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TV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미아의 경우 이틀 이내에 부모가 경찰서에서 아이를 찾아가지 않으면 경찰서에서 다른 보호 시설로 넘겨지고, 한달 이내에 부모가 보호시설에서 아이를 찾아가지 않으면 전국에 있는 미인가 보호시설로 다시 넘겨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이를 잃어버리고 한달 이내에 찾지 못한다면 영원히 찾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며칠전 동네분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제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우영이가 2단지 앞에서 울고 있으니 얼른 와서 데려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놀이터로 놀러나갔다가 길을 잃고 울고 있는 아이를 공원에 놀러온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발견하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물어본 모양입니다. 다행이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우영이가 알고 있어서 별 문제없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아이가 낯선 장소에서 부모를 잃어버리면 그 순간의 기억을 상실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실한 기억은 영원이 되돌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주소나 전화번호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을 만한 나이의 아이들도 종종 미아가 된다고 합니다.
사설이 조금 길어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길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면 어떻게 하시는지요?
저는 잠시 아이를 관찰합니다. 그 이유는 그 아이가 미아인지 벌을 받고 있는 아이인지 판단하기 위해서 입니다. 벌을 받고 있는 아이에게 접근했다가는 유괴범이나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길을 잃어버린 아이라는 생각이 들면 아이스크림같은 것을 사주고 그 자리에서 20분 정도 기다립니다. 흔히들 미아를 발견하면 미아 보호소나 경찰서로 아이를 데려갑니다. 그러나 미아 보호소나 경찰서에 아이를 데려가는 것보다는 그자리에서 기다리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아이가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면 그 아이의 부모가 보통 20분이내에 나타납니다. 아이들에따라 다르지만 부모를 잃어 버린아이의 행동 반경은 보통 반경 500m 내외인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부모로 알고 막 뛰어가다가 부모를 잃고 그 자리에서 두리번 거리며 울거나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부모를 잃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결국 우는 아이가 많기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이 방법으로 아이들을 여러번 찾아 주었습니다.
길을 가다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셨다면 바쁘신 걸음 잠시 멈추고 그 아이에게 20분만 투자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투자한 그 20분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