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텔레콤

두루넷이 된 하나로 텔레콤

난 하나로 텔레콤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좋았다. 상담원이 친절하고 장애가 적었기 때문이다. 하나로에서 온세통신으로 갈아탄 이유는 서비스에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다. 하나로는 ADSL 상위 상품상품을 내놓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로가 두루넷과 합치면서 이젠 하나로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바뀌었다. 친절한 상담원은 어디갔는지 찾을 수 없고 일처리 역시 황당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목차

하나로 텔레콤

오늘 QAOS.com회원 전용 게시판에 하나로 텔레콤에 대한 애기가 올라왔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

나는 네 개 통신사 중 지금도 하나로(파워콤 제외)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좋다. 내가 삼산동으로 이사한 뒤 처음 사용한 초고속 인터넷이 돌넷이다. 돌넷 프리미엄의 속도가 모뎀 속도(56K)도 나오지 않고, 막상 돌넷 기사를 불러 AS 신청을 하면 모뎀 속도도 나오지 않는 속도가 이 지역에서는 잘 나오는 속도라는 황당한 소리만 들었다.

도아: 아니 이게 프리미엄 속도라고요?
기사: 예. 여기서는 이 정도면 잘나오는 속도거든요.

도아: 그러면 왜 돈을 5만원씩이나 받아 가는데요?
기사: 그러게요.

더우기 이 느린 속도에 장애라도 없으면 다행인데 한 시간에 대 여섯번씩 랙이 걸리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먹통이 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루 종일 먹통은 덤이었다.

결국 '돌넷 같은 회사는 반드시 망한다'라고 말해준 뒤 돌넷을 해지하고 가입한 것이 하나로였다. 하나로 ADSL Lite를 3년 가까이 사용했다. 하나로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회사에서도 하나로 케이블을 사용했고 전화도 하나로로 바꿨다. 하나로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것은

  1. 상담원이 친절하다
    새벽 2시에 전화를 걸어도 친절하게 받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처리는 다 해준다. 반면에 KT의 상담원은 6시가 넘으면 사라지고 돌넷 상담원은 전화를 받는 사람마다 항상 다른 소리를 했다.

  2. 장애가 적다
    컴퓨터의 문제라면 다른 사람을 부르지 않는다. 어차피 내가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해결할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한때 랜 설치 공사도 했기 때문에 인터넷 장애는 회선의 장애가 아니라면 대부분 혼자서 처리한다. 따라서 하나로에 회선 장애로 전화한 것은 3년간 딱 한번밖에 없었다.

물론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직접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접 해결했다'는 것은 실제 회선 장애는 거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돌넷은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했다. 물론 모두 회선 장애이고, 나중에는 전화를 하도 하자

고객님의 지역은 회선 장애로 서비스 복구 중입니다.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복구하겠습니다.

라는 소리가 들렸다.

하나로 텔레콤 해지

하나로를 해지한 것은 하나로에서 ADSL 외에 상위 상품을 추가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KT-VDSL도 들어오고 다른 상품들은 뻔질나게 들어오는 데 하나로에 문의하면 '항상 계획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그러던 중 가격은 더 싸고 속도는 무려 10배나 빠른 신비로 X-Cable이 들어왔다. 그래서 하나로 초고속 인터넷을 해지했다. 해지할 때 하나로 상담원이 했던 말이다.

속도는 배로 높혀드리고 가격은 만원 할인해 드릴테니 계속 사용하시면 안될까요?

참 어이가 없었다. 3년 동안 고객 센터에 딱 한번 전화하고 단 한번의 불평도 하지 않고 사용할 때는 한번도 아는 체 하지 않던 하나로가 해지하겠다는 말 한마디에 속도는 배로 올려주고 가격은 만원을 할인해주겠단다. 여기서 하나로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

그러나 이사했습니다.에서 설명한 것처럼 지금도 하나로 유선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하나로 유선 전화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사했습니다.에서 설명한 것처럼 '1년간 기본료를 면제'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면제는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하나로 설치 기사(아마 돌넷 기사였을 것으로 추정)의 무성의함에 무척 열 받았던 적이 있다.

