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고위공직자 주식투자 ‘모럴해저드’ 심각]

여전에 하이텔에서 읽은 글이다. 제목은 우리나라 삼대공적이었다. 무척 궁금해 접속해봤더니

  1. 능력도 없는 사람이 요직에 앉아있는 경우
  2. 능력도 없는 사람이 요직에 앉아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경우
  3. 능력도 없는 사람이 요직에 앉아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경우

였다. 이면우 박사의 글이라고 하는데 이 글을 읽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의 상황을 이보다 잘 설명한 글이 있을까?

90년대 초반에 쓰여진 글이지만 아직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우린 그 사이 뭐가 달라진 걸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면 '우리나라 삼대공적'과 나라를 구한 공직자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능력도 없는 사람이 요직에 앉아있는 경우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빽으로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철처한 관료주의에 물들어 함포고복음주가무를 즐기며 복지부동으로 일처리하는 사람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인물을 뽑으라면 아마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아날까?
능력도 없는 사람이 요직에 앉아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경우

능력도 없으면서 요직에 앉아있는 경우, 혈세는 낭비하지만 그래도 민폐는 끼치지않는다. 문제는 능력도 없으면서 소신까지 있는 경우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 아마 이명박 서울 蛇長과 김공삼=全대통령일 것이다.

먼저 이명박 서울 蛇長부터보자.
7월 1일까지는 불가능하다는 업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오로지 똥고집(본인은 소신)으로 밀어붙인 결과 2천만 수도권 주민의 혼란을 초래하고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단말기 고장이 국민의 준비성 부족이라는 그 망할놈의 소신이다.

인천에서 300번을 타고 출근한다. 오늘도 그 놈의 버스 단말기는 동작하지 않았고, 벌써 16일째 버스 기사분과 사람들이 다투는 것을 보고 있다.

그러면 김공삼=全대통령은 어떨까? 말해 뭐하겠는가? 나라의 경제 주권을 외국에 팔아 넘긴 주범이다. 김공삼=全대통령은 내 지론인 서울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입증한 산증이며, 서울대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행동주의 정치가인 셈이다.

능력도 없는 사람이 요직에 앉아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경우
여기에 속하는 공직자는 없다. 즉, 열심히 일하는 고위 공직자는 없다(만세)는 것이다. 대민업무에 종사하며 퇴근도 못하고 뼈빠지게 일하는 하위 공직자는 있어도 열심히 일하는 고위 공직자는 아직까지 이나라에는 없다(또 만세).

우리나라 망하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능력도 없으면서 요직에 앉아 소신을 가지고 일하지만 대신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바로 이 것때문에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고위 공직자가 열심히 일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우리는 나라없는 백성으로 지구촌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것이다.

능력도 없으면서 요직에 앉아 있는 고위 공직자들, 능력도 없으면서 요직에 앉아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고위 공직자들, 이들이 바로 나라를 구한 공직자들이다. 따라서 이명박 서울 蛇長과 김공삼=全대통령을 더 이상 욕하지 말자. 이들이 일하지 않는 것을 열심히한 덕에 그나마 이정도로 목숨이라도 연명하면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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