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본능의 제누스 스팅

아이폰 4가 등장한 뒤 급성장한 시장이 바로 프리미엄 케이스 시장이다. 오늘 소개하는 제누스 스팅은 일단 체결하는 방법이 아주 쉽다. 걸쇠와 구멍을 이용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즉, 프리미엄 케이스의 단점 중 하나인 체결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부드러운 라운딩과 정밀 가공으로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디자인이 조금 평이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장식구 개념에서 출발한 제품이라 무난하며 질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근육질이 연상되는 메탈 케이스에서 벗어나 여성의 취향도 고려한 케이스다.

알림

제조사의 특허문제로 잠시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특허문제가 해결되어 다시 공개로 전환합니다. 문제가 되었던 특허범위는 장단 2개 범퍼 구성물과 평판으로 구성되는 스타일, 평판을 고정하는 구조, 슬라이드 방식의 체결구조였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특허권자인 SGP의 양해로 스팅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합의문안입니다.

"본 제품은 에스지피(SGP)가 보유한 특허를 협의하에 사용하고 있으므로 제누스(ZENUS)와 에스지피(SGP) 외에는 의장 및 실용신안에 대한 복제 및 도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사설이 조금 길다. 사설은 건너 뛰고 리뷰를 바로 읽고 싶다면 제누스 스팅 리뷰를 클릭하기 바란다. 그러나 사설에는 구매 요령이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함께 읽는 것이 좋다. 아울러 동영상 리뷰는 시간이 나는대로 추가할 생각이다. 동여상 리뷰는 찍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올리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메탈 프리미엄 케이스

아이폰 4(iPhone 4)가 출시되자 '잘 깍은 유리 세공품'이라는 찬사가 나왔다. 나도 동의한다. 아이폰 3GS의 약정이 남아 있는데 불구하고 아이폰 4로 갈아탄 이유도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날렵하며 강인함에 수려함까지 더해진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예상 밖이었지만 앞, 뒷면 모두 강화유리를 사용한 것도 상당히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디자인 때문에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바로 '강화유리'다. 이전 글에서도 한번 설명했지만 강화유리는 전면충격에는 상당히 강하다.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깨지지 않는다.

그러나 측면충격에는 상당히 약하다. 측면에 충격이 가해지면 일반 유리처럼 쫙 갈라진다. 주변에 아이폰 4를 구매한 뒤 강화유리가 깨져 두번이나 리퍼 받은 사람도 있다. 따라서 아이폰 4는 케이스를 하는 것이 좋다. 보험에 들고 리퍼를 받으면 5만원 정도가 들지만 리퍼를 받는 것 보다는 깨트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폰 4 케이스 중 아이폰 4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아이폰을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는 범퍼(Bumper) 외에는 없다. 애플에서 아이폰 4를 출시하며 정품 범퍼를 함께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아이폰 4에 정품 범퍼를 씌우면 아이폰 4의 테두리 가려진다. 이로인해 아이폰 4의 강인함이 사라진다. 이 때문에 등장한 케이스가 듀랄루민(Duralumin)과 같은 강한 금속 소재를 사용한 다. 처음 엘레먼트에서 베이퍼라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출시했다. 뒷면 카본과 배송료까지 합치면 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이 넘는 케이스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베이퍼의 인기에 고무된 다른 회사에서도 했다. 이 덕에 프리미엄 케이스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했다.

180만원짜리 스팅 스왈로브스키

오늘 리뷰하는 스팅 메탈(STING Metal)에 1000여개의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Swarovski Crystal)을 박아 판매하는 제품이다. 보석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것이겠지만 가격 하나만은 후덜덜하다.

프리미엄 케이스 구입시 주의사항

아무튼 알루미늄 소재의 가 상당히 인기를 끌다 보니 옥션, 11번가같은 열린시장에는 5만원 미만의 저가 알루미늄 케이스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알루미늄 케이스를 구입할 때는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알루미늄 소재번호 A5000 미만은 케이스로 사용하기 힘든 재질이라는 점이다. 보통 듀랄루민이라고만 표시하면 모두 똑 같은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듀랄루민은 소재번호에 따라 강도에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보통 알루미늄은 열처리형 합금과 비열처리형 합금으로 나뉜다.