일단 하나로 전화가 KT 전화보다 싸기 때문에 하나로에 유선 전화 이전 신청을 했다. 하나로 측에서는 일반 유선 전화는 사용할 수 없고 디지탈 전화만 가능하다고 했다. 가격도 싸고 음질은 일반전화와 같다고 해서 전화 번호를 유지할 생각으로 이전 신청을 한 것이었다. 전화 번호지역번호-국번-개인번호로 구성되며, 지역 번호는 바뀐다고 해도 국번과 개인 번호는 같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이전된 전화 번호를 보니 마지막의 개인 번호만 같았다.

하나로 디지탈 전화를 사용하는 유일한 이유가 전화 번호 유지였는데 전화 번호가 이렇게 바뀐다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같다. 이전 신청을 취소하고 해지 신청을 했고 해지 전담 상담실로 연결됐다.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만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이전 신청 비용 감면
  2. 1년간 기본료 면제
  3. 전화 두대 설치

전화 두대 설치는 아무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하나로 전화는 꼭 집고 넘어 가야 하는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하나로 전화는 일명 디지탈 전화, 쉽게 얘기하면 인터넷 전화이다. 따라서 유선 케이블을 가정으로 끌고 오고, 유선 케이블에 케이블 모뎀을 설치한 뒤 이 모뎀에 전화를 연결해서 사용한다.

이렇게 되면 케이블 하나 당 전화는 한대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케이블이 두 개가 되면 전화 번호가 두 개가 된다. 따라서 무선 전화기가 없다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다가 안방으로 뛰어 가서 전화를 받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하나로 전화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전화 두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물론 상담원은 기술부에 문의하고 가능하다고 답변을 했다.

어이없는 설치 기사

그러나 막상 온 설치 기사. 전혀 다른 얘기를 했다.

도아: 전화를 두 대를 연결해야 하거든요.
기사: 모뎀 한대에 전화 한대 밖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도아: 그러면 안방에 전화를 설치하고 전화가 오면 안방으로 뛰어 가야 한다는 얘긴가요?
기사: 예.

도아: 하나로 본사에서는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기사: 몰라서 그렇습니다.

도아: 그럼, 일단 그냥 가세요. 만약 그렇다고 하면 굳이 하나로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뒤 다시 상담원과 통화를 했다. 상담원이 다시 문의하고 충주 지역 대리점에 연락해서 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뒤 하나로 기사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기사: 지금 설치하러 가려고 하건든요. 댁에 계신가요?
도아: 아뇨. 저는 출장 나와있고, 아마 애 엄마가 있을 겁니다.

기사: 예. 알겠습니다.
도아: (혹시 몰라) 그런데 전화 두대를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알고 계시죠?

기사: 아뇨. 전화 두대는 설치할 수 없는데요.
도아: 그러면 설치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시 통화를 했다. 이번에도 처리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던 하나로를 해지하겠다고 얘기했고 상담원 역시 충주 지역 대리점의 더 높은 직급의 사람과 통화했으니 꼭 될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역시 그날 전화를 받았다.

기사: 하나로 기사입니다. 전화를 두대 설치하신다고 하셨죠?
도아: 예.

기사: 가능합니다. 오늘 가서 설치해드리겠습니다.
도아: 다른 기사분은 불가능하다고 하시던데 가능한 것인가요?

기사: 불가능 하긴요. 모뎀의 선을 기존 전화선에 연결하고 이 전화선에 전화기를 연결하면 몇대도 가능합니다.

참 기가 막혔다. 상담실과 전화, 기사와 전화, 일정을 잡고, 일정을 취소하고 다시 일정을 잡고 또 취소하고, 또 다시 일정을 잡고 설치한 것이었다. 이 부분은 하나로 본사의 잘못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나로에서 돌넷 인수를 발표했을 때 하나로의 돌넷 인수를 반대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하나로의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돌넷을 인수하면 서비스 질이 돌넷 수준으로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요즘 하나로 서비스에 불평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서비스라면 정말 개판 오분전인 돌넷을 합병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남은 이야기

위글에서 돌넷은 두루넷을 말한다. 두루넷을 사용해보면 정말 구석기 시대에서 통신하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상담원들 역시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다르다. 더 재미있는 것은 가입전에는 모두 똑 같은 소리를 했다는 점이다.

가입전 돌넷 상담원들

상담원A, B, C: 다운은 평균 3~4M 정도 나오고 업은 다운의 3분의 1정도 나옵니다.

