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태권도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다. 그 출생을 차지하더라도 태권도가 국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만만치 않다. 국민 스포츠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치고 태권도를 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남자라면 군대에서도 배우는 것이 태권도이다. 그러나 이런 위상에 비해 태권도에 대해 가지는 사람들의 인식은 좋지 못하다. 물론 이런 인식은 모두 학연, 지연에 따라 운영되는 공정하지 못한 태권도 협회에 기인한다. 나도 태권도에 대한 이런 인식때문에 우영이의 태권도를 그만 두게할 생각이었다.

국기 태권도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다. 그 출생을 차지하더라도 태권도가 국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만만치 않다. 국민 스포츠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치고 태권도를 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남자라면 군대에서도 배우는 것이 태권도이다. 그러나 이런 위상에 비해 태권도에 대해 가지는 사람들의 인식은 좋지 못하다. 물론 이런 인식은 모두 학연, 지연에 따라 운영되는 공정하지 못한 태권도 협회에 기인한다. 나도 태권도에 대한 이런 인식때문에 우영이의 태권도를 그만 두게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얼마있지 않으면 1품 심사가 있다고 해서 일단 1품을 딸때까지만 보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ITF 태권도장이 있아면 ITF 태권도장을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최홍희 총재 사후 세계의 협회로 갈라졌기 때문인지 협회는 많아도 도장은 찾기 힘들었다. 아무튼 지난 주 일요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심사가 있었다. 충주라는 작은 도시를 생각하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관중만 보면 충주시에서 주관한 전국무전보다 많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물론 전국무전이 더 많다).

지루한 우영이

심사는 오후 2시부터이지만 연습을 시키기 위해 12시 30분까지 충주실내체육관에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오후 2시가 되기 조금 전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우영이가 심사 보는 것을 관람했다. 고등학교 2학년 방학 때 국기원에서 단증을 땄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떨까 싶었다. 다만 심사비가 너무 비쌌다. 1품은 10만원, 4품은 18만원이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품이 올라갈 때마다 심사비도 오르는 듯했다.

지루한 듯한 우영이

원래 우영이는 한자리에 계속 있지 못한다. 조금 절도있는 운동을 하면 달라질까 싶었지만 여전하다. 체육관 안쪽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딴 짓이었다.

누구지?

처음에는 나를 보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선을 보면 내가 아니라 관중석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특별한 사람도 없는데 아이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이 무엇인지...

꽉찬 관중석(?)

꽉찬 관중석(?)

사람이 얼마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이정도면 꽤 많다. 건너편 중계석에도 사람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총인구 20만에 65%가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35% 정도가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들이라는 이야기인데 이중 태권도를 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의 수를 생각하면 정말 많은 편이다.

심사위원들

왼쪽에서 두번째 있는 분은 태권도 협회에서 상당한 직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 이유는 4품을 심사하던 중 동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어설픈 자세로 시범을 보이며 심사 보러온 학생들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당찬 꼬마

품새를 하다가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해야 한다. 이 작은 꼬마 아이도 품새가 틀리자 처음부터 다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의외로 당차다.

우영이 심사

심사료는 만원에서 10만원으로 10배가 올랐지만 심사를 보는 것은 국기원에서 심사를 보는 것과 별 다르지 않았다. 품새를 시연한 뒤 옆 자리에서 겨루기를 한다. 다만 한가지 차이가 나는 것은 필지는 실전 겨루기를 한 반면에 우영이는 약속 겨루기를 했다(단과 품의 차이가 아니면 1품과 2품의 차이인 듯).

우영이 심사

품새를 하는 중 자세를 잊은 듯 옆 사람을 힐끗 보기도 한다. 그런데 동작에 절도가 없고 힘이 없다. 자세보다는 비슷한 모양이 나오도록 연습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품새보다 더 심한 것은 겨루기. 발이 아예 올라가지도 않는다. 우영이에 따르면 점심을 먹지 않아 배가 고팟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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