먼저 A2000 계열 합금으로는 A2017(듀랄루민), A2024 (초듀랄루민)이 대표적이다. 동의 함량이 많아 내식성이 떨어지며 듀랄루민이라고 하지만 강도도 떨어지는 편이다. 두번째로 A6000 계열의 합금으로 강도 및 내식성이 좋다. A6061은 강한 가공에 적당하며 절삭성이 좋다. 또 A6063은 압축성이 좋아 샷시재로 많이 쓰인다. 참고로 아이패드에는 A6063이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A7000 계열이 있다. 알루미늄 합금 가운데 가장 높은 강도를 가진 극초듀랄루민계의 A7075과 'Al-Zn-Mg'계의 'A7N01'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소재로 쓰이는 듀랄루민은 A7075다. A7N01은 조인트 효율 때문에 철도 차량 등에 사용된다.[출처: 알루미늄의 종류에서 발췌, 요약]

따라서 알루미늄 케이스를 구매할 때는 단순히 '듀랄루민'이라는 이름 보다는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 확실히 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는 상당수 절삭성이 좋은 A6061을 많이 사용한다. 두번째로 주의할 점은 '가격'이다. 블로그를 자주 찾는 사람은 알겠지만 블로그에는 에 대한 리뷰가 많다. 베이퍼처럼 직접 구매한 제품도 있고 알메이트스퀘어 하이브리드처럼 제조사 또는 판매사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쓴 리뷰도 많다[1].

이 과정에서 제조사와 접촉해 보면 소재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제작단가가 5만원 이하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블로그에서 리뷰한 베이퍼엘레먼트사에서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OEM으로 생산했었다. 이 OEM 제품의 국내 수입가는 '3만원' 정도 된다. 이 때문에 중국 OEM을 직접 수입해서 5만원대에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2]. 다만 중국 OEM을 직수한 제품은 품질관리가 하지 않아서인지 품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잘 설계된 국산 프리미엄 케이스는 소재의 가격과 인건비, 판매이익을 고려하면 최소한 '6만원대'로 형성될 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국내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케이스는 i-Unibody처럼 10만원씩 하는 제품도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 중에는 '30만원'이 넘는 케이스도 있다. 바로 앤알파트너스에서 만든 금도금 케이스다. 이 제품은 '케이스' 보다는 '장신구'라는 부분에 더 큰 주안점을 둔 케이스인 셈이다. 다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디자인이 상당히 평이하다. 다른 처럼 가공에 기교를 거의 부리지 않았다. 오래 사용하는 장신구는 평이한 디자인이 눈길을 확끌지 못하지만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30만원짜리 금도금 케이스

제누스 스팅


구입처: 아이폰 4/4S 케이스 스팅 메탈

사설이 조금 길어졌다. 아무튼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제누스(Zenus)의 스팅 메탈(STING Metal)이라는 알루미늄 케이스다. 디자인만 보면 위의 금도금한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이 제품은 금도금한 제품이 아니라 아노다이징(Anodizing)을 통해 금색을 입힌 제품이다. 가격은 15만원으로 국산 에 비해 조금 비싸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두가지다.

먼저 뒷면 평판도 케이스와 동일한 알루미늄이다. 즉, 재료비면에서 보면 범퍼만 제공하는 다른 케이스에 비해 재료비가 더 든다. 또 10mm 정도되면 평판을 깍아서 만들기 때문에 재료의 손실율도 높은 편이다. 두번째로는 정밀 수가공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품을 확인해 보면 지금까지 리뷰한 제품 중에서 가공 정밀도가 가장 높다. 즉, 국내에서 손으로 가공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단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아이폰에 장착해 보면 유격이 거의 없다. 나사를 이용해서 조이는 방식이 아니라 구멍과 걸쇠를 이횽해서 거는 구조지만 틈새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다음 그림은 걸쇠 부분과 틈새를 60배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현미경으로 확대한 체결 부위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 제품은 처음부터 장신구로 개발된 제품이다. 제누스 스팅 메탈은 사진처럼 알루미늄 케이스와 뒷판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일반인에게 뒷판은 큰 의미를 주지 못한다. 남자들의 보석이라는 카본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런데 뒷판을 굳이 알루미늄 평판을 사용한 것은 이 평판에 약 1000개의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Swarovski Crystal)을 박아 H180만원 짜리 장신구H로 만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스팅 메탈은 뒷면 평판을 옵션으로 하고 가격 구조를 두개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나 뒷면 평판을 사용해 보면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더 낫다.

