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만큼 될까?

내 생각은 다르다. 서울과 인천에 살 때는 어느 휴대폰이나 다 잘 터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방으로 이사와 보니 이런 생각이 바뀌었다. 먼저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은 IM-5400이다. 제작년까지 무려 4년이나 사용했지만 지방과 수도권 모두 잘 터졌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IM-U160도 잘터지기는 마찬가지다. 반면에 큐리텔 휴대폰은 수도권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지방에서는 정말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안터졌다. 오죽했으면 뚝뚝 끊어지는 통화 때문에 장인어른께서 화를 내시기도 했다. 물론 내가 사용했던 모델이 큐리텔 모델치고는 수신율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떨어졌다.

LG/삼성의 공통점

얼마 전까지 을 사용해 왔다. 그 동안 올린 많은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요즘은 iPod Touch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분명히 오즈 신봉자였다. 기본적으로 LGT를 LGT, 서비스(), 단말기()을 다른 선상에 놓고 본다. 간단히 각각에 대해 설명해 보면 LGT에 대한 인상은 상당이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경험한 LG라는 회사 때문이다. 다만 오즈를 통해 LGT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는 어느 정도 희석됐다.

두번째로 오즈에 대한 이미지는 여전히 좋다. iPod Touch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내심 도 기대하고 있고 또 은 LGT에서 출시할 수 없는 제품이지만 'iPhone에서 오즈를 사용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월 6천원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은 정말 저렴하며, 아주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LG에 대한 인상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삼성전자보다는 LG 전자 제품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LG 전자의 휴대폰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용한 LG 전자의 휴대폰 중 가장 마음에 든 휴대폰은 역시 이었다. 터치웹폰의 개선점에서 설명한 것처럼 개선해야 하는 부분안 아직 많다. 그러나 800x480에 달하는 높은 해상도와 풀 브라우저 기능은 아직도 매력적인 기능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는 LG와 삼성 휴대폰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삼성 휴대폰과 LG 휴대폰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 떨어지는 내구성
    삼성 휴대폰이 내구성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거 아령같은 휴대폰을 빼면 삼성 휴대폰의 내구성은 그리 좋지 못하다. LG 휴대폰은 내구성이 떨어지기로 유명한 폰이니 따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가 처음 사용한 LG폰은 LG-D510으로 기억한다. 대부분 물건을 보통 5~6년 정도 사용하는 나도 이 폰은 1년만에 버렸다. 아무리 주의해도 여기 저기 생기는 생체기화 배터리 유격 때문이었다.

  • 떨어지는 기능
    Sky, 큐리텔, 캔유등을 써보면 기능이 아주 많다. 한 예로 문자 메시지만 봐도 이들폰은 문자를 수백개씩 저장이 가능하며 폴더별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문자함이 다 차면 자동으로 삭제해 준다. 이런 기능외에 LG, 삼성휴대폰에는 없는 기능들이 차고 넘친다. 그런데 LG, 삼성폰은 부가적인 기능들이 거의 없다. 샤인폰으로 알려진 을 구입하고 가장 놀란 것은 허접한 기능 때문이었다. 보통은 매뉴얼을 들고 몇시간을 뒤적거리는 편인데 이 폰은 매뉴얼을 볼 필요가 없었다. 보여진 기능이 전부이고 그 기능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문자메시지였다. 메모리가 1G라고 하는데 저장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의 수는 고작 200개에 불과했고 그나마 문자함이 차면 자동으로 지워주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일일이 지워야했다. 또 휴대폰을 껐다 켜면 암호를 물어보는 기능도 없었다. 그런데 삼성폰은 LG폰보다 기능이 더없다.

  • 가격만 비싼 휴대폰
    내구성도 떨어지고 기능도 없으면서 가격만 비싼폰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삼성 휴대폰을 꼽는다. 물론 두번째는 LG폰이다. 그러나 이들 두업체는 국내 1, 2위 업체이며, 세계적으로는 2, 4위의 업체이다.

인식의 한계가 부른 점유율 1위

스프링노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웹 상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일종의 노트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 사용자들은 스프링노트를 봄공책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스프링이 봄이고 노트가 공책이니 봄공책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봄공책이라는 이름이 서비스의 맛(멋)을 살리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이 샘솟는 기록의 장이라는 뜻으로 스프링 노트를 봄공책이 아니라 샘물장이라고 쓰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샘물장이라는 말을 사용하도록 하는데에는 실패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것이 바로 인식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기능도 없는 가격만 비싼 휴대폰이 국내 시장 점유율이 1, 2위인 이유도 인식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불혹의 나이를 넘겼다. 그러나 각종 IT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고르는 기준은 회사의 명성이 아니라 제품의 기능과 성능이다. 반면에 동갑인 매제가 휴대폰을 고르는 기준은 딱 하나이다.

전화가 잘터지면 되지!!!

다른 부가적인 기능은 필요없고 잘터지기만 하면 되는 것이 휴대폰인 사람이 의외로 많다. 매제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다. 누나와 매형, 장인어른과 장모님. 우엉맘등 변에 기능 때문에 휴대폰을 고르는 사람은 눈씻고 찾아 보기도 힘들다. 그나마 막내 처제가 다소 기능적인면을 고려하지만 역시 가격과 디자인이 기준이다.

매제가 다니는 회사는 MBC이다. 그리고 그 MBC에서 직원에게 주는 휴대폰은 항상 삼성폰이다. 매제가 삼성폰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MBC에서 삼성폰만 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컴퓨터도 삼성 컴퓨터, 휴대폰도 언제나 삼성 휴대폰이다. 장인어른도 마찬가지고 매제도 마찬가지지만 기능이 떨어지는 삼성 휴대폰을 가장 좋은 휴대폰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50만원짜리 LG 휴대폰 보다 3만원(신규)으로 구입한 삼성 휴대폰을 더 좋아하신다.

기능면에서 더 낫다는 것을 아무리 설명해 드려도 모른다. 장인어른께서는 나이가 많으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처도 나와 동갑인 매제도 똑 같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전화가 잘터지면 되지!!!

명성만큼 될까?

과연 LG와 삼성 휴대폰이 그 명성만큼 잘 터질까?

내 생각은 다르다. 서울과 인천에 살 때는 어느 휴대폰이나 다 잘 터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방으로 이사와 보니 이런 생각이 바뀌었다. 먼저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은 이다. 제작년까지 무려 4년이나 사용했지만 지방과 수도권 모두 잘 터졌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도 잘터지기는 마찬가지다.

반면에 큐리텔 휴대폰은 수도권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지방에서는 정말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안터졌다. 오죽했으면 뚝뚝 끊어지는 통화 때문에 장인어른께서 화를 내시기도 했다. 물론 내가 사용했던 모델이 큐리텔 모델치고는 수신율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떨어졌다.

LG와 삼성폰은 큐리텔 보다는 수신율이 좋다. 그러나 스카이와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를 느낀다. 스카이는 2002년에 구입한 IM-5400이든 작년에 구입한 IM-U160이든 깨끗하고 또렸하게 들린다. 어느 위치에서도 비슷하다. 반면에 LG와 삼성은 들리기는 들리지만 스카이처럼 또렸한 감은 느낄 수 없었다. 따라서 내가 느낀 휴대폰의 수신율은 Sky > LG=삼성 > 큐리텔 순이었다. 또 내구성은 Sky > 큐리텔 > 삼성 > LG 순이었다. 물론 이런 생각은 내 생각일 뿐이다. 따라서 일반론으로 적용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러나

단언하건데 LG, 삼성폰은 그 명성만큼 좋은 폰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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