가입후 돌넷 상담원들

상담원A: 저희는 속도 제한을 한적이 없습니다. 속도 제한한것을 어떻게 알았죠?
도아: 속도 제한을 하지 않았다면 다운 속도는 1~4M로 변하는데 업은 왜 항상 0.7M만 나죠?

상담원B: 3분의 1 나오는게 맞습니다. 다만 손님께서는 다운이 1M도 안나오기 때문에 업 속도가 느린 것입니다.
도아: 내려받기가 4M가 나와도 올리기는 0.7M 밖에 안나오는데요?

상담원C: 속도 제한한 것 맞습니다.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 입니다.
도아: 그런데 왜 제한하지 않았다고 하죠?
상담원C: 누가요? 그런 상담원은 없습니다.

상담원D: 속도 제한 한적 없습니다.
도아: 다른 상담원이 제한했다고 하던데요.
상담원E: 그 상담원이 잘못 알았을 겁니다.

상담원E: 속도 제한한 것 맞습니다.
도아: 다른 상담원은 제한한적이 없다고 했는데요?
상담원E: 그 상담원이 그런말을 했을리 없습니다

전환 유도 전화
온세 통신은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접었다. 아울러 온세 통신 사용자 한명당 25만원씩 받기로 하고 하나로에 사용자 정보를 넘겼다. 이처럼 사용자 정보를 넘긴 덕에 심한 경우에는 하루 대여섯 통씩 전화를 받는다. 문제는 이렇게 전화한 영업자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점이다.

영업자1: 도아님 되시죠. 제가 고객님을 온세에 가입시켜드린 사람이거든요.
도아: 제 몸은 하난데 가입은 참 여러 명이 시키셨네요.

영업자1: 이런 전화 많이 받으셨나 보네요.
도아: (니가 더 잘알잖아)

영업자2: 도아님 되시죠. 제가 고객님을 온세에 가입시켜드린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고객님도 아시겠지만 온세가 망했거든요.
도아: (MOU 각서를 쓴다고 망했으면 망하지 않을 회사가 어디있니)
도아: 이런 식으로 영업하지 마세요.

영업자2: 가입 안하시면 되지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참 별꼴이야.
도아: (내가 별모양이면 사기 영업하는 너는 무슨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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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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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신뢰가 땅에 떨어진 하나로통신

    Tracked from Fco Blog 2007/02/12 21:22 del.

    하나로통신 인터넷과 전화를 2곳 사용하고 있었습니다.1곳을 해지할 필요가 있어 106을 누르고 전화를 하니 본인이 아니면 해지가 안된다는 하나로 상담원의 해지 지연을 유도하는 듯한 통화..

  2. Subject : 업체와의 분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Tracked from To live like a Dust.. 2007/02/13 19:28 del.

    살면서 이런저런 일로 각종 업체들과 부딪힐 일들이 많습니다.그 중에서 가장 흔하게 대적(?)하는 업체는 아무래도 컴퓨터쪽이나 인터넷,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업체겠지요.뭐.. 그런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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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유마 2007/02/12 20:38

    저도 인터넷 처음 넣을 때 하나로로 시작해 지금까지 사용중입니다. 그땐 그나마 제일 나았던 게 하나로여서....
    지금 케이블 Pro 를 사용하고 있는데, lite 요금을 내고 있지요. -_-a
    사실 다른 곳 가고 싶어도 상위 서비스는 들어오지 않아요. OTL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13 10:38

      다른 제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무척 답답하죠. 비싼 돈내고 느린 속도를 참고 사용해야 하니...

