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올린 글에서 설명했듯이 최근에는 펌웨어의 호환성 때문에 설치되지 않는 어플이 폭증했다. 바코드 리더 어플인 EggMon도 이런 문제 때문에 바로 이 부분을 고친 어플이 올라왔다. 또 며칠 전에 소개한 tvN을 앱 스토어에서 찾을 수 없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tvN도 비슷한 이유인 것 같다. 여기에 KT에서 내놓은 'SHOW증권 스마트' 어플도 앱 스토어에 올라왔다 바로 내려갔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애플에서 정책적으로 3.1.3으로 펌웨어를 바꾸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펌웨어 3.1.3으로 판올림할만한 매력은 별로 없다. 대신에 탈옥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탈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3.1.2를 고수하는 사람이 많다. 상황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 트위터에 어플에 대한 소개를 해도 "3.1.2에는 설치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손쉽게 펌웨어를 속이는 방법으로 올린 글이 펌웨어를 3.1.3으로 속이기라는 글이다. 그런데 이 글을 올려도 여전히 문제가 발생했다.

일단 "Firmware 3.1.3 App라는 어플을 시디어(Cydia)에서 찾을 수 없다"는 글이다. 이 부분은 실제 Firmware 3.1.3 App를 삭제한 뒤 확인해 보니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또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Firmware 3.1.3 App는 없지만 대신에 Fake 3.1.3이라는 어플이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찾아 봤지만 내 아이폰에서도 Fake 3.1.3은 찾을 수 없었다[1].

펌웨어의 판번호를 속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아이폰이나 맥에서 설정을 저장할 때 사용하는 PLIST 파일을 편집해서 판번호를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PLIST 파일을 직접 바꿔서 펌웨어의 판번호를 속이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일단 한번 배우면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탈옥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이 방법이 더 나을 것 같다. 다만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시디어 어플 중 iFile이라는 어플이 필요하다.

  1. 'iFile'를 실행한 뒤 /System/Library/CoreServices 폴더로 이동한다.
  2. 가장 아래 쪽에 있는 SystemVersion.plist을 터치한다.
  3. 왼쪽 위의 'Edit' 단추를 터치하고 <string>7D11</string><string>7E18</string>로, 가장 아래쪽의 <string>3.1.2</string><string>3.1.3</string>으로 바꾼 뒤 오른쪽 위의 'Save' 단추를 터치한다.
  4. 'Done' 단추를 터치한 뒤 아이폰을 껐다 켠다.

Firmware 3.1.3 App나 Fake 3.1.3을 사용한 것과 똑 같이 펌웨어의 판번호를 속일 수 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아이폰은 대부분 48주차이기 때문에 완전한 탈옥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폰을 껏다 켠 뒤에는 blackra1n을 한번 돌려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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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강좌에 Fake 3.1.3을 찾을 수 있는 소스를 추가해 두었다. 댓글로 소스 주소가 올라왔지만 주소가 틀려 찾아서 추가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