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가지씩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역시 woot.com이다. 하루에 한가지씩 적당한 상품을 골라 판매하는 세계 최초의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는 작년 초 쇼핑몰 전문가인 mepay님도 구상했던 사이트였다. 물론 mepay님의 구상이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기 때문에 국내에는 똑 같은 방식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원어데이'라는 사이트가 작년에 생겼다. 원어데이외에도 woot.com을 흉내낸 woot.kr도 있다.

그러나 원어데이처럼 하루에 한 가지씩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한 가지씩 정품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상당히 유용한 사이트가 있다. 바로 Giveaway of the Day이다. 이 사이트를 알게된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이다. 그러나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매일 매일 올라오는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것이 귀찮았기 때문이다.

며칠 전 QAOS.com에 Anvir Task Manager라는 글이 올라왔다. Giveaway of the Day에 올라온 Anvir Task Manager를 사용해 보니 예전에 소개한 Sysinternals사의 Process Explorer보다 기능적으로 더 뛰어난 프로그램이며 3월 10일 Giveaway of the Day에 올라왔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Anvir Task Manager를 내려받아 사용해 보니 기능적으로는 나무랄 때가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한글화 하면서 Giveaway of the Day라는 사이트를 소개하게 되었다.

Giveaway of the Day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한글 프로그램은 올라오지 않는다. 모두 영문 프로그램이다. 근본적으로 이 사이트는 두 가지 목적으로 운영된다. 개발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프로그램을 홍보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는 정식 라이선스를 얻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프로세스이다. 다만 이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를 해야 한다.

1. 일단 시간이 우리와는 다르다. 따라서 10일에 올라온 것이라고 해도 우리나라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안된다. 10일에 올라온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우리 시간으로는 10일 오후 4시까지만 무료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다.
2. 기술적 지원, 판올림이 되지 않으며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 부분은 무료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3. 무료로 올라온 당일(10일에 올라온 경우 10일 오후 4시)에 설치해야 하며, 이때 라이선스 서버로 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온다.
4. 이 라이선스는 당일 설치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일단 받은 라이선스라고 해도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면 이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다시 설치하려고 하면 이때 받은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하려면 관련 파일과 레지스트리를 백업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포멧하면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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