사양

스팅(STING)의 재질은 A6000 계열의 알루미늄(A6061)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내식성 및 강도가 뛰어나다. 또 절삭성이 좋기 때문에 A6061을 이용한 케이스도 꽤 많다. 무게는 범퍼가 '13g'이고 뒷 평판이 '16g'이다. 따라서 범퍼만 사용하면 13g으로 거의 착용감을 느낄 수 없다. 지금까지 사용한 중 가장 가벼운 어쿠스틱 터널 보다 3g 무겁다. 평판을 포함하면 29g으로 25g의 베이퍼 보다 약간 무겁고 32g의 알메이트보다 약간 가볍다. 따라서 묵직한 감을 좋아하면 평판을 끼우고 사용하고 가벼운 것이 좋다면 범퍼만 사용해도 된다. 아무튼 직접 측정한 사양은 다음과 같다.

제누스 스팅의 사양
항목 사양
재질 알루미늄 A6061
무게 범퍼 13g, 평판 16g
크기 45.9x52.4x11.4mm
이어폰 내경 5.2mm 깊이 1.65mm
USB전원 44.2x6.2x1.46mm
평판 두께 1.01mm
범퍼 외곽 2.95mm 내곽 1.11mm

포장

제품의 포장은 두꺼운 마분지 재질이다. 뚜껑을 여는 구조다. 보통 이런 제품은 전시판매가 많기 때문에 윗면을 개방하고 투명 플라스틱으로 덮는 구조를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스팅(STING)은 뚜껑을 열지 않으면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전시판매를 하려면 뚜껑을 열고 전시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다만 포장 상자는 중후하며 고급스럽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포장 상자 어디에도 제품의 원산지와 사양과 같은 정보가 없다는 점이다. 국산이라는 부분은 제품을 구매할 때 꽤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상자에도 원산지와 사양에 대한 부분이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다.

상자를 열면 간단한 사용 설명서가 보인다. 스팅(STING)을 체결하는 방법과 제품 보증서를 포함하는 사용 설명서다. 단순히 제품 번호를 적은 것이 아니라 홀로그램이 붙어있다. 참고로 보증 기간은 6개월로 명시되어 있다. 여기서 은은하게 비추는 조금 두터운 트렌싱 페이퍼를 들어 올리면 사진처럼 스팅 케이스 본체가 나타난다. 처음 물건을 받았을 때는 완전히 체결된 상태로 발송된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 하단부를 분리해서 체결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게 체결된다. 이미 평판을 분리했다면 사용 설명서에 나오는 것처럼 범퍼를 먼저 끼우고 평판를 끼우는 것이 좋다[3].

스팅 케이스를 꺼내면 사진처럼 탄성소재가 보인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스팅은 안쪽 네 귀퉁이에 탄성소재가 부착되어 있다. 밀착을 강화해서 유격을 없애고 떨어트렸을 때 충격을 완하, 기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런 탄성소재가 총 12개가 포함되어 있다. 12개면 네귀퉁이를 3번 교체할 수 있다. 따라서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 몰라도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튼 구성품은 상당히 단촐하다. 체결 방식을 나사가 아니라 걸쇠로 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글에는 빠져있지만 추가로 뒷면 보호 필름도 있다. 뒷면 평판을 끼우다 실수로 아이폰에 생체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외관

얼핏 보면 아이폰을 끼운 것 같다. 카메라 부위 때문이다. 그러나 옆 볼륨 부분을 보면 하얀색이 그대로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범퍼와 뒷면 평판을 체결하고 평판이 떨어지지 않도록 작은 종이를 덧댄 구조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 뒤집으면 왼쪽 사진처럼 안쪽의 종이 상자가 보인다. 하얀색 종이상자 양쪽 끝에는 앞에서 설명한 탄성소재가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범퍼의 바깥쪽 두께(가장 두꺼운 부분)는 3mm 정도되고 안쪽 두께(가장 얇은 부분)는 1mm 밖에 되지 않는다. 또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13g이라는 가벼운 무게가 가능해 진다.

