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은 메일 한통이다. 구글 크롬을 사용하면서 웹 프로그램 만들기로 G메일을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항상 떠 있는 프로그램이 크롬 G메일이다. 아울러 이렇게 G메일을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구글 톡도 사용하고 있다. 어떤 메일이 와있을까 싶어서 확인해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지금까지 텍스트큐브를 사랑해 주신 사용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텍스트큐브, 이올린, 태터툴즈 등의 블로그 서비스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는 태터앤컴퍼니가 9월 12일자로 구글코리아와의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텍스트큐브닷컴 사용자분들은 계속해서 기존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텍스트큐브닷컴을 통해 작성하신 블로그와 블로그의 게시물은 사용자분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으시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올린 사이트등 일부 서비스는 향후 구글 서비스로 통합될 수도 있으며 해당 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세한 내용은 사용자분들에게 별도로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하여 구글코리아는 현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개발을 장려할 수 있게 되었으며, 궁극적으로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구글코리아와 함께 한국의 사용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하여 한국의 사용자들에게 맞는 양질의 검색 제품을 개발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끌어 내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한, 구글코리아 R&D센터는 한국만을 위한 제품 개발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위한 제품 연구, 프로젝트 기획, 실행 및 제품 확장도 동시에 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텍스트큐브를 이용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08년 9월 12일
태터앤컴퍼니 공동대표 노정석, 김창원

아울러 이 소식은 구글 코리아 블로그에도 올라와 있다. 따라 양측이 모두 인정한 것으로 봐서 틀림없는 사실로 보인다. 다만 이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약간 묘하다.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측면으로 봐서는 분명히 기뻐할 일이다. 그러나 한 유망한 벤처 기업이 계속 성장하지 못하고 다른 기업에 인수될 수 밖에 없는 현실때문인 듯하다.

네이버와 같은 국내 포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구글 코리아나 마땅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태터앤컴퍼니나 양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합병이기를 내심 바란다. 태터앤컴퍼니라는 회사나 구글 모두 좋아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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