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해 본 휴대폰 제조사는 많다. 처음 사용한 휴대폰은 LG 전자의 PCS 휴대폰 이었다. 첫 휴대폰이지만 기억은 그리 좋지 못하다. 역시 기억에 남는 휴대폰은 많은 사람들에게 명품폰으로 꼽히는 스타택(StarTac)이었다. 이 스타택을 1년 정도 사용한 뒤 거의 구매가에 중고로 팔고 LG 폰(D510)을 새로 구입했다.

이어 스카이 IM-5400, 삼성 유토폰(우엉맘), 펜텍앤큐리텔의 K4500(우엉맘), LG SD310(우엉맘), 펜텍앤큐리텔 티슬라이드, LG 샤인폰(SV420), 스카이 IM-S200K(우엉맘), 스카이 IM-U160, LG 터치웹폰(LH2300), 삼성 햅틱등 국내의 거의 모든 제조사의 제품을 다 사용해 봤다. 개인적으로 휴대폰의 만족도를 제조사에 따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관점 LG 삼성 스카이 펜텍앤큐리텔
기능 X X O O
성능 o O O X
모양 O x o o

기능은 휴대폰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말한다. 잠금 기능을 비롯한 모든 부대 기능은 LG, 삼성 보다는 스카이, 펜텍앤큐리텔이 단연 뛰어났다. 스카이를 사용하다 LG, 삼성 제품을 사용하면 정말 허망하다 싶을 정도로 기능이 별로 없었다. 따라서 LG, 삼성 휴대폰은 매뉴얼을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기능이 간단하다.

성능은 휴대폰의 수신율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개인적으로 스카이 > 삼성 = LG > 펜텍앤큐리텔 순이었다. 큐리텔 중 티슬라이드는 수신율이 너무 떨어져서 메인보드만 세번을 교체한 뒤 결국 이모님께 분양했다. 또 성능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LG 휴대폰이 사용해 보면 고장이 가장 많고 약했다.

모양은 디자인을 말한다. 한때 LG 휴대폰의 디자인은 상당히 떨어졌지만 언제부터인지 LG 휴대폰의 디자인이 디자인면에서는 가장 나았다. 예전에 열심히 사용하던 의 디자인은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이외에 샤인폰도 디자인에서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종합적인 평가에서는 뽑기 폰이라는 스카이폰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처음 사용한 IM-4500은 만 4년 넘게 사용했지만 별다른 고장이 없었던 폰이다. 기능과 성능 모두 만족한 폰이고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디자인 역시 다른 폰은 따를 수 없는 폰이었다.

IM-U160은 덩치는 상당히 크고 묵직하다. 그러나 기능과 성능은 역시 만족스러웠다. 또 이 폰 역시 3년째 사용하고 있지만 슬라이드 첩촉부의 고장을 빼고는 다른 고장은 없었다. 휴대폰을 막쓰기로 유명한 아이 엄마도 가장 만족스럽게 막쓴 휴대폰이 스카이 IM-S200K이다.

이런 이유로 아이의 휴대폰도 오마주 폰으로 알려진 스카이 IM-U450L을 구입했다. 사실 아이가 쓰기에는 슬라이드가 더 적당하다. 특히 IM-U450L의 외부 액정은 생채기가 쉽게 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런 생각은 더 하다. 그러나 굳이 아이에게 부적당한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물건을 소중히 사용하는 습관을 들일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리뷰 치고는 서설이 조금 길다.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리뷰는 LGT용 오마주 폴더 IM-U450L에서 찾을 수 있다. 내가 쓰는 것은 리뷰라기 보다는 간단한 사용기로 보면 된다.

외부 포장

외부 포장은 스카이의 컨셉인 듯하다. IM-U160의 외부 포장과 큰 차이가 없었다. 플라스틱 재질의 외부 상자를 열면 휴대폰이 들어가 있는 내부 상자가 나온다. 또 이 내부 상자를 열면 휴대폰 사용자 길잡이와 내부 구성품이 들어가 있다. IM-U160은 차량용 충전기까지 있어서 나름대로 구성이 충실했는데 이 제품에는 그런 충실함은 없었다.

