하고 있으며 마음에 드는 힙색은 UK ARMY 힙색이었다.

가격은 9900원으로 아주 싸고, 크기는 옆에 차고 다니기에 적당할 정도로 작다. 나뉘지 않고 통짜로 되어 있다. 따라서 크기에 비해 꽤 많은 물건을 넣어 다닐 수 있다. 많이 넣을 때는 작티 VPC-HD2000, 지갑, 작티용 배터리 두개, 아이폰용 보조 배터리, 아이폰용 롤케이블, 블루투스 헤드셋까지 모두 담아 옆구리에 차고 다닌다. 이 덕에 국방색, 검은색까지 몇년동안 이 두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나루 사이드 플립

그러나 이 힙색은 너무 오래 사용한 탓인지 자크가 나갔다. 또 안쪽 천까지 찢어졌다. 문제는 이 힙색을 요즘은 팔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가끔 인터넷 열린시장에서 힙색을 뒤진다. 또 마음에 들어 구매하지만 막상 받은 물건은 너무 크거나 아니면 작티를 넣기에는 너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2007년에 구입한 국방색 'UK ARMY 힙색'을 아직도 차고 다닌다[1].

외관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못먹는 파이로 유명한 레오파이(나루)에서 세카이 카메라로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세카이 카메라로 나루로고를 숨기면 기념품을 주는 행사였다. 나 역시 이 행사에 참여해서 받은 이벤트 경품이 오늘 소개하는 사이드 플립(Side Flip)이다. 열린시장 가격으로는 5만원 정도 하는 제품이며, 브라운(Brown), 빈티지(Vintage), 블랙(Black), 오렌지(Orange), 베이지(Beige), 그레이(Grey)등의 색상을 지원한다.


이 8개의 제품 중 내가 받은 제품은 '브라운 오리지날'이다. 겉만 보면 가죽처럼 보이는 제품이다. 또 가죽 제품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생기는 균열까지 자연스럽게 입혀져 있다. 따라서 얼핏 보면 진짜 오래된 가죽 제품처럼 보인다. 다만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어두운 조명에서 찍다 보니 사진이 조금 어둡다. 나름 밝게 한 사진인데도 조금 어둡다.

또 외부에서 사용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한 듯 보면 비올 때 사용할 수 있는 '방수팩'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이 기능은 나처럼 주로 사무실에 있다가 가끔 힙색을 옆에 차고 다니는 사람을 위한 기능이라기 보다는 걸어다니는 일이 많은 사람을 위한 기능처럼 보였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보통 힙색은 허리띠 형태로 되어 있는데 사이드 플립은 혁대에 걸어 꿰는 방식[2]이었다. 또 가격에 걸맞게 버클 역시 조절 가능한 형태며, '무광 니켈 도금'이 되어 있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였다.

착용

주머니 구성은 상당히 잘되어 있었다. 직접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이 부분은 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형태의 전자기기와 악세사리, 지갑, 펜등을 수납하기 좋은 구조였다. 또 여기 저기 주머니도 많았다. 이렇게 많은 주머니가 필요할까 싶지만. 다만 이 사이드 플립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음주님을 줬다. 그 이유는 결정적으로 사이드 플립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작티 VPC-HD2000을 수납하기에는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사이드 슬립을 주는 대신 음주님과 음주님 바이크를 모델로 사진을 찍어봤다. 역시 바이크가 고급이고 음주님이 키가 큰 탓인지 뽀대가 잘났다. 음주님을 주면서도 계속 그냥 사용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디자인과 수납공간의 구성이 나름 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작티를 수납할 수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수납 공간을 두개로 나누지 않고 하나로 했다면 아마 사이드 플립을 사용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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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를 구입한 것이 아니라 두개를 구입했다. 나머지 하나는 검은색인데 작년에 완전히 찢어져 먼저 사용하던 국방색 힙색을 다시 차고 다닌다. 
  2. 그래서 이름이 사이드 플립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