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하에 관한 글을 올렸다. 하나는 요즘 서해안을 점령했다는 흰다리 새우와 대하를 구분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남당리처럼 대하로 유명한 곳도 대하가 아닌 흰다리 새우가 점령했다는 글이다. 사실 이 두개의 글은 ***님이 올린 글이 그 단초가 된다. 필자 역시 이 글을 읽고 ***님께 대하 두 박스를 주문했다.

목요일에 배송했기 때문에 금요일에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또 어제 대하가 배달됐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한민네(우리집이 좁기 때문)에서 대하를 먹기로 했다. 다만 대하 주문이 ***님->생산자로 연결되는 방식이라 혹시 두박스를 주문했는데 한박스가 온 것은 아닐까 걱정했었다.

그리고 집에 와보니 역시 두 박스가 아니라 한박스가 배달되어 있었다. 두 박스(4Kg)가 한 박스에 담겨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서 저울로 달아보니 역시 2Kg였다. 결국 ***님께 다시 연락, 가능하면 월요일에 남은 한박스를 배송해 줄것을 요청했다.

포장을 보니 무조건 2Kg 박스에 포장을 하는 것 같았다. 사진처럼 비닐 안쪽에 새우를 두고 바깥쪽은 얼음으로 채우는 것 같았다. 한마리 잡아서 진짜 대하인지 확인해 봤다. 역시 이마뿔이 상당히 많이 튀어 나와 있고 수염이 상당히 길었다. 이 두 가지만 확인해도 흰다리 새우를 대하로 알고 먹지는 않을 것 같았다.

두 박스를 주문해서 한 박스는 이번에 먹고 남은 한 박스는 냉장고에 얼려 두었다가 틈나는 대로 먹으려고 했지만 한 박스만 왔기 때문에 한 박스만 들고 한민네로 향했다. 두 집이 워낙 왕래가 많기 때문에 누구네 집인지 착각할 때가 많은데 역시 우영이와 다예는 미리와서 놀고 있었다. 그리고 본요리로 대하를 소금에 올려 구웠다.

굽기 전과 구운 후. 빨간색깔이 먹음직 스럽다. 그런데 대하는 크기가 작은 것이 많았다. 자연산 대하보다는 훨씬작았고 10cm 미만의 것도 많았다.

구이판이 조금 작다. 그러나 먹는 사람이 한민이 아빠와 필자 밖에 없었기 때문에 작은 판으로도 구워 먹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다. 머리도 따로 빠싹하게 구워먹으면 맛있지만 2Kg는 둘이 먹기에 많은 양이라 대하만 먹었다. 다만 의외로 한민이가 대하를 아주 잘 먹었다. 한민이 아빠에 따르면 대하 킬러라고 한다. 잠시 뒤 한민맘이 가세해서 대하를 먹었지만 역시 많이 남았다. 절반은 한민네에 주고 나머지는 라면 끓여 먹을 때 쓰기 위해 집으로 가져왔다.

염장: 아직도 손에는 대하 냄새가 나는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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