범퍼 윗 부분과 아랫 부분, 뒷면 평판을 모두 분리했다. 이것은 사진을 찍기위해 이렇게 한 것이고 일반 사용자는 범퍼 아랫 부분만 뺀 뒤 바로 체결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체결해야 가장 깔끔하게 체결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평판과 아래쪽 범퍼를 제거하면 사진처럼 윗쪽 범퍼가 안쪽으로 조금 오그라 든다. 평판을 물고있어야 하기 때문에 출시할 때 안쪽으로 약간 구부려 발송하는 것 같다. 또 이런 구조를 어떻게 만들까 싶어서 제조사에 물어보니 두께가 '10mm' 정도되는 평판 알루미늄을 가지고 안쪽을 수작업으로 깍아서 만든다고 한다.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재료 손실율이 높고 인건비가 많이 든다고 한다.


윗쪽 범퍼 체결 부위다. 아래쪽 범퍼를 밑으로 밀어 끼우는 형태다. 따라서 이 부분은 0.5mm 정도로 가장 얇은 부위다. 아래쪽 범퍼에 구멍을 두고 윗쪽 범퍼에 걸쇠를 두는 형태가 더 단단하게 체결할 수 있는 구조같다. 그러나 아래쪽은 길이가 짧아 잘 휘어지지 않기 때문에 체결을 조금 더 쉽게 하도록 이런 구조를 택한 것같다. 아래쪽 사진은 윗쪽 범퍼의 걸쇠 구멍이다. 참고로 이 걸쇠 구멍과 범퍼 아랫쪽 걸쇠가 상당히 정밀하게 맞물린다. 공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체결하면 꼭 걸쇠를 건 것이 아니라 모양을 새긴 것처럼 보일 정도로 정밀하다.


볼륨 단추, USB 단자, 이어잭, 전원 단추 부분 모두 빈 구멍으로 처리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아이폰 4와 아이폰 4S의 외관상 차이는 거의 없다[4]. 다만 진동 & 볼륨 단추의 위치만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 제품은 베이퍼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4, 아이폰 4S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을 뒷 평판에 붙이는 스팅 스왈로브스키는 전원과 볼륨 부분에 본체와 같은 색상의 작은 단추가 추가된다고 한다.


아래쪽 범퍼 부분이다. 사진으로 봐도 약간의 광채가 난다. 이렇게 광채가 나는 것은 모서리 부분을 다이아몬드 커팅했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울러 색상도 금색이다. 물론 판매하는 제품에는 금색외에 은색도 있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금색, 은색 보다는 베이퍼처럼 원색을 사용하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짐작이지만 금색과 은색만 있는 것을 보면 스팅 스왈로부스키를 먼저 기획하고 그 부산물로 스팅 메탈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범퍼 아래쪽의 구조는 베이퍼와 비슷하다. 스피커, 마이크 부분이 완전히 개방된 구조다. 또 위의 사양에서 설명했지만 가로는 44.2mm, 높이는 6.2mm다. 따라서 정품 케이블 이외의 케이블은 잘 끼워지지 않는다. 가로는 개방형이라 문제가 없지만 높이가 정품 케이블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위아래로 0.1mm 씩 더 깍아서 호환성을 조금 더 높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다만 한가지 범퍼를 장착하고 아이폰까지의 깊이를 재보면 '1.46mm'가 나온다. 외부 두께는 3mm지만 안쪽은 1mm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깊이가 상당히 얕다. 이 덕에 정품 케이블이 아니면 완전히 꼭 끼워지지는 않지만 충전 및 데이타 전송은 가능하다.


범퍼와 같은 재질의 뒷면 평판이다. 스팅 메탈 골드에는 빨간색 평판, 실버에는 검은색 평판이 제공된다. 다만 이 부분도 금색+빨간색, 은색+검은색 조합 보다는 범퍼와 평판을 따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금색에 검은색을 원하거나 은색에 빨간색을 원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뒷면 평판은 빨간색에 제누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아울러 카메라 부분은 작은 구멍으로 처리했다. 카메라 구멍도 다이아몬드 커팅을 했기 때문에 은색으로 밝게 빛나며 상당히 예리해 보인다. 이 평반은 범퍼 뒷면을 레일처럼 타고 끼워진다. 따라서 마지막 사진(오른쪽 가장 아래)처럼 고작 1mm 두께의 평판이지만 모서리에 층이져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체결

