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번 지방 선거의 결과를 담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고노무 현 대통령'을 잡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 글의 댓글로 '리틀 노무현' 김두관의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하니TV의 영상 링크가 달렸다. '작은 노무현'에서 이제 진짜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정치적인 길을 가고 있는 김두관 당선자의 동영상이라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동영상을 시청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보니 조금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약 1분 10초 정도 영상을 시청하면 김해의 한 시민의 인터뷰 내용이 나온다.


'리틀 노무현' 김두관의 아름다운 도전

시민: 김두관 후보가 이긴다고 보죠.
기자: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시민: 한나라당은 경남 지방이 텃밭이라고 전혀 유세같은 건 안하잖아?
시민: 그냥 무시하는 거지.
시민: 이번에는 김해 시민들 자체가 바까 보자는, 1번만은 찍지 말자는 그런 추세야.

동영상의 내용을 보니 과연 정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지자체 선거는 다른 지자체 선거와는 달리 당보다는 사람을 보고 찍는 투표가 늘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광우병 장관, 정운천이 한나라당 타이틀을 달고도 전북지역에서 무려 18.2%의 지지를 받았다. 또 민노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광주시 의회에 입성했다. 안희정 후보가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일이나 이광재 후보가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일, 김두관 후보가 경남도지사로 당선된 것도 따지고 보면 비슷한 맥락이다.

그래서 중앙선관위를 통해 김해시에는 한나라당 출신이 얼마나 당선됐는지 확인해 봤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선거정보시스템|투·개표에 접속한 뒤 개표진행을 클릭하고 선거시도, 구시군을 선택한 뒤 검색하면 된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시도의회 선거에서 민주당 김국권, 명희진 후보가 당선됐다. 또 참여당 공윤권 후보, 민노당 이천기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에 시도의회 의원 중 한나라당은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같은 방법으로 김해시 시장 당선자를 보면 민주당 김맹곤 후보34%의 지지율로 당선된 것을 알 수 있다. 한나라당은 무조건 찍지 말자는 분위기 탓인지 한나라당은 무소속 김종간 후보와 거의 비슷한 30% 지지를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즉, 김해시는 민주당 시장을 뽑고, 시도의원도 민주당 2명, 참여당 1명, 민노당 1명을 뽑은 셈이다. 물론 김해는 경상도의 다른 곳과는 다른 지역적 특색이 있다.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며, 봉하마을도 김해에 있기 때문에 사실 노풍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평생 지역주의 타파를 외쳤던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그 지역주의 타파의 꿈이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 부터 불고있다. 한 사내가 몸을 던진 것은, 부엉이 바위가 아니라, 대중의 마음이었습니다라는 판화가 이철수 선생님의 말이 더 가슴에 와닿는 이유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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