외부 포장을 열면 다시 둥근 동심원과 같은 속지가 나온다. 재질은 역시 플라스틱 재질이다. 그리고 이 두껑을 열면 휴대폰이 나타난다.

휴대폰을 꺼낸 뒤 다시 속 뚜껑을 열면 매뉴얼이 나오면 이 매뉴얼을 들어내면 안쪽으로 24핀 젠더를 포함 구성품이 담겨있다.

디자인

휴대폰은 상당히 깔끔하며 얇다. 따라서 조금 힘을 주면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폴더를 펼치면 그 길이가 상당히 길다.

키패드는 모토롤라 레이저폰과 비슷한 키패드였다. 따라서 키패드는 상당히 단단해 보인다.

옆면은 약간 휘어있었다. 한쪽 옆면에는 24핀 단자가 있고 다른 쪽에는 휴대폰 고리를 연결하는 단자와 소리의 크기를 조절할 때 사용하는 단추가 있다. 또 폴더 아래 쪽에 블루투스용 작은 창이 있다.

구성품

구성품은 조금 간단하다. 표준 및 대용량 배터리, 배터리 덮개, 24핀 젠더, 배터리 거치대, 이어폰과 매뉴얼이 전부였다.

화려한 라이팅

전화를 걸면 그림처럼 눈꽃 모양의 LED가 반짝인다. 전화왔을 때와 문자 왔을 때등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짝인다. 휴대폰은 1000원에 구입했지만 이 부분을 보호하기위한 보호필름은 1'5000원이나 들었다.

왼쪽에 위젯이 뜨며 화면에 이런 위젯이 표시된다. 얼핏 보면 터치가 가능할 것 같지만 터치는 지원하지 않는다.

남은 이야기

요즘 고민이 하나 늘었다. 그 이유는 요즘은 초등학생도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이다. 큰 아들인 우영이도 비슷하다. 예전에는 내가 사용하던 망가진 휴대폰도 잘 사용했다. 그러나 학교에 다니면서 주변에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녀석들이 많아지자 말은 하지 않아도 녀석도 무척이나 휴대폰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지난 8월 13일은 큰 녀석의 생일이었다. 생일 날 서울에서 내려온 녀석에게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 물어봤다. 아이 엄마가 비싼 것도 된다고 하자 녀석은 나름대로 자신이 생각한 비싼 선물인 NDSL를 사달라고 했다. 사실 NDSL은 비싸지 않다. 비싼 것은 게임팩이 더 비싸다. 그러나 게임팩은 주변 다른 친구들과 바꿔 놀리고 하고 일단 녀석의 선물은 NDSL로 결정됐다.

그러나 다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녀석은 NDSL 보다는 휴대폰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또 우영이가 어디있는지 몰라 매번 녀석의 친구에게 전화를 하던 아이 엄마의 청으로 생일 선물로 휴대폰을 주기로 했다. 아이가 사용할 물건이라 굳이 좋은 제품은 선택하지 않았다. 다만 스카이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스카이폰으로 무약정, 무할부, 무조건의 휴대폰을 찾아 봤다.

아쉽지만 요즘 구할 수 있는 휴대폰 중 무약정 폰은 없었다. 무약정으로 되어 있어도 막상 확인해 보면 12개월 또는 24개월 약정이었다. 또 의무 약정을 어길 때에는 위약금도 상당했다. 결국 약정 기간이 짧고 위약금이 적은 폰을 고르다 보니 이 폰을 고르게 되었다. 의무 약정은 12개월, 위약금은 7만원이었다. 아이가 휴대폰을 잃어 버리지만 않는다고 하면 어차피 계속 사용하게 할 생각이기 때문에 약정 기간은 큰 의미는 없었다.

다만 이번에 휴대폰을 마련하면서 통신사는 이전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LGT로 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휴대폰 요금을 내야 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돌쇠들이 어리석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는 휴대폰 요금이 적정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한 당분간 LGT를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통화품질을 떠나 독과점이 가진 폐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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