체결하는 방법은 상당히 쉽다. 모르긴 해도 현재 나와있는 금속 케이스 중 체결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할 것 같다. 먼저 윗쪽 범퍼를 아이폰에 끼운고 위쪽으로 조금 강하게 민다[5]. 그리고 아래쪽 범퍼를 끼운 뒤 범퍼 윗쪽을 살짝들어 밀어 넣으면 된다. 다만 이때 주의할 것은 방향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범퍼 아래쪽의 방향을 꼭 확인해야 한다. 평판용 레일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위에서 봤을 때 왼쪽으로 L 부분이 오른쪽으로 R 부분이 와야 한다.

사용

완전히 체결한 상태다. 디자인만 보면 좀 밋밋하다. 베이퍼나 다른 처럼 기교가 없다. 이 부분은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장신구 개념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뒷면에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을 달아 화려함을 더했기 때문에 옆면은 반대로 밋밋한 디자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취향이다. 베이퍼나 다른 는 옆면을 부풀려 놓았다. 따라서 베이퍼 디자인은 근육질의 남성이 연상된다. 또 실제 베이퍼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성이 많다. 그런데 스팅 메탈은 기본적으로 남성이 아닌 여성의 취향과 감수성에 기준을 맞춘 것 같다.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을 단 스팅 스와로브스키는 가격이 '180만원'이나 하는 제품이다. 그런데 이런 제품을 사용할 사람은 흔하지 않다. 특히 나처럼 보석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은 리뷰용으로 받아도 걱정이다. 일단 가격이 비싸니 리뷰용으로 받는 것도 부담된다. 또 가지고 다니기도 부담된다.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최선인데 주변에 이런 케이스를 사용할 만한 사람도 없다. 따라서 설사 리뷰를 한다고 해도 제조사에 돌려주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팅은 구조적으로 평판을 끼워도 되고 끼우지 않아도 된다. 평판과 범퍼가 맞물리는 부분이 0.5m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끼우지 않아도 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평판없이 사용해도 된다. 그런데 평판이 없으면 밋밋한 디자인 때문에 더 밋밋해 보인다. 반면에 평반을 끼우면 아주 졍교하게 결합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의 사과 로고 부분에 구멍을 뚫거나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애플의 사과로고나 스트브 잡스 헌정판 사과 로고(오른쪽 그림)를 새기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을 박지 않은 스팅 메탈의 뒷면은 고급스럽기는 해도 역시 밋밋하기 때문이다.

총평


케이스를 체결한 뒤 찍은 사진이다. 베이퍼 같은 '강인한 느낌'은 없다. 대신에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또 금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인 듯 아들 녀석은 금색을 더 좋아했다. 실제 두개의 케이스를 가지고 '어느 것이 더 좋냐'고 물어보니 스팅(STING)을 선택했다. 이유는 금색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전원 단추는 베이퍼와 같은 구조가 더 나았을 것 같다. 약 1.5mm 정도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전원부 단추를 따로 제공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전원부 단추를 누르는 것이 조금 귀찮다. 볼륨에 비해 전원 단추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일단 케이스가 너무 얇기 때문에 내구성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상당히 좋은평가를 한 제품 중 하나가 어쿠스틱 터널이다. 이전에 올린 글에서 알 수 있지만 이 제품은 지금까지 사용한 중 가장 가볍다. 고작 '10g'이다. 다만 이 제품도 얼마간 사용하다가 아는 분께 드렸다[6]. 그런데 얼마 전 이 분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케이스가 깨졌다는 것이다. 이전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어쿠스틱 터널은 위 아래 조각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두께도 얇기 때문에 떨어트렸을 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깨진 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에 스팅 메탈은 이런 것을 고려해서 설계했다고 한다. 따라서 외부에서 강한 힘을 가했을 때 휠 수는 있어도 깨지거나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수신율

메탈 케이스의 최대 단점은 역시 신호강도가 약해지는 부분이다. 베이퍼를 비롯 알루미늄 소재만 사용한 제품은 똑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스팅(STING)도 예외는 아니다. 모든 면을 알루미늄이 덮고 있기 때문이다. 스팅을 체결한 상태로 사무실에서 확인해 보면 거의 매순간 안테나 5개가 뜬다. 또 신호강도를 숫자로 표시해 보면 -79~에서-92 정도가 나온다. 따라서 통화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GPS에는 확실히 영향을 준다. GPS 신호가 위치에 따라 많이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값은 아니다. 그러나 위치에 따라 수평/수직이 10~200/10~100 까지 변한다. 따라서 GPS 수신율은 베이퍼와 비슷한 정도로 보면 된다.

