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가 상당히 춥다. 이런 추운 겨울에는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있다. 아무래도 날씨가 춥다 보니 먹고 싶어지는 음식들은 모두 따끈 따끈하고 매콤한 것들이 많다. 마침 mepay님이 오랜 만에 겨울이 오면 먹고 싶은 "음식들"라는 글을 올려 주셨다. 첫번째 사진을 보니 바로 쭈꾸미였다. 따로 한번 글을 올리겠지만 쭈구미라고 하면 나도 용두동 사거리에 있는 나정순할매 쭈꾸미와 나정순할매 쭈꾸미집 바로 옆에 있는 용두 쭈꾸미에서 쭈꾸미를 자주 사먹는 편이라 군침이 돌았다.

매운 맛에 군침이 돌자 또 먹고 싶어지는 것이 홍초 불닭이었다. 그러나 충주에는 이런 체인점을 찾기 힘들었다. 낙지 한마리 수제비도 청주에 가서 먹어야 했고 홍초 불닭도 충북권에서 찾아 보니 역시 청주에만 두개 있었다.

그러나 마침 우엉맘이 불닭을 하겠다고 해서 E마트에서 불닭을 만들기 위해 닭다리를 구입하고 또 사골을 먹은지 오래된 것 같아 한우 다리를 고가에 구입한 뒤 집으로 왔다. 이 과정에서 종량제 봉투의 가격이 너무 오른 것 같아 30% 가까이 인상된 종량제 봉투 - 충주 이야기 44라는 글을 올렸다. 그 뒤에 우엉맘이 부르는 소리. '불닭이 다됐다'는 것이었다.

완성된 불딝

결국 완성된 불닭. 불닭은 숱불의 강한 불로 구워야 제맛이 난다. 그러나 숱불로 굽기 힘들어 가스불로 굽다보니 고기가 약간 무른 감이 있다. 그러나 맛은 역시 좋다. 특히 우엉맘표 불닭이라...

함께 나온 누릉지

홍초 불닭에는 불닭누릉지가 함께 나온다. 그런데 매운 불닭과 누릉지가 의외로 궁합이 좋다. 따라서 우엉맘도 누릉지를 함께 내왔다. 그런데 누릉지를 조금 조급히 만들다 보니 누릉지가 제대로 눌지 않았다.

직접 담근 김장 김치

이번 김장은 본가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우엉맘과 내가 직점 담궜다. 바로 먹는 김치는 젓갈이 많은 것이 좋고 오래 두고 먹을 김치는 젓갈을 적게 넣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담궜다. 바로 먹을 김치에는 태안에서 공수한 맛있는 굴도 함께 넣었기 때문에 아주 시원하고 맛있다. 이 김치를 먹다보면 넘치나는 유산균과 신맛때문에 꼭 유산균을 씹어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배추도 동네 아저씨가 직접 재배한 것을 샀기 때문에 아삭 아삭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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