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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원어데이는 잘알려지지 않은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였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초심을 잃었는지 가짝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로 변질됐다. 또 올라오는 상품 대부분 다른 사이트 보다 비싸거나 질이 떨어졌다. 따라서 요즘은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블로그에 올린 원어데이에 대한 글에는 이렇게 따로 공지를 하고 있다.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 '가짜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 원어데이'라는 글을 올릴 생각이다.

원어데이

내가 좋아하는 쇼핑몰이 있다. 바로 '원어데이'다. '원어데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먼저 '가격이 착하다'. 실제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인터넷 최저가 보다 턱없이 싼 가격에 물건이 올라오는 때가 종종있다. 기능적으로 뛰어난 전자 사전은 아니지만 프랭클린 페이지마크 전자사전(PMK-540)일반 판매가 6'9000원, 옥션 최저가 3'9000원이지만 원어데이에서는 9900원이라는 정말 착한 가격에 판매했다.

이렇게 물건을 싸게 팔 수 있는 이유는 원어데이를 광고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원어데이에서 계약을 통해 판매하는 물건은 최저가와 몇천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때도 많다. 아무튼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떤 물건도 인터넷의 어떤 쇼핑몰보다 싸게 판다. 따라서 '원어데이'에서 팔았던 물건은 다른 곳에서는 사고 싶지 않은 때가 많다. 그 이유는 한번 팔었던 물건도 가끔 원어데이에서 다시 판매하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원어데이를 좋아하는 것은 한번도 당첨되본적없는 이벤트에 당첨 시켜준 최초의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원어데이이 말고 이벤트에 당첨된 경우는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순전히 운으로만 당첨된 것은 역시 원어데이가 처음이었다. 물론 핸드스트립이라는 어찌보면 쓸모가 거의 없는 상품이었지만 그래도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은 당첨이었기에 상당히 기뻤다.

세번째로 원어데이에 올라오는 상품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차례 질렀지만 대부분 마음에 들었다. 물론 디지탈 붐 박스는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고 들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블로그나 홈페이지 아래쪽을 보면 원어데이 링크가 있다. '원어데이에서 8월 13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링크 인연 맺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10주간 진행하는 행사로 일단 각자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 원어데이에 대한 링크를 달고 이 링크를 통해 원어데이에 접속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면 1점(방문)에서 구매 가격을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렇게 적립한 주간 누적 포인트로 1위에서 5위까지를 선정해서 홈씨어터와 MP3P를 주고 있다.

나도 이벤트의 경품을 노리고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원어데이 링크를 달아 두었지만 의외로 5위내에 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팔리는 상품마다 다르기는 하지몬 보통 50만 포인트에서 100만 포인트 내에 들어야 홈씨어터를 탈수있는 3위권내에 들며, 30만 포인트 이상은 되어야 5위권에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지난 주 22일에 확인해보니 20만 포인트가 조금 넘는 점수로 1위에 올라 있는 것을 확인했다. 4위와는 10만 포인트 정도 차이가 있고 하루만에 이 포인트를 추월하기는 힘들 것 같아 무사히 3위권에 안착 홈씨어터를 탈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23일 확인해 보니 20만 포인트가 다시 10만 포인트로 떨어져 있었고 순위는 5위로 내려앉아 있었다.

아마 물건을 신청한 뒤 취소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으로 보였다. 이 상태에서 한 만점 정도만 더 올라가면 충분이 3위권에 들 수 있지만 23일부터 26일까지는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팔지않고 경품 추첨만 했기 때문에 만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5위만해도 MP3P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하며 우엉맘에게 선물로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요며칠 다시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하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눈에 뛰었다.

주의사항에 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같은 상품에 중복 당첨된 경우 차후 당첨 기회는 자동 취소 됩니다.

즉 이전에 1~3위에 올랐던 사람이 있다면 당근 당첨에서 제외된다는 뜻이다.

1위에서 3위에 오른 사람중 이전에 1위에서 3위에 오른 사람을 확인해 보니 두 사람이 있었다. 이 두 사람을 빼면 3위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오늘 확인해 보니 역시 내 ID가 3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10만점으로 3위에 드는 것은 택도 없는 일이다. 원어데이는 어제까지는 물건을 판매하지 않았고 오늘부터 물건 판매를 시작했는데 1위는 벌써 13만점이 넘는다. 나는 5만점으로 3위지만 내일이면 이 순위는 바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원어데이의 이벤트 페이지에는 제세 공과금은 각자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공지를 보면 제세 공과금은 원어데이에서 부담하며, 배송비만 당첨자가 무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어떤 것이 사실인지는 경품을 받아봐야 알 수 있지만 아무튼 세상에 태어나 가장 큰 금액의 경품에 당첨된 것 같다.

제품발송은 당첨 발표후 2주후에 일괄 발송됩니다.
당첨자분께는 회원정보상의 주소지로 제품 발송해 드리오니 회원주소와 연락처는 정확히 기재해 주세요.
경품의 제세금 22%는 별도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원어데이로 입금)

마지막으로 오늘 처음알았지만 제품발송은 당첨 발표후 2주후에 일괄 배송된다고 한다. 조금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당첨된 필립스 홈씨어터 HTS5310은 에뉴리 최저가가 28'0000원인 제품으로 자세한 정보는 원하는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즐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복한 고민

20만 포인트도 1위를 하다가 10만 포인트로 5위로 떨어진 것을 보고 실망을 조금했다. 그러나 어차피 집이 좋아 홈씨어터는 별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1~3위의 두 사람이 경품 중복 당첨으로 빠지고 막상 3위로 홈씨어터를 받게되고 보니 이제 이 홈씨어터를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난감해졌다. 원래 시집간 처제에게 순금을 해주기로 했는데 순금대신 홈씨어터를 주겠다고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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