  2. myst 2007/02/12 22:07

    저도 유니텍에서 서비스 받으러 갔다가 저런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도 도아님처럼 하나 하나 다 물어보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가서 딴소리 하고 거기서 확인받고 무료로 해준다는 확답받고-이것도 2번이나 현장확인-집에 오니까 전화로 돈내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서비스라는것을 전혀 모르는것 같아요. 호텔에서 서비스업을 배워야 합니다. 알아서 조금만 신경써주면 되는데 서로 협업이 안되나까 엔지니어랑 콜센터 직원이랑 따로 놀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대부분가 비정규직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몇푼 안되는 돈받고 친절한 서비스는 불가능하고 이직률도 높다보니 숙련된 사원들이 없기 때문이죠. 많은 경험을 쌓다보면 서비스의 질도 개선되는건데 갓들어온 1년짜리 경력의 직원들한테 높은 질의 서비스를 받기 힘들죠. 그저 위에서 내려운 질낮은 메뉴얼을 보고 읉어댈뿐이죠. 생활이 달인같은 프로그램 보면 남들보다 거짓말 안하고 2배에서 열배의 능률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죠. 힘이 아니라 오랜경력에서 나오는 숙련도더군요. 정말 그 사람 하나만 있으면 3-4명분을 거뜬히 해냅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일당받는 그런일들이더군요. 1년미만의 경력자들은 없더군요. 그런데 콜센터나 기술직에서 그런 사람들은 아마 별로 없을겁니다. 저는 한때 서비스직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어떻게 하면 고객만족을 줄 수 있는지...어느 정도 짬밥되야 융통성 있는 서비스를 해서 회사와 고객사이이 신뢰도를 쌓이게 할 수 있는지 숙지해야만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나옵니다. 서비스가 중요하다면서 막상 거기에 대한 투자는 많이 인색한 편이죠. 그게 아마도 서비스직업이라는게 육체노동처럼 확실하게 노동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지도 모르겠어요.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직업도 대부분 육체노동자거든요. 전문직이나 서비스업 같은것은 직업은 나올 수 가 없는 이유도 그런것 같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13 10:40

      예. 비정규직 문제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돌넷과의 합병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아울러 유니텍은 원래 악명이 자자합니다.

      한때 저도 유니텍 보드를 썼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3. 인게이지 2007/02/12 22:31

    충주는 말입니다....

    업체가 너무 많아서 중앙보다 지역대리점에 전화하시는게 낳을겁니다.
    약정기간 끝나면 갑자기 속도가 올라가죠..(나쁜인간들..)

    하나로 들어온다니 갑자기 프리미엄급 속도가 나오질 않나
    파워콤들어온다니 엔토피아급 속도가 나오질 않나...

    아직도 lite 요금인데 속도는 50M....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13 10:42

      파워콤을 총 세개를 신청했는데 그 중 두개는 지역 대리점을 통해 가입했습니다. 사은품을 배송하지 않아 무려 한달을 싸웠습니다. 물론 대리점의 문제라기 보다는 영업자의 문제이기는 하지만요.

      위에서 언급한 전화는 지역 대리점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울러 온 기사는 지역 대리점에서 온 기사입니다. 충주 지역에서 안되니까 다른 지역에서 기사를 불러 온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아직도 lite 요금인데 속도는 50M 이건 사실이더군요. 제일 고시 서적에서 ADSL Lite를 사용하는데 파워콤 공사가 끝날 무렵 VDSL로 바꿔 주더군요. 다만 그때는 안면이 있어서 해주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 인게이지 2007/02/13 15:16

      아 정확히는 지역대리점이라기 보다 해당지역을 통괄하는 기지국이라고 해야되는 군요.

      대표 상담전화나 고객센터 걸어봤자 빙빙 돌다가 계속 업무 착오 납니다.
      KT 같은 경우 114 아닌 해당지사의 번호로 직접걸면 그 자리에서 조회해서 처리해주죠.
      (이게 더 빨라요, 리셋만 하면 되는 경우도 많아요)

      서울에서 신청할때는 설치하러온 기사가 자기지사번호가 있는 명함을 주고 가더군요.
      114에 걸면 매일 이상한 착오만 일으켜서 서로 불편하다고 지사 직접걸어달라고...

    • 도아 2007/02/13 19:24

      KT는 저도 경험이 많기 때문에 주로 전화국을 이용합니다. 아울러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저 문제는 지역과는 얘기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어차피 본사에서 처리해서 지역으로 넘어와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4. 리안 2007/02/13 02:05

    역시 도아님이십니다. 하나로 직원과의 대화에서 딱 짤라버리기;;
    하나로텔레콤 마지막 해지한다니까 방어모드 가동하는게 참;;

    거기에다가

    돌넷의 상담원전화보고 다시한번 쓰러짐;;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13 10:43

      장난 전화를 많이 해본 것이 이럴때에는 도움이 되더군요. 상대의 심리를 금방 파악하기 때문에...

