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의 모든 것 1. 국산? 자네 이름은 '라벨 갈이'라네!


알리에서 구입하는 이유

원래 "알리익스프레스 배송, 모든 걸 까발려 주마!"라는 조금 도발적인 제목으로 올리려고 했던 글이다. 그런데 2019년부터 계속 글을 추가하다 보니 달라진 부분도 많고 글도 길어져서 결국 글을 쪼개 올리기로 했다. 첫 글은 "왜 알리에서 구입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풀기위한 글이다. 작은 위험만 부담하면 알리에서 구입하는게 훨씬 쌀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산으로 알고 구입하는 브랜드를 반의 반 값에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목차

링크 앞에 별표가 있는 글은 아직 작성하지 않은 글이다. 글을 작성하면서 별표를 없앨 예정이다.

  1. 국산? 자네 이름은 '라벨 갈이'라네!
  2. *구입한 SIF-14RANM

    당시 구입한 제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목이 부러져서 벽걸이 선풍기 보다 먼저 버렸다. 역시 AS를 위해 고객센터에 연락해 봤지만 부품을 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선풍기를 사기위해

조금 골때리는 상황이다. 가격은 만원 정도 차이나는데 브랜드만 다르고 나머진 완전히 똑 같다. 얼마나 똑 같으면 제조자가 구분하지 못할까? 다만 이 제품에 대한 소문이 났는지 한경희생활건강에서는 이 제품을 단종시켰고 르젠은 외관을 살짝 달리해서 팔고 있다.

가격, 브랜드만 다른, 똑 같은 제품.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국내에서

[출처]: 2년간 짝퉁 아이폰 만들어 애플 속인 대륙의 '연금술사'…결국 감옥행 전망
중국인 남성이 2년여에 걸처 가짜 아이폰을 만들어 정품 새폰으로 교환 받았다고 한다. 중국이니까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알리도 비슷하다. 정품으로 알고 사도 짝퉁이 오는 때도 있고 짝퉁으로 알고 샀는데 정품이 오는 때도 있다. 똑 같아 보이는 제품이지만 품질은 천지차며 짝퉁의 짝퉁의 짝퉁의 짝퉁까지 올라오는 사이트가 알리다.

남은 이야기, 오방난로

라벨 갈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면 겨울철 인기 상품인 오방난로를 보면 된다. 안전번호가 SU07844-18003A인 오방난로는 파생 모델이 무려 12개나 된다. 이 12개의 파생모델을 파는 업체도 8개나 된다. 이노크이든의 IH-1854KQ, 홍진테크의 IN-HH5, 제이닉스의 JY-5HQ, 케이페이지의 KP-1853KQ, 사파이어의 SF-5H, SF-H55, 선영코리아의 SY-500, 유니맥스의 UMH-1851KQ, UMH-1857KQ, UMH-1859KQ, UMH-2518KQ, 니코의 WH-2222가 여기에 해당된다. 만약 이 제품들이 OEM이라면 파생모델을 이렇게 많은 회사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애플이 OEM으로 생산한 아이폰 파생모델을 과 LG가 아갤폰, 아지폰로 팔 수 있을까?

요즘 판매되는 국산은 대부분 ODMOEM도 아닌 중국산 라벨 갈이다. 따라서 이런 제품을 구입할 땐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AS가 잘 되는지만 점검하면 된다. AS 능력이 있는지, 고객센터가 친절한지, 보증 기간이 지난 제품의 AS 비용이 타당한지와 같은 점만 확인해 보면 된다. 참고로 AS 능력이 없는 회사는 보증 기간 내 수리를 요청하면 교환을 해준다[4].

관련 글타래

  1. 링크의 모델과 같은 모델은 아니다.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모델로 벽걸이형이다. 
  2.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고 전화를 걸면 지역 업체 번호만 안내한다. 몇번을 시도한 끝에 간신히 지역 업체와 연락이 닿았지만 부품은 구할 수 없었다. 
  3.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HEDF-SW7700를 팔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는 없었다. 내가 확인한 상품평은 옥션현대Hmall이었는데 역시 제품이 사라지고 없었다. 
  4. 최근 두 제품을 AS 받았다. 하나는 선터치의 가스 버너이고 다른 하나는 바이마르의 전기 밥솥이다. 선터치 버너는 AS된 제품을 받았고 바이마르 밥솥은 교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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