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나도는 소문이 하나 있다. 바로 구글 OS(Operating System: 운영체제)에 대한 소문이다. 의 절대강자이다. 그 특성상 오늘 날 세상을 표현을 하는 가장 큰 수단인 웹의 절대강자가 되었다. 처음 검색엔진으로 시작한 구글의 서비스는 각종 프로그램과 회사의 인수로 상당한 덩치(40개 이상의 서비스 및 프로그램)를 키워왔다. 현재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 가젯만으로 운영체제를 발표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오죽했으면 리눅스 기반에 구글 가젯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gOS까지 등장한 시점이다. 현재 구글이 운영체제를 발표하기에 부족한 것은 사실 딱 한가지이다. 의 수많은 가젯과 서비스를 기동할 수 있는 플래폼이다. 플랫폼이라고 하면 이미 존재한다. 이미 전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MicrosoftInternet Explorer. Internet Explorer의 10년간의 독주에 제동을 걸며 사용자 층을 넓혀 가고 있는 Firefox다.

특히 Firefox의 성장에는 이 기여한 공로 또한 적지 않다. 그러나 구글은 계속 이들 브라우저가 자사의 서비스에 잘 동작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해 왔다. 그리고 구글은 오늘 Apple WebKit 기반의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Google Chrome)을 발표했다. 만화책이 먼저 공개되고 어제 gears.google.com/chrome을 통해 잠시 공개되었고 오늘 부터는 google.com/chrome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 새로운 브라우저를 내려 받을 수 있다.

구글 크롬(Google Chrome)의 세세한 기능은 다른 글에서 살펴 보도록 하고 이 글에서는 구글 크롬(Google Chrome)이 왜 구글 OS의 신호탄인지 살펴 보도록 하겠다.

빠르고 간단한 프로그램
우리나라의 광고 중 XX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광고를 한 회사가 있다. 전세계에 이 XX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 바로 구글이다. 정말 "구글이 만들면 다르다". 그리고 이런 세상의 열망을 반영하듯 어제 구글 트랜드의 최고의 검색어는 download chrome browser였다.


어제 최고의 화두였던 구글 크롬

gears.google.com/chrome를 통해 크롬의 내려받기 링크가 잠깐 노출되었기 때문에 필자 역시 어제 하루 종일 크롬만 찾았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또 구글 크롬이 워낙 인기다 보니 그림과 사기성 글이 넘처났다. 일본 2CH에서는 http://dl.google.com/bin/chrome_setup_jp.exe 라는 구체적인 주소까지 떳지만 역시 가짜였다.

그리고 크롬이 발표됐다. 일단 디자인은 깔끔하다. 다중으로 열리는 도구막대, 즐겨찾기가 화면 구성의 전부이다. 그 흔한 메뉴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울러 상태 표시줄도 없다. 구글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철학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 그러나 구글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기능이 너무 단순하다. 웹을 탐색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만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옵션을 살펴봐도 따로 설정할 항목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간단지만 빠르고 안정적이다.


깔끔 그 자체인 크롬.

깔끔하다. 구글의 디자인은 깔끔하기는 하지만 디자인에서는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는 때가 많은데 크롬은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 듯 깔끔하며 고급스럽다.

차세대 운영체제는 웹 운영체제(Web Operating System: )가 될 가능성이 많다. 차세대 운영체제가 웹 운영체제라면 그 운영체제를 기동하는 플래폼은 당연히 웹 브라우저가 된다. 웹 운영체제의 기반이 될 웹 브라우저는 굳이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부가적인 기능은 웹 프로그램에서 담당하면 되기 때문이다. 대신에 웹 운영체제의 플래폼은 당연히 빠르고 안정적이어야 한다. 구글 크롬(Google Chrome)은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베타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빠르고 안정적이다.

작업 관리자
구글 크롬(Google Chrome)에는 다른 브라우저에는 없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작업 관리자이다. Shift-Esc를 누르면 나타나는 작업 관리자는 Windows에 포함된 작업 관리자와 비슷하다. 열린 브라우저, 플러그인이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CPU 점유율, 네트워크 상태를 표시한다. 아울러 이들 프로세스를 프로세스 종료 단추를 이용해서 종료할 수 있다. 아울러 전문 통계를 통해 이들 프로세스에 대한 통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크롬의 작업 관리자.

간단하지만 유용한 작업 관리자가 포함되어 있다. 웹 브라우저에 작업 관리자라는 발상이 기발하다. 그리고 이 기발이 다른 것과 연관되면?

보통 멀티탭 브라우저는 상당히 많은 메모리를 점유한다. 그래서 멀티탭 브라우저로 인터넷을 돌아 다니다 보면 수백M 정도는 금방 넘어 버린다. 구글 크롬(Google Chrome)에 포함된 작업 관리자는 멀티탭 브라우저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 같다. 그러나 작업 관리자는 운영체제에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네트워크 관리 도구
메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about 명령을 이용하면 브라우저의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about:network 명령을 이용하며, I/O를 추적하고, 현재 I/O의 상태를 보고, 프로필링을 할 수 있다. 아직 베타판이라 이들 기능이 모두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감시 기능은 웹 운영체제처럼 네트워크 기반 운영체제에서는 필수적인 기능이기 때문이다.


구글 크롬의 네트워크 감시 기능.

Start I/O Tracking 단추를 클릭한 뒤 Show Current I/O Status를 클릭하면 현재의 ID 상태가 모두 표시된다. 이왕이면 링크 처리까지 해 준다면 더 없이 좋을 듯하다.

웹 프로그램 만들기
구글 크롬(Google Chrome)의 메뉴를 보면 조금 생소한 메뉴가 하나 등장한다. 바로 웹 어플리케이션 바로가기 만들기이다. 현재 접속한 사이트의 URL을 바탕화면이나 시작 단추, 빠른 실행에 등록해 주는 메뉴이다. Internet Explorer의 즐겨찾기 기능과 비슷한 기능으로 보이지만 다른 기능이다. 이 기능은 웹 서비스를 바탕화면이나 빠른실행에 등록하고, 실행하면 마치 해당 서비스의 클라이언트(예: G메일이라면 메일 클라이언트)처럼 동작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한 예로 G메일을 웹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실행하면 그림처럼 G메일 클라이언트 처럼 동작한다. 아울러 창 크기를 바꾸면 G메일 창의 크기만 바뀐다. 따라서 마치 웹 서비스 전용 클라이언트 처럼 동작한다. 구글 닥스를 비롯한 구글 서비스를 바탕화면에 등록해 두면 꼭 구글 OS를 쓰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G메일 전용 클라이언트.

얼핏 보면 G메일 전용 클라이언트 처럼 보인다. 창의 크기 조절도 웹 프로그램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아울러 창의 크기는 웹 서비스에 따라 처음에는 자동으로 설정된다.

크롬은 아직 베타다. 또 구글 크롬(Google Chrome)만 가지고 구글이 구글 OS를 개발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구글 크롬(Google Chrome)에 포함된 기능 중 눈에 띄지는 않는 기능들을 살펴보면 구글에서는 차세대 운영체제로 웹 운영체제를 기대하고 있으며 구글 크롬은 구글 OS의 신호탄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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