현미경으로 본 스팅

체결 부위를 이전에 리뷰한 현미경을 달아 60배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백색 LED를 켜고 찍었기 때문에 사진은 금색이 아니라 은색처럼 보인다. 일단 체결 부위와 걸쇠 부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걸쇠 부분은 현미경 상으로는 약간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일 뿐 역시 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①). 모두 정밀 가공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또 옆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매끈하게 깍아 광택을 낸 것이 아니라 약간의 돌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②). 마지막 사진은 이어잭 부분을 확대한 것이다. 오른쪽의 작은 구멍은 잡음 제거용이다(③).

장점과 단점

스팅 메탈의 최대 장점은 역시 체결 방식이다. 기존의 는 체결하기 위해 모두 나사를 사용[7]했다. 나사를 사용할 때 가장 큰 단점은 필요할 때 케이스를 벗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힙색에 돌돌이 케이블를 함께 넣어 가지고 다닌다. 집에서 충전할 때 아이들이 사용하는 케이블이 범퍼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스팅 메탈은 체결하기도 쉽고 벗기기도 상당히 쉽다. 더 중요한 것은 '집에서 충전할 때도 굳이 벗길 필요가 없었다'. 앞에 이야기한 것처럼 USB 단자 부분의 깊이가 1.5mm 정도밖에 되지 않아 비품 케이블이 꼭 끼워지지는 않지만 충전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팅 메탈은 남성을 위한 케이스라기 보다는 여성을 위한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일단 조립을 좋아하는 여성이 아니라면 대부분 나사를 이용해서 조이는 방식을 싫어한다. 또 베이퍼처럼 우람한 디자인을 여성들에게 보여 주면 대부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반면에 얇고 조금은 밋밋한 어쿠스틱 터널을 보여 주면 상당히 좋아했다. 따라서 스팅 메탈은 '여성을 위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뒷면 평판을 빼면 무게가 13g으로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부분도 여성들에게는 큰 매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단점이라고 하면 제품 디자인이 조금 밋밋하고 색상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디자인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어느 정도 취향에 좌우되는 부분이고 색상은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큰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역시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10mm의 평판을 깍아 만들기 때문에 재료 손실율이 높다. 또 국내에서 수가공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만만치 않다.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을 단 스팅 스왈로브스키라면 어차피 보석의 영역으로 가기 때문에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인이 구입하기에 15만원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밀 가공을 하고 상당히 공을 들인 케이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구입해도 괜찮은 제품이다. 일단 체결하게 쉽고 가볍다. 남성미 넘치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수선화처럼 차분하다. 또 사용하다 보면 질리지 않고 고급스럽다. 모서리의 다이아몬드 커팅처리 때문에 은은한 광택이 난다. 따라서 튀는 디자인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여성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케이스다.

관련 글타래


  1. 참고로 이 리뷰도 제조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쓴 것이다. 
  2. 이 때문인지 몰라도 요즘 엘레먼트사에서 나오는 제품은 에서 만든 것으로 되어 있다. 
  3. 평판을 먼저 끼우고 체결해 보면 의외로 평판 체결이 잘 안된다. 
  4. 이런 디자인을 택한 것은 마누라 몰래 아이폰 4S를 구입하라는 잡스옹의 배려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이다. 
  5.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유격을 최대한 없애는 방법이다. 
  6. 보통은 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방문자에게 푼다. 그러나 최근에는 블로그 이벤트를 할 시간이 없어서 사무실에 찾아 오는 사람에게 주고 있다. 따라서 프리미엄 케이스 중 현재 남아 있는 케이스는 없다. 
  7. 요즘 나온 일부 메탈 케이스는 똑딱이 단추 형태로 체결을 하는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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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12/02/28 18:33 2012/02/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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