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을 위한 기부금을 받습니다!


기부로 운영되는 블로그

블로그를 운영한지 벌써 6년입니다. 사용자 수는 처음 운영할 때에 비해 200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실험을 해볼까 합니다. 바로 기부금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기부문화가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잘될까 싶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사회도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도해 보고 결과는 다른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블로그 약사

그 실험이 바로 블로그 기부입니다. 광고 수익이나 다른 메타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또 기부문화가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기부금을 받는다고 해서 얼마나 들어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시민단체도 아니고 자선단체도 아닌 한 블로거에게 기부하실 분이 어느 정도나 될지 는 더 의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도 꽤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모두 자본에 점령당했습니다. 또 가 들어선 뒤 권력에도 점령당했습니다. 조선, 중앙, 동아등 여러 신문들이 정부로 부터 원고료를 받아 기사를 썼습니다. 이정도면 '언론이 아니라 광고 매체'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종편을 신청한 언론사가 다수 포함된 것을 보면 조만간 신문/방송 모두 자본과 권력에 점령당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나았던 블로그도 최근에는 자본과 권력에 점령당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4의 수신율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일이 떠오릅니다. 언제나 도도하게 "아무 문제 없다"던 스티브잡스가 입장을 급선회하고 '아이폰 구입자 전원에게 무상으로 정품 범퍼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 도도한 스티브잡스를 무릅 꿇게한 것은 컨슈머리포트였습니다. 컨슈머리포트에서 아이폰 4는 기능적으로 최고지만 수신율 문제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발표에서 스티브잡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컨슈머리포트가 이런 위용을 부릴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본과 권력에 독립된 공정한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기부금과 회비로 운영되며 수 없이 많은 전문가들이 한 제품에 대해 가장 공정한 평가를 하는 소비자 잡지입니다. 인은 전자 제품을 살 때 컨슈머리포트에서 발행한 잡지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합니다[4]. 즉, 컨슈머리포트에서 권하지 않는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소비자의 등을 돌리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도도한 스티브잡스도 무릅을 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꿈도 이런 잡지(언론)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언론이 있었다면 우리나라에 은 태어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언론이 있었다면 대통령이 되는 상황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무 거창한 것 같지만 자본과 권력에 독립된 공정한 언론은 현재 우리에가 가장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나라가 살려면 경제가 살아야 하고, 경제가 살려면 정치가 살아야 하며, 정치가 살려면 언론이 살아야 한다"고 주장 하는 것입니다.

블로그(Blog)는 일인미디어라고 합니다. 아직 언론에 맞설 수 있는 힘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본과 권력에 독립적인 블로그가 늘고, 이런 블로그가 모이면 외국의 허핑턴포스트인가젯과 같은 블로그 언론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가능할지 아닐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일단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결과는 두달 뒤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지원해 주실 분은 다음 계좌로 원하시는 만큼 기부해 주시면 됩니다.

은행 계좌 예금주 김재근 우리은행 1002-828-797649 페이팔 artech@qaos.com

카드/휴대폰을 클릭하면 카드나 휴대폰을 통해 기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휴대폰은 금액을 입력할 수 없고 5000원, 10000원, 20000원, 30000원, 50000원, 100000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카페24의 시스템 문제로 일부 기부하신 분의 명단이 누락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카드/휴대폰으로 결제하신 분은 꼭 비밀 댓글로 전자우편 주소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5]. 외국에 계신 분들은 다음의 페이팔 링크를 클릭한 뒤 기부할 금액을 적고 기부해 주시면 됩니다. 만약 아래의 링크가 동작하지 않는다면 제 페이팔 계정(artech@qaos.com)으로 직접 기부하셔도 됩니다.

관련 글타래

  1. 직접 기부받은 제품은 보통 제가 사용하지 않고 블로그 이벤트나 사무실을 방문한 분께 그냥 드립니다. 엘라고는 이미 다른 분께 드렸습니다. 
  2. 우리 말로는 막일 이라고 합니다. 또 전 노가다 보다는 '막일'이라는 표현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노가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저 표현이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3. 모 방송에서 본 내용입니다. 블로거를 아예 블로거 마케터라고 부르더군요. 
  4. 에 계신 분이 들려준 이야기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5. 카페24에서 기부 시스템을 닫아서 더 이상 카드나 휴대폰으로 기부금을 보낼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Powered by Textc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