  5. Mr.Dust 2007/02/13 13:50

    가정용 인터넷을 쓴지가 꽤 오래되어서 이런류 경험은 별로 없지만, 그냥 문득 생각나는 것은..
    지금까지 보아온 인터넷 기사 중에 정말 조금이라도 뭘 아는 분은 딱 한 사람밖에 못 보았다라는 것입니다.
    제 누님의 원룸에 문제가 생겨서 왔던 KT 직원인데, 아마도 정직원이 아니라 프리로 뛰는 듯 하더군요.

    여튼.. 나머지는.. "저기요. 랜툴 좀 줘보세요. 제가 랜선 찝을께요." 라는 수준이었습니다. ;;
    그래서 웬만해선 한가하고 한가할 때 불러서, 실껏 삽질하게 놔두고 뒷통수치죠. 몇 시간씩 사람 바뀌어가면 삽질하는 거 옆에서 과자먹고 TV 보면서 기다리다가, 고스트로 복구 하고선, 자 저장해야 되니까 다시 해주세요. 라든가 ㅡㅡa
    (물론 제가 해도 됩니다. 하지만 웬만해선 안 나섭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13 15:01

      예... 많습니다. 전용선을 신청했는데 설치하로 온분이 라우터를 못잡더군요. 하루 종일... 다음 날부터 사이트를 오픈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다 잡았습니다. 그리고 출장비 10만원을 주고... 이 양반이 회사로 전화합니다.

      기사: 응. 잘 설치했서. 여기 사장님이 전문가 이시더라고 사장님이 다 잡았어. 도아: (그런데 출장비는 왜 받는데?)

      이외도 많습니다. 오라클을 사면 오라클에서 설치기사를 보내줍니다. 3일간 리눅스에 오라클 설치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기사: (머리를 긁적이며) 내일 다른 분을 보내겠습니다. 도아: 아뇨, 그냥 가셔도 됩니다. 기사: 그러면. 도아: 제가 설치했습니다.

      Dust님 때문에 필 받아서 http://offree.net/entry/내가-겪은-KT-직원들 도 작성했습니다.

  6. 볼트 2007/02/17 11:52

    하나로통신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한번쯤 튕겨중 필요성이 있는 회사입니다.
    (다른곳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어요)

    가~끔 생각날때 전화걸어서 "해지하려고 한다. 다른 통신사에서 지금 넘어오면 위약금도 물어주고 요금도 할인해준다더라"
    고 말하고 해지하겠다고 하면

    100이면 100 속도 높여주고 요금할인해주겠다고 나옵니다.
    그런식으로 깍이고 깍여서 저희집 인터넷 기본요금이 15873원이네요. (현재는 이사와서 상품은 광랜이고 부가세 제외입니당)

    하나로 전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광랜 들어오는 아파트같은 경우는 디지털 전화처럼 모뎀 연결해서 쓰는게 아니라 그냥 전화선 꽂는데 꽂아서 쓰니까
    편리하긴 합니다. 요금도 싸니까 좋죠

    전화도 가끔씩 튕겨주면 기본료 면제까지 됩니다 허허.....
    전화걸어서 KT전화로 옮기면 선물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옮겨야겠다 그러면 1년 약정하면 1년간 기본료 면제해주겠다고나옵니다.

    어차피 전화야 계속 쭉~ 써야하니 약정 정도는 문제가 안되죠.

    그리고 이런것도 있습니다. 3년 약정하면 유무선 전화기까지 준답니다. 이게 행사기간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무실 전화를 하나로 전화로 바꾸다가 말이 나오더군요. 1년 약정하면 일반 전화기 주고 3년 약정하면 유무선 전화기 주겠답니다.

    사무실에 전화기가 넘쳐나서 -_-; 1년 약정하긴 했는데 요고 가정집에서 요긴하게 쓰일것 같습니다.

    안튕기고 아무말안하고 그냥 쭉~ 쓰면 바보됩니다.
    한번쯤 튕겨보세요. 하나로 고객센터는 전화요금도 안듭니다.

    그냥 106 누르지 마시고 080-8282-106 으로 전화하세요.
    그럼 무료입니다 ㅋㅋ

    꼭 광고같네요 -_-;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19 13:15

      제가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하나로가 심합니다.KT는 협박해도 그냥 해지하라고 합니다. 어차피 KT는 고객 관리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하나로에서 이런 경향이 더 심해진 것은 돌넷을 합병한 뒤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돌넷 서비스가 워낙 개판